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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

  • 로버트 버레이
  • |
  • 불광
  • |
  • 2015-07-03 출간
  • |
  • 36페이지
  • |
  • ISBN 978897479267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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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005년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근처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있던 혹등고래를 어부들이 발견합니다. 『고래가 그물에 걸렸어요』는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힘차게 헤엄치고, 물 위로 펄쩍 뛰고, 물을 때리며 노는 고래의 자유로운 모습과, 그물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고래의 위태로운 모습을 강렬한 그림으로 대비하며, 어린이들의 가슴에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책의 부록에는 그림책의 바탕이 된 실제 이야기와 고래 구조에 대한 설명, 혹등고래에 관한 자세한 해설이 실려 있어 어린이들이 고래와 고래 구조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 영어 원문을 그림과 함께 실어, 영어로 읽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2005년 12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근처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있던 혹등고래를 어부들이 발견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래 구조대는 거의 한 시간 동안 조심스레 그물을 끊고 고래를 구했습니다. 풀려난 고래는 곧바로 줄행랑을 치지 않았습니다. 구조대 옆을 천천히 돌면서 구조대원 한 명 한 명을 조심스레 만지고선 자리를 떠났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고래는 신비한 영적 능력을 지닌 동물로 여겨져 왔는데, 혹시 고래가 구조대원들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한 걸까요? 한 구조대원은 고래와 교감을 나눈 이 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고 추억했습니다.
이 책은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힘차게 헤엄치고, 물 위로 펄쩍 뛰고, 물을 때리며 노는 고래의 자유로운 모습과, 그물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고래의 위태로운 모습을 강렬한 그림으로 대비하며, 어린이들의 가슴에 생명의 신비와 소중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놀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물에 걸린 고래는 얼마나 갑갑했을까요?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고래를 휘감고 있던 밧줄을 모두 이었더니, 세상에 60미터도 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긴 밧줄이 우리 몸을 꽁꽁 감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생각만으로도 숨이 콱 막힙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그물에 걸려 물속에서 꼼짝 못하는 고래는 숨이 막혀 죽게 된다고 합니다. 고래가 잠수부들에게 고마워할 만하지요.

고래와 함께 살 수 있을까요
한편으로는 이렇게 구할 고래라도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요. 어쩌면 다음 세대 어린이들은 바다에서 고래를 볼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전 세계 바다에서 마구잡이로 고래를 잡기 시작한 이래 고래 숫자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래가 사라진 예도 있습니다. 예전에 우리나라 동해에는 귀신고래가 그렇게나 많았대요. 그런데 지금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많던 귀신고래는 다 어디로 간 걸까요?
지금은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고래잡이도 금지하고 있고, 위기에 빠진 고래도 구하는 등 고래 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일본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선 아직도 고래를 마구 잡고 있어 걱정입니다. 고래가 우리와 함께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요? 고래가 바다를 자유롭게 노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

만세! 혹등고래 수가 늘었대요
1966년 국제조약으로 고래잡이가 제한되고, 미국에서도 1971년 돈벌이를 위한 고래잡이를 금지하면서 혹등고래는 보호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북태평양에서 1966년 1천400마리까지 줄어들었던 혹등고래 수가 최근에 2만1천마리까지 늘었다고 합니다.
혹등고래의 멸종위기 탈출을 많은 전문가들이 ‘획기적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반가운 소식에 고래 보호 운동을 하는 분들은 더욱 힘을 내겠지요. 혹등고래뿐 아니라 다른 고래들도 수가 늘었다는 소식이 얼른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우리 바다에서 사라진 귀신고래도 언젠가는 돌아오는 날이 있겠지요.

이 책의 주인공 혹등고래를 소개합니다
- 장난기가 많은 혹등고래는 머리를 물 위로 곧추세우고 주변을 살펴보기도 하고, 꼬리로 바닷물을 내려치기도 한대요.
- 혹등고래 무리는 종종 ‘거품 그물’로 고기를 잡는대요. 수많은 거품을 뿜으면 크릴새우 같은 것들이 정신을 못 차린다나.
- 혹등고래는 등과 꼬리 모양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서로서로 구별이 된대요.
- 어미 혹등고래의 허파 크기는 작은 자동차만 하대요.
- 수컷 혹등고래는 1,000가지 이상의 소리를 낼 수 있대요.

고래에 대한 정보와 영어 원문 수록
이 책의 부록에는 그림책의 바탕이 된 실제 이야기와 고래 구조에 대한 설명, 혹등고래에 관한 자세한 해설이 실려 있어 어린이들이 고래와 고래 구조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또 영어 원문을 그림과 함께 실어, 영어로 읽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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