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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

  • 이재봉
  • |
  • 네잎클로바
  • |
  • 2018-02-27 출간
  • |
  • 32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7966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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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미국은 우리에게 어떤 나라일까?
‘반미’는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일일까?

한국과 미국은 흔히 ‘혈맹’ 관계로 묘사되고, 많은 한국인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미국을 ‘은인의 나라’로 간주해왔다. 미국인들은 19세기 말부터 조선 땅에 기독교를 뿌리내리고 서양식 병원과 학교를 세웠을 뿐만 아니라 항일민족 투쟁을 지원했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을 패퇴시킴으로써 1945년 조선의 해방을 불러왔고, 한국전쟁에 군대를 파견하여 남한의 공산화를 막았으며, 군사 및 경제 지원을 통해 한국의 재건을 도와주었다. 또한 미국은 2003년까지 한국 최대의 무역 상대국으로서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으며, 주한미군을 유지시킴으로써 북한의 남침을 저지해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국에서 ‘반미’를 외치는 것은 엄청난 비판과 비난, 때로는 법적 처벌까지도 감수해야 할 만큼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은 1980년대 이전까지 “양키 고 홈”이란 구호가 전혀 외쳐지지 않는 유일한 나라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1970년대까지 한국이 ‘반미의 무풍지대’였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1980년대의 반미운동도 주로 대학생들의 폭력시위를 통해 표출되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는 이러한 주장이나 인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자는 한국에서 반미주의가 1980년대에 처음 나타난 게 아니라, 미국의 도움으로 한반도가 일본에서 해방되던 1945년부터 반미운동이 전개되었음을 밝힌다. 또한 반미주의가 대학생들의 폭력적 정치행위뿐만 아니라 문인들과 예술인들의 문화행위를 통해서도 표출되었음을 보여준다.
시와 소설, 음악과 미술, 연극과 영화에
드러난 반미주의를 살펴본다

해방과 공산화 저지, 경제 재건 등에 막대한 기여를 한 미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싹트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6가지 이유를 꼽는다.

첫째, 미국은 필리핀을 식민지로 확보하기 위해 1905년 태프트-가쓰라 밀약을 통해 조선을 일본에 넘겼다.
둘째, 미국은 1945년 38선을 확정하고 남한을 점령함으로써 한반도 분단을 주도했다.
셋째, 미국은 한국의 독재정권들과 군사쿠데타까지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민주화를 방해했다.
넷째, 미국은 초국적 또는 다국적기업들을 통해 한국의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한편, 한국시장의 개방을 강압적으로 요구해왔다.
다섯째, 미국은 ‘양키물질주의’ 혹은 폭력과 섹스로 상징되는 ‘GI문화’를 유입시켜 한국의 도덕적 타락과 퇴폐를 이끌었다.
여섯째, 미군을 주둔시킴으로써 남북한 사이의 화해와 협력 및 평화통일을 가로막아왔다.

요컨대 한국의 반미주의는 불평등한 한미 관계로 손상된 민족적 긍지와 침해된 자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외침이요 몸부림이었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미국의 내정간섭과 지배를 받으며 미국인들의 오만함에 굴욕감을 맛보았다. 그러나 혹독한 정치적 탄압과 빈약한 사회경제적 환경 때문에 미국에 대한 원한과 분노를 자유롭게 표출할 수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들은 시, 소설, 음악, 미술, 연극, 영화 등 문학과 예술 작품을 통해 반미주의를 드러냈다. 저자는 1945년부터 1990년대까지 반세기 동안 발표된 문학과 예술 작품에 묘사된 미국의 부정적 모습을 통해 반미주의가 왜 생겨났으며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그 결과 1940년대에는 경향문학(傾向文學), 1950년대에는 기지촌문학(基地村文學), 1960년대에는 참여문학, 1970년대에는 저항문학과 마당극, 1980년대에는 민중문학과 예술, 그리고 1990년대에는 통일문학 등을 통해 미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꾸준히 표출돼왔음을 밝힌다.

