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줄 정도의 프로그램을 혼자서 만들기
이 책을 마치면 150줄 정도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분량으로 말하자면 A4용지 3장 정도의 이야기를 컴퓨터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적지만, 시작할 수 있고 발전할 수 있는 의미있는 단계이다(500줄 정도의 프로그램이면 쉬운 게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책 한 권 읽었다고 프로그래밍의 대가가 한순간에 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배운 내용들을 꾸준히 활용하고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전문가가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입문서’다운 입문서
이 책은 좀 더 쉽게 프로그래밍에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가 되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방식의 프로그래밍 책들처럼 문법만 잔뜩 설명하지 않았다. 또한 사전식으로 나열된 프로그래밍 언어 책들처럼 모든 내용을 설명하진 않는다. 외국어를 배운다면, 말을 자꾸 해보고 글을 지속적으로 쓸 때 실력이 느는 것처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직접 프로그래밍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한글 자모 등을 그리는 것부터 시작하여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하였다.
쉬운 ‘파이썬’에 맞는 쉬운 교재
파이썬은 배우기 쉽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대부분의 대학 교양 프로그래밍 과정을 보면, 스크래치, 엔트리, 파이썬 등을 강의하고 있다. 스크래치나 엔트리는 배우기 쉽고 그림, 사운드, 애니메이션 등을 다양하게 다루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실이나 전공에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사용하기는 어려운 언어이다. 파이썬은 수많은 전공 분야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언어이고,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적합하다. 기왕에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면 여러 언어 중에서 ‘파이썬’을 배울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쉬운 파이썬을 더욱 쉽게 설명하는 교재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