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에 숨겨진
소소한 깨달음의 순간을 찾아가는 명상 카툰
우리는 하루를 매번 똑같은 일이 반복되는, 특별할 것 따위 없는 날이라 생각하며 무덤덤하게 보내지만, 몇 번씩 반복되는 하루 가운데 완벽하게 똑같은 날은 없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가 그냥 보내는 하루는 어제와 똑같은 날이 아니라 지금 이때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그리고 이 모든 순간에는 평범해 보일지 몰라도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가르침이 숨겨져 있다.
이 책에서는 일상에 숨겨져 있는 소소한 깨달음을 108개의 짤막한 글과 단순한 그림을 통해 전한다. 이 108개의 글과 그림에 담긴 뜻을 간단히 분류해 보면 내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인 것 마냥 스스로를 관찰하는 것, 나에게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해도 우울해 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그저 그대로 인정하는 것, 살아가며 마주치는 모든 순간에 감사하는 것, 그리고 모든 사람과 사물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가 전하는 그 소소한 깨달음은 뛰어난 사람만이 알아채고 실천할 수 있는 거창한 것은 아니다. 우리 대부분이 알고 있지만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해서 잊어버렸을 뿐. 그래서 우리는 저자의 글과 그림에 더욱 쉽게 공감하면서 잊고 있었던 그 가치들을 다시 떠올리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볼 수 있을 것이다.
108개의 담백한 글과 그림에 담은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공부
이 책의 저자는 여러 불교계 언론 매체에서 명상 카툰을 연재하기도 하고, 삽화를 그리는 등 불교계에서 오랫동안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왔다. 그래서 불교와 관련된 신문이나 잡지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스님의 모습을 한 그림 속 주인공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동안 틈틈이 그려온 108개의 그림에 그림의 의미를 좀 더 풀어쓴 짤막한 글을 하나씩 붙여 한 권으로 묶은 이 책에는 저자가 그동안 마음공부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그리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고 경험해 온 것들이 녹아 있다. 그래서 하루를 살며 조금씩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우리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스스로는 많은 지식이 있거나 대단한 깨달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와 다르지 않게 살아가는 저자의 담백한 글과 그림은 우리 마음 깊숙이 공감과 함께 여운을 남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