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 이탈로칼비노
  • |
  • 민음사
  • |
  • 2008-10-30 출간
  • |
  • 249페이지
  • |
  • 140 X 209 mm
  • |
  • ISBN 9788937482144
판매가

10,000원

즉시할인가

9,0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9,0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현대 환상 문학의 거장 이탈로 칼비노의 데뷔작

마르케스, 보르헤스와 함께 ‘현대 문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히는 이탈로 칼비노의 데뷔작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이 이현경의 번역으로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칼비노는 “현대 이탈리아 소설의 진면목인 환상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작가”로 일컬어지는 20세기 대표 작가이다. 이번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은 국내에서 칼비노의 ‘작가 서문’을 수록한 것으로는 최초의 번역판본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국내에서도 많이 사랑받는 칼비노가 1947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은 2차 세계대전 시기 독일 점령하의 이탈리아에서 레지스탕스로 활동했던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하였다. 어린아이 핀의 눈으로 전쟁의 세밀한 부분을 포착해, 저마다의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투에 뛰어든 유격대원들의 모습을 그렸다. 칼비노는 어딘가 삐뚤어지고 꼬여 있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심원한 탐구를 보여 주며, 환상적 분위기, 절제된 언어와 상징 등 칼비노가 이후의 작품에서 추구할 세계의 일면을 잘 드러내고 있다. 불과 스물셋이라는 젊은 나이에 쓴 이 소설로 칼비노는 이탈리아 리치오네 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목소리로 듣는 소설의 탄생

국내에서 여러 번 번역, 출간된 바 있는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은 오랫동안 절판되어 칼비노의 팬들을 애타게 했다. 10여 년이 지나 재출간된 이 책은, 이탈리아 번역문학상 수상자로 칼비노의 작품들을 계속해서 번역하고 있는 이현경 씨가 이전의 번역을 새로이 수정, 보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책에는 예전에는 실리지 않았던 칼비노의 서문도 ‘작가의 말’로 옮겨 소설의 뒤에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서문은 1964년 이탈리아에서 개정판이 나올 때 쓴 것으로, 칼비노의 작품에 대한 성찰이 담겨 있어 칼비노 연구의 기초가 되는 글이다. 이 작품이 어떤 경험, 어떤 배경에서 어떤 의도로 탄생했는지, 서문을 통해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모든 외로운 이에게 들려주는 동화 같은 성장 이야기

주인공 핀은 매춘부 누나와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외로운 아이이다. 욕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야한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지껄이고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폭언을 퍼부어 대는 핀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핀이지만 언제나 그의 마음속에는 진정한 친구를 만나고 싶은 바람이 가득하다. 핀의 비밀 장소, 거미들이 굴을 만들어 살고 있는 그곳은 그동안 눌려 있던 그의 슬픔과 외로움이 절절히 되살아나는 곳이지만, 동시에 가장 순수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종전 후 반세기를 훌쩍 넘겨, 첨예한 이념 대립이 사라진 지금도 이 소설이 여전히 그 빛을 잃지 않는 것은 이렇듯 인간 근원에 있는 미세한 감정, 생명력을 끌어내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소설의 마지막에 거미들의 집이 있는 오솔길에서 핀과 세상과의 화해가 암시된다.

마법 같은 현실, 놀이 같은 전쟁 속 인간 군상의 캐리커처

칼비노의 소설을 이야기하면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은 ‘환상’이다. 이 소설에서도 역시 ‘핀’, ‘빨간 늑대’, ‘오른팔’, ‘킴’이라는 이름들, 거미들이 집을 짓는 오솔길이라는 공간 설정 등 동화적 요소들이 듬뿍 담겨 우화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온갖 무기들과 폭격, 죽음이 등장하지만 핀의 눈에 비친 전투는 하나의 놀이처럼 느껴진다. 이런 비현실감이 더욱 예리하게 현실을 바라보게 한다는 데서 칼비노의 재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특징적 부분을 우스꽝스럽게 강조하여 그리는 캐리커처처럼, 변형되고 뒤틀린 캐릭터들과 그들이 살아 움직이는 세상이 더욱 크고 가깝게 그려지는 것이다. 칼비노는 대상과 거리를 유지하는 ‘환상’의 기법을 통해 자칫 기록 문학으로 흘러가는 위험에서 벗어나며, 이후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독특한 문학 세계를 펼치게 된다.

■ 줄거리

독일 치하 이탈리아의 빈민가 소년 핀은 매춘부인 누나와 함께 살고 있다. 너무 일찍 어른의 세계를 접한 핀은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골목의 선술집에서 천연덕스럽게 어른들과 음담패설을 나누며 어른의 세계로 몸을 숨긴다. 그러나 어른의 세계에서도 핀은 어린아이에 불과한 아웃사이더일 뿐이다. 이미 아이의 세계로 돌아가기엔 너무 늦어버린 핀은 어른의 세계에 끼어들기 위해 매일 밤 누나를 찾아오는 독일 해군의 권총을 훔친다. 그러고는 자기만의 비밀 장소인 거미들이 집을 짓는 곳에 감춘다. 이로 인해 정치범으로 몰려 감옥에 갇힌 핀은 그곳에서 유격대원 ‘빨간 늑대’를 만나 함께 감옥을 탈출하지만 이내 다시 혼자 남게 된다. 누나가 있는 집에도 돌아가지 못하고 거미집이 있는 비밀 장소에서 방황하던 핀은 또 다른 유격대원 ‘사촌’을 만나 ‘오른팔’의 파견대에 들어가게 된다. 핀은 드디어 진정한 어른의 세계에 속하게 됐다는 기쁨에 들뜨지만 곧 그곳에도 자신이 찾던 친구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핀은 배신자 ‘펠레’가 자신이 숨겨 둔 권총을 훔쳐 간 것을 알게 되는데……. 나만의 왕국, 거미들이 집을 짓는 그곳을 보여 줄 진정한 친구를 찾아 핀의 위험한 모험이 펼쳐진다.


목차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