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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프린트(Fingerprint) Vol 1 펜(Pen)

핑거프린트(Fingerprint) Vol 1 펜(Pen)

  • 핑거프린트편집부
  • |
  • 씨에이치디메딕스
  • |
  • 2017-10-23 출간
  • |
  • 184페이지
  • |
  • 200 X 260 mm /598g
  • |
  • ISBN 979119618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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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핑거프린트》 1호 주제는 ‘펜’입니다.

주제를 선정하면서 가장 큰 고민은 ‘왜 펜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요. 바로 펜이 마치 공기처럼 언제나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쓸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종이와 펜에서 시작된 지식의 공유와 전달이 인류의 현재 모습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들은 아주 중요한 존재이지만, 요즘은 너무 흔해서 우리가 그 중요성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물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디지털 시대에 사람들이 문구에 더욱 애착을 갖는 이유가 공감각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쓰거나 그린다는 것은 오감을 자극하는 행위이니까요. 이 해석이 사실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종이와 펜이 맞닿는 질감에 따라, 써 내려갈 때 느끼는 잉크의 점도에 따라 나의 기분이 좋아지기도 혹은 나빠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아예 무시할 만한 이야기는 아니리라 짐작해봅니다. 나아가 어떤 이들은 특정한 펜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하루의 행복을 논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주 사소한 펜 하나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능하게 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한다면, 너무 거창한 생각일까요?

그래서 우리는 펜에 더욱 집중해보았습니다. 셀 수도 없이 다양한 펜 중에서 자신만의 생각과 철학을 대변할 펜을 고른 사람들을 찾았습니다. 이들이 선호하는 형태와 질감 그리고 쓰는 행위가 주는 공감각적인 경험을 공유해보았습니다. 연필과 붓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연필은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펜의 범주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했죠. 한편, 한번 선을 그으면 취소할 수 없다는 맥락에서 오히려 붓은 이번 주제에 어울린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볼펜을 사용하듯이 수백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누군가는 일상에서 붓을 쓰고 있었을 테니까요. 아주 먼 미래 어느 날 볼펜을 쓰던 삶의 풍경을 연구하는 사람이 이 책에서 이러한 맥락을 발견한다면 아주 흥미롭게 생각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호는 펜을 쓰는 행동의 순서를 따라가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언가 떠올리고 종이와 펜을 골라 ‘준비’하는 과정이 첫 단계이자 1장, 본격적으로 무언가 쓰거나 그리는 ‘쓰기’ 과정이 두 번째 단계이자 이 책의 중심을 이루고 있지요. 그리고 마지막 장은 쓰기를 마무리하고 생각을 정리하며 펜의 뚜껑을 닫는 ‘마치기’에 해당합니다. 쓰기가 완료된 이후에 새롭게 시작되는 것들을 상상해보면, 예를 들어 하나의 글을 마치면 그것이 책의 시작이 되듯이 지금 이 순간은 1호의 마침을 의미함과 동시에 《핑거프린트》의 시작을 약속하는 것이라 이해해볼 수 있겠지요.

1호를 마무리하며 다시 하얀 종이를 앞에 두고, 이번 호를 준비하며 조금은 친해진 만년필 한 자루를 만지작거립니다. 무언가 쓰고 싶은 충동에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단어 몇 자를 끄적여봅니다. 지금의 이 끄적거림이 조금 더 나은 글로, 조금 더 나은 만남으로 《핑거프린트》를 인도해주길 소원해봅니다.


목차


준비하기
022 《핑거프린트》 가이드 - 당신에게 알맞은 펜을 찾아보세요!
025 나의 펜 - 어떤 펜을 좋아하세요?

쓰기
041 허경: 길들임, 길들 - 사물의 질서
046 이민: 검정의 맛
056 이정동: 끝없는 실험
067 백상현: 펜의 상상력 - 문자의 무의식에 관하여
072 강은교: 각자의 취향
080 박종진: 만년필, 승자의 역사
100 문상호: 법고창신
110 하형원: 온고지신
120 양장점: 펜글씨를 바탕으로
131 김대현: 펜의 시대, 그리고 이후
136 조세익: 도구로서의 펜
142 이준환: 펜은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가?
149 이석주: 아날로그 펜, 디지털을 보다
157 이다혜: 운명의 펜과 오리지널리티를 찾는 모험

마치기
165 마법의 열쇠 - 어쩌면 당신과 나를 이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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