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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이

방방이

  • 이갑규
  • |
  • 한림출판사
  • |
  • 2018-01-30 출간
  • |
  • 32페이지
  • |
  • 259 X 209 X 8 mm /297g
  • |
  • ISBN 9788970948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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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빠와 함께 날아오르는 방방이 시간!

귀여운 하람이가 방방이 위에서 폴짝폴짝 놀고 있다. 다른 아이들도 자유롭게 뛰어 놀고 있다. 아빠와 엄마는 방방이 밖에서 이야기를 하며 하람이가 다 놀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 갑자기 아빠에게 손짓하는 하람이. 아빠도 방방이에서 같이 놀자는 하람이의 부름에 아빠는 잠시 고민한다. 그리고 잠시 후 아빠는 다른 사람이 된다.

방방이 위 무법자로 변해 버린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높게 나는 사람이 된 것처럼 하늘로 날아오른다. 방방이에서 놀던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빠를 피해 달아난다. 여유 있는 모습으로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던 아빠의 어른스러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모습을 본 다른 어른들이 방방이로 몰려든다. 아이들 노는 데서 뭐 하는 거냐며 아빠를 나무라는 어른들. 그런데 마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조금씩 방방이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방방이 위 어른들의 대화는 끝날 줄 모르고 계속된다. 어른들은 방방이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아빠와 함께 『방방이』를 보며 끝없는 이야기의 세계를 날아 보자.

?아빠, 놀자!?는 말이 무서운 아빠들에게 강력 추천

아빠 육아가 예전에 비하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아이와 어떻게 놀아 주어야 할지 막막한 아빠들도 많다. 아이의 기분을 금방 알아채기가 어렵고, 좋은 말로 부드럽게 대화하는 게 어색하다는 아빠들도 있다. 그렇다면 『방방이』 속 하람이 아빠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보자.
방방이 위로 올라간 아빠는 아이가 된다. 순수한 마음으로 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본 다른 어른들도 어느새 함께 방방이 놀이에 빠져든다. 겉으로는 아이들 노는 데 어른이 뭐 하는 짓이냐며 나무라지만, 방방이 위에서 대화를 나눈다지만, 사실은 어린 시절의 모습으로 돌아가 자유를 만끽한다. 집으로 돌아간 아빠와 하람이는 잠들기 전까지 다시 날아오른다. 아마 아이도 자유로운 아빠의 모습이 반갑고 아빠와 더 오래 놀지 못해 아쉬웠을 것이다. 자유분방하고 순진무구한 아이들은 아빠의 순수한 마음을 있는 그대로 친밀하게 받아들인다. ?아빠, 놀자!?라는 아이의 부름에 고민하지 말고 아이의 마음속으로 뛰어들어 보자.

『방방이』 속 환상의 세계로

이갑규 작가는 엉뚱한 상상과 기발한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으로 표현해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이다. 『방방이』에도 작가의 개성 넘치는 시선이 담겨 있다.
책을 펼치면 왼쪽 면에는 땅바닥에 발을 붙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어른들의 모습이 보인다. 오른쪽 면에는 커다란 방방이 위에서 마구 뛰어 노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 가운데에는 방방이로 들어가는 작은 계단이 있다. 이곳을 기점으로 현실 세계와 방방이 위의 환상 세계가 나뉜다. 이러한 구성은 그림으로도 잘 표현되어 있다. 현실 세계와 다르게 환상 세계에서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신비로운 빛에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림의 테두리를 노란 색으로 표현한 효과이다. 현실 세계에서의 평범한 모습과는 달리 더 자유롭고 부드러워 보이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복잡하지 않고 선명한 그림처럼 작가의 글 역시 간략하면서 명확하다. 또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리듬감이 느껴지는 글 덕분에 방방이 위의 환상 세계가 더욱 실감나게 다가온다. 아빠와 함께 『방방이』 속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어 보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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