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기후변화의 심리학

기후변화의 심리학

  • 조지마셜
  • |
  • 갈마바람
  • |
  • 2018-02-10 출간
  • |
  • 364페이지
  • |
  • 154 X 225 X 23 mm /468g
  • |
  • ISBN 9791195634057
판매가

18,000원

즉시할인가

16,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심리를 탐구한다!
넘쳐나는 과학적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 걸까?

핵미사일이나 테러, 경제 위기, 일자리 등의 문제에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지구 생명체 40퍼센트 이상을 멸종에 이르게 할 수도 있는 기후변화에 둔감한 이유는 무엇일까? 모두들 4차 산업혁명의 환상적인 미래만 이야기할 뿐, 기후변화가 초래할지 모를 재앙에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기후변화 전문가 조지 마셜과 함께 노벨상에 빛나는 심리학자들에서 기후 과학자, 기후변화 부정론자, 환경 운동가, 티파티 활동가, 일반 시민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여정을 떠나보자. 결국 문제는 과학 대 이권, 진실 대 허구라는 입장의 차이가 아닌, 오히려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오래된 심리와 본능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증거는 충분하다. 행동에 나설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우리 내면의 편향과 왜곡을 통찰하게 해주는 이 책은 더 늦기 전에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가?

이 책은 기후변화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설득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또한 기후변화가 초래할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그린 책도 아니다. 기후변화 활동가인 조지 마셜은 인간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그것이 어떤 파국을 초래할지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는 이미 충분하다고 단언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기후변화에 무관심할까? 우리는 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것일까? 조지 마셜은 기후변화를 위해 일하는 내내 이런 질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으며 그 질문의 답을 찾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심리학과 경제학, 기후 과학, 문화인류학, 진화심리학 등의 세계적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기후변화 부정론자들, 석유기업 담당자들, 평범한 시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기후변화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그것에만 국한되는 책이 아니다.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을 외면하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며,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는 거대한 문제를 고의로 무시해버리는 우리의 심리와 본능을 직면하고 통찰하도록 해주는 책이다.
기후변화는 우리의 심리와 본능이 감지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유난히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이다. 기후변화 문제는 명확한 원인과 목적, 가해자, 동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인과관계를 확실하게 규정하기 어려우며, 우리 모두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자 가해자들이다. 조지 마셜이 만난 노벨상 수상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역시 그런 점에서 우리 인류가 기후변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카너먼에 따르면, 인간은 예를 들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통제 불능의 자동차처럼 구체적이고 즉각적이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위협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그에 반해서 기후변화는 추상적이고 요원하며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제이다.
결론적으로 조지 마셜은 기후변화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한지 아닌지를 놓고 다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에 대한 궁극적인 도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기후변화의 해법은 믿는 사람들과 부정하는 사람들을 가르는 차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들, 즉 공통적 심리, 위험에 대한 인식, 사회적 본능에 있다. 과학이 예측하는 바를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부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온갖 컴퓨터 기반의 모델과 과학적 예측, 경제적 시나리오에 달린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불확실한 변수인 우리 인간 집단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다.

