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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에콜로지

푸드 에콜로지

  • 김원중
  • |
  • 지오북
  • |
  • 2018-02-28 출간
  • |
  • 319페이지
  • |
  • 154 X 225 X 23 mm /454g
  • |
  • ISBN 978899424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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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과 우주의 상호 에너지 교환
게리 스나이더와 김지하가 제시하는 음식과 섭생의 의미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지 배고픔을 채우기 위한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 철학적, 인류학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저자는 말한다. 섭생의 문제를 우주적인 차원으로 확대해 인간과 우주의 에너지 교환으로 본 게리 스나이더와 김지하의 작품을 인용하여 음식과 섭생의 의미를 탐구해간다. 불교와 인디언 문화의 영향을 받은 게리 스나이더는 “나는 먹이사슬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평생에 걸쳐 탐구한다. 저자는 인간과 자연의 바람직한 관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구체적인 실례로서 그의 시 「맛의 노래」를 분석한다. 동학사상의 영향을 받은 김지하는 밥이 공동체적으로 생산되고 공동체적으로 소비된다는 점을 들어 밥의 소중함과 신성함을 강조한다. 한국인은 밥과 운명을 공유한다고 말하며 저자는 한국인의 영혼이 밥에 깃들어 있음을 김지하의 시를 통해 구체화시킨다. 「밥」 이라는 시의 구절 “밥은 하늘입니다…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하늘을 몸속에 모시는 것”이나 「삶 2」등을 인용하여 섭생이 우리에게 즐거움인 동시에 염려, 걱정거리이며 심지어 우리를 병들게 할 수 있음을 말한다.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나눔의 의미
백석과 웬델 베리가 강조한 섭생의 과정
음식을 함께 나누고 먹는 것 보다 더 행복한 것이 있을까? 음식과 섭생의 공동체성과 먹는 즐거움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저자는 백석과 웬델 베리의 작품을 통해 이에 답하고 있다. 국내의 시인 중 음식에 관해 가장 많은 시를 쓴 백석의 작품 속에서 음식은 인간과 자연, 정신과 육체를 통합하는 매개체이다. 그리고 음식을 먹는 행위는 개인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 국가라는 공동체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저자는 백석의 「국수」를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먹는 행위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이 공동체적이고, 먹는 즐거움이 그 과정에서 온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시로 꼽는다. 미국의 ‘미친 농부’이자 시인인 웬델 베리의 사유는 땅, 농업, 음식, 인간이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기에, 섭생의 즐거움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의 시 「식후기도」를 통해 진정한 섭생과 책임 있게 먹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우리가 먹는 음식이 지구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주지시킨다.

인간은 섭생의 문제에서 결백한가?
한강과 루스 오제키가 드러내는 육식의 폭력성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려는 욕망이 구현된 것이 고기이며, 이 고기가 지구생태계 존속의 중대한 위협요소라고 운을 뗀다. 그리고 섭생 속에서 육식의 의미를 다양한 측면에서 탐구한 한강과 루스 오제키를 생태 여성주의와 탈식민주의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한강의 대표적인 소설 『채식주의자』는 주인공 영혜를 통해 육식의 성정치학, 그리고 남성중심문화가 여성과 동물에게 가하는 폭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채식주의자』를 섭생이 단지 생존과 기호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이해와 이데올로기가 그 뒤에 존재한다는 것과 그 가치에 반하는 개인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구조를 잘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루스 오제키의 소설 『나의 고기의 해』는 공장식 가축농장에서 사육된 고기의 문제점과 글로벌 시대에 소비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의 문제를 파헤친다. 또한 『나의 고기의 해』 는 비위생적인 사육장에서 소에게 가하는 학대와,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통제(폭력)가 동일시되고, 이런 방식의 식품의 생산과 소비가 생태계와 인간의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조망한다. 저자는 한강이 소설을 통해 육식의 문제를 개인적으로 드러냈다면, 루스 오제키는 그 문제를 초국가적인 문제로 다루고 있음에 주목한다.

영양주의가 음식 문맹자를 만든다
마이클 폴란이 정립한 음식 지침
음식과 섭생의 문제를 마이클 폴란을 빼놓고는 제대로 논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잡식동물의 딜레마』나 여타의 작품을 분석해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를 천착한다. 그리고 “먹는 즐거움은 오로지 앎을 통해서 깊어질 수 있는 즐거움”이라는 구절을 중심으로 음식을 먹는 우리의 태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폴란은 식품과학자들에 의해 식사는 ‘음식을 먹는’ 행위가 아닌 ‘영양소를 섭취’하는 행위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현대인은 ‘진짜’ 음식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음식 문맹자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음식에 대한 앎과 자각을 통해 음식 문맹에서 벗어나 음식과 나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자는 폴란의 지침을 자세히 분석한다. 폴란의 음식에 관한 사유는 다른 음식 문화권에 사는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음식’ 부재의 시대에 올바른 섭생의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주장한다.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린 음식문맹자에게...
저자는 음식과 섭생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생태적 문제인 이유가 현대의 음식이 자연 훼손을 담보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섭생은 식품영양학, 화학, 생명과학의 생태학적인 문제이면서, 정치학, 사회학, 철학, 신화학, 종교학, 윤리학 등의 인문학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아직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음식의 제국』 속 “음식은 부(富)이다. 식품은 예술이고, 종교이고, 정부이고, 전쟁이다. 그리고 영향력을 갖는 모든 것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해 음식이 우리 삶의 근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한다. 음식과 섭생에 관한 통섭적이며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이 책은 음식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심문하며 혁명적 전환을 촉구한다.


목차


머리말 …4
서론 …10

1. 먹이사슬과 우주와 한 몸 되기
음식에 관한 철학적, 인류학적 고찰

1장. 나는 먹이사슬 어디에 위치하는가:
게리 스나이더의 실존적 화두 …22
2장. 우주와 한 몸 되기:
김지하의 밥 한 그릇에 담긴 비밀 캐기 …58

2. 섭생의 즐거움
대지 공동체, 밥상 공동체에 대한 탐구

1장. 소통과 공존의 음식:
백석 시에 대한 생태론적 고찰 …88
2장. 생명과 상생의 농업 그리고 음식:
웬델 베리의 섭생의 경제학 …129

3. 음식 전쟁
육식과 채식 그리고 그 너머의 담론

1장. 채식을 넘어 식물 되기:
한강의 전복적 생태여성주의 …168
2장. 육식, 글로컬 시대의 판도라:
루스 오제키가 ‘고기’를 통해 들여다 본 세상 …210

4.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음식문맹자에서 음식문명인으로

영양주의의 한계:
마이클 폴란의 ‘진짜’ 음식 …254

결론 …294
참고문헌 …304
찾아보기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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