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의 첫 공부가 초등 6년을 결정한다.
국영수부터 미술, 음악, 체육까지, 엄마가 함께하는 공부 기초체력 다지기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프리젠테이션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수행평가의 단골 메뉴인 이 과제를 수월하게 수행하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일까? 말하는 데 두려움이 없는 아이들, 소재와 어휘가 풍부하고 조리 있게 말을 잘하는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의 엄마들은 어떤 교육을 시켰을까?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데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어려서부터 환경을 조성해주고 다양한 독서 체험을 통해 어휘력과 이야깃거리를 채워주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을까? 먼저 집안에 독서를 위한 공간이 있어야 하고, 아직 아무런 경험이 없는 아이가 “책을 읽는 것이 재밌는 거구나”하고 머릿속에 입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정교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아이의 특성에 맞춘 적절한 타이밍과 반복, 주변 환경과 활용 가능한 도구들에 대한 이해다. 예를 들어 독서를 하거나 어휘를 외우는 데는 뇌가 충분히 휴식을 취한 아침이 좋지만, 아침잠이 많은 아이라면 저녁 시간을 이용하거나 주말을 이용할 수 있다. 차분히 앉아 있는 것을 못 견뎌 하는 아이라면 게임이나 놀이 형태로 풀어도 된다. 또 모든 아이는 잠자리에 들기 전 일정 시간을 뭉그적거리다 잠이 들므로, 현명한 엄마들은 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 매일 반복적으로 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처리한다. 이렇게, 육아가 교육으로 바뀌는 시점에 엄마가 지혜롭게 초등 준비를 시작하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학교라는 중요한 과정에 연착륙할 수 있다.
모든 엄마는 아이의 첫 번째 스승이다. 때문에 엄마의 그릇된 판단, 사소한 잘못으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될 수도 있다. 공부는 평생을 두고 이어가야할 장기 레이스이다. 따라서 엄마는 아이가 그 기나긴 레이스에서 페이스를 잃지 않고 달릴 수 있도록 첫 스타트를 잘 끊어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과목별로 아이에게 요구되는 기본 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수학이라면 수에 대한 감각과 연산을, 영어라면 발음과 단어와 기본적인 문장들을, 국어라면 풍부한 어휘력과 독서 경험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이와 관련된 다양한 학습지, 전문 사설교육기관 등이 발달되어 있고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아이가 이들이 제공하는 학습 체험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초체력이 필요하다. 그걸 길러줄 수 있는 것은 결국 ‘엄마’다. 이 책은 이처럼 엄마가 꼭 해주어야 할 과목별 기초체력 기르는 법을 선배 엄마들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