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제께서 전쟁을 원하신다!”

드디어 시작된 성기사와 언데드의 이판사판 홀리시티 난장쇼

메르시의 부모를 죽이고, 그녀의 목소리마저 잃게 만들었다는 누명을 쓴 언데드들. 대사제는 더 나은 미래, 상생과 평화를 위해 그들에게 화형을 선고한다. 배은망덕한 언데드를 불태워 죽이라는 주민들의 외침 속에 화형은 신속하게 집행되는 듯했다. 성기사가 높이 쳐든 불화살이 활시위를 떠난 순간, 어디선가 용사님이 나타나 화형 집행을 막는다. 

상황이 싱겁게 끝나는 걸 가만두고 보지 못하는 치트 팀장은 모드를 시켜 언데드들이 타고 있는 배 위에 폭탄을 던져버린다. 배는 산산조각이 나며 큰불이 났고, 화염 속으로 떨어지는 흑기사를 퍼블리가 가까스로 붙잡는다. 흑기사는 게임이 유지되려면 매뉴얼대로 자신이 죽어야 하니 손을 놓으라고 하고, 퍼블리는 게임 매뉴얼에서 말하는 죽음이 진짜 죽는 게 아니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고 한다. 그리고 그때 산 넘어 산인 이 홀리시티 스테이지 상황을 해결할 핵심 인물이 나타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