‘반미’가 한미 관계와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은 냉전 종식 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서 온 세계에 걸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자는 미국과 한국은 국력의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평등한 관계를 맺기는 어려울 것이고, 따라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간섭이나 압력이 존재하는 한 한국인들의 반미자주운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주한미군으로부터 한국군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완전히 되찾아오고 한국이 주도적으로 국가안보 전략을 세울 수 있을 때까지는 한미동맹의 심각한 불평등성이 자주의식을 고취시킬 것이고, 한반도에서 분단이 지속되는 한 미국이 분단에 책임이 있다는 인식과 자주의식이 결합되어 반미자주운동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일방적 대외정책이나 호전적 패권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반미감정이 수그러들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정통성을 지니지 못한 정부나 위정자들이 정권을 유지하고 연장하는 데 미국의 지지가 필수적이었기에 미국 정부나 정치인들보다 반미에 더욱 과민하게 반응해왔다. 미국의 특정한 정책에 대한 건전한 비판조차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처벌하거나 용공이적 행위로 매도하곤 했다.
저자는 이제 한국 정부가 시민사회의 반미자주운동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국익을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친미도 필요하고 반미도 필요하며, 시민사회의 반미자주운동은 한미 양국이 더욱 건전하고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는 미묘하고 복잡한 한미 관계와 한국인들의 미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아울러 바람직한 한미 관계란 어떠해야 하는지, 반미주의를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일지를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제1장 들어가며
미국을 동경한 유학생이 호기심으로 시작한 반미주의 공부
석사와 박사학위 논문 주제가 된 반미주의
연재와 출판에 이르기까지

제2장 반미주의에 관해
반미주의의 개념
반미주의의 유형
세계적 현상으로서 반미주의

제3장 한반도 분단과 미군정에 대한 반대, 1945~1948
해방과 분단 그리고 미군정
1940년대 공개서한과 평론에 그려진 미군 통치
1940년대 소설 속의 미군 통치
1940년대 시와 해방 이후 최초의 필화
1940년대 미술 속의 미군 통치
1940년대 음악 속의 미군 통치
1940년대 연극 속의 미군 통치
1940년대 영화 속의 미군 통치
요약: 1940년대 문학과 예술에 비친 미군정

제4장 정부 수립과 한국전쟁의 영향, 1948~1960
한국 정부 수립 및 한국전쟁 그리고 문학과 예술
1950년대 평론에 나타난 이승만 정부와 미국
1950년대 ‘기지촌소설’과‘추한 미국인’
1950년대 시 속의 추한 미국
1950년대 그림 속의 추한 미국
1950년대 음악 속의 추한 미국
1950년대 연극과 미국
1950년대 영화와 미국
요약: 1950년대 문학과 예술에 비친 미국

제5장 민족주의의 부흥, 1960~1972
4월혁명과 5·16쿠데타, 그리고 1960년대 한국 정치와 미국
1960년대 논설과 산문 속의 추한 미국
1960년대 소설 속의 추한 미국
1960년대 시를 통해 본 추한 미국
1960년대 미술 속의 미국
1960년대 음악 속의 추한 미국
1960년대 연극 속의 추한 미국
1960년대 영화 속의 미국
요약: 1960년대 문학과 예술에 비친 미국

제6장 유신체제와 문화운동의 발달, 1972~1979
유신통치와 한미 관계
1970년대 평론 속의 미국
1970년대 소설 속의 추한 미국
유신체제에서의 반미시
1970년대 미술과 미국
1970년대 음악과 미국
1970년대 연극 속의 추한 미국
1970년대 영화와 미국
요약: 1970년대 문학과 예술 속의 반미

제7장 광주항쟁의 영향, 1980~1993
광주항쟁과 미국
1980년대의 반미문학
1980년대 민중미술과 반미
1980년대 민족음악과 반미
1980년대 민족연극운동과 반미
1980년대 민족영화운동과 반미
요약: 광주항쟁과 민중운동 그리고 반미

제8장 문민정부 출범과 정치문화의 변화, 1993년 이후

제9장 한국 반미주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이 책에 소개된 문학작품 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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