머리에서 마음으로

조지 마셜은 이 책의 목적이 기후변화를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 그가 알고자 했던 것은 기후변화를 믿지 않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을 그런 결론으로 이끈 심리적 배경이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지 마셜은 이처럼 문제의 본질을 깨닫는 통찰이 있어야만 기후변화 대처에 더 많은 사람을 동참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운동의 방향을 모색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 책에서 기후변화 부정론자들만큼이나 기후변화 활동가들과 기후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기후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이유가 과학적 증거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더욱 명확한 과학적 증거나 데이터를 찾아 들이밀면 사람들이 그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조지 마셜은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후 과학자들의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외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려면 충분한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긴급성, 근접성, 사회적 의미, 이야기, 경험에서 나온 비유 등의 도구를 활용하여 사람의 감정을 끌어들이고 자극하는 형태로 그러한 증거와 데이터를 변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인이 기후변화 활동가인 조지 마셜은 기후변화 운동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성찰한다. 그는 기후변화 운동이 적을 규정하고 비난하는 적대 담론에 치중하다보니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분열을 가속화하고 뿌리 깊은 적대감을 유발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사람들의 심리에 호소하여 공동의 목적을 중심으로 협력의 담론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는 환경 운동가들의 전유물도 아니고 단순히 환경 문제로 규정할 문제도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기후변화는 환경과 관련한 문제를 동반하고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만, 본질적으로 더 큰 문제이다. 조지 마셜은 환경 운동가들을 향해 제발 생태 타령이나 북극곰과 지구를 구하자는 구호, 기후변화를 환경 문제로 국한하는 언어 등은 중단하고, 더 넓은 가치를 제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거창한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죠.”

2017년 6월 1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파리협약의 조건이 미국에 매우 불리하고 미국의 제조업에 상당한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대해 전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은 실망감을 표시했고 미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반면에 미국의 보수 단체들은 환영의 논평을 냈다. 그런데 만약 기후변화에 명확한 적을 특정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어, 만약에 과학자들이 북한이 세계 기후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대기 중에 온실가스를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처럼 기후변화는 명확한 가해자를 규정할 수 없고 인과관계를 단순하게 특정하기 어렵다보니 이해관계나 정치 성향에 따라 그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는 논쟁적 사안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기후변화가 정치 성향에 따른 논쟁적 사안이 되어버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논쟁조차 실종되어버렸다. 정치인들의 입에서 기후변화가 거론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언론에서도 기후변화 문제는 좀처럼 다뤄지지 않는다. 기후변화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워낙 긴급한 사회적 현안들이 많아서 기후변화와 같은 ‘거창한’ 문제는 나중에 생각해도 괜찮다고 여겨서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나중에 관심을 가져볼만한 문제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위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기후변화의 영향을 인정하기를 주저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어리석다’는 구약 성서 시편의 구절이 떠오른다. 누군가 어떤 것을 보기를 원치 않으면, 그것은 그의 눈에 띄지 않기 마련이다.” 기후변화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버린 다른 나라나,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조차 실종되어버린 우리나라나, 모두 더 늦기 전에 조지 마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야 할 때다.


목차


01 의문
02 그런 거창한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죠
03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말하기
04 결코 전모가 드러나진 않을 겁니다
05 메시지 오염시키기
06 또래 집단이라는 배심원
07 군중의 힘
08 품위 있는 게임
09 코끼리 안에서
10 두 개의 뇌
11 익숙하지만 상상할 수 없는
12 불확실한 장기 비용
13 그들, 그곳, 그리고 그때
14 지구를 희생시키다
15 불확실성에 대한 확신
16 걱정의 웅덩이에서 물장구치다
17 그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
18 완벽하지 않은 문제
19 바퀴벌레 유람단
20 이야기를 해 주세요
21 강력한 단어
22 전달자 신뢰
23 몇 번이고 반복해서 계속 이야기하라
24 보호하고 금지하고 구하고 저지하라
25 분열
26 전등을 끄지 않으면 강아지가 벌을 받는다
27 긍정주의
28 논쟁에서 이기기
29 20억 명의 방관자
30 호펜하겐에서 온 엽서
31 선례와 대통령
32 유정과 배기관
33 까맣고 끈적이는 물질
34 도덕적 의무
35 아빠는 세계 기후 대전 때 뭘 하셨어요?
36 하나의 힘
37 말과 행동의 분리
38 죽음의 암시
39 머리에서 마음으로
40 기후 신념
41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할 수밖에 없는가…
42 요약
섭씨 4도
참고 문헌, 출처 및 더 읽을거리
추가 논의는 WWW.CLIMATECONVICTION.ORG에서
감사의 말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