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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우의 우문현답

한정우의 우문현답

  • 한정우 저
  • |
  • 형설출판사
  • |
  • 2018-01-29 출간
  • |
  • 25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4728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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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문현답

우리들의 문제에 현명하게 답하다

 

봄의 숲은 어스레하고 서늘하다. 일정이 없는 새벽마다 나는 화왕산 임도의 숲길을 걷는다. 산등선 너머로 해가 솟는다. 숲속에서 맞이하는 아침의 햇살은, 나뭇잎 사이로 걸러지는 빛은 어머니의 품처럼 유순하며 따스하다. 걸음을 멈추고 햇살이 비추는 새싹을 들여다본다. 이슬이 얼어 단단하게 굳은 땅을 기어코 헤치고 나와 순을 틔웠다. 새잎으로 피어나는 숲속에서 자연과 우리의 삶이란 경건하고 순결한 것임을 다시금 깨닫는다.

 

다시 자리를 털고 일어나 길을 걷는다. 겨울에는 도무지 떠올릴 수 없었던 봄의 길이다. 봄이 지나면 다시 도무지 예상할 수 없었던 여름의 길이 펼쳐질 것이다. 이 우여곡절과 예상할 수 없는 길에서 우리의 삶이란 것도 쉽게 예상할 수 없고, 또 쉽게 예단해선 안 됨을 깨닫는다. 힘들고 고단해 비관이 마음에 스며들 때마다 찾는 이 숲길에서, 쉽게 절망을 예단하지 말라며 기어코 희망을 쥐여준 이 길로 기어코 발을 들어 올린다.

 

경건한 가르침과 잔잔한 감동이 구석구석 숨어 있는 이곳 창녕을 나는 깊이 사랑한다. 진심으로 그렇다. 다시 태어난다 하더라도 조금의 망설임이 없을 이곳에서 나는 삶의 많은 시간을 보냈다. 병역생활 34개월, 공무원 준비기간과 공무원으로 임용받아 근무했던 서울, 대구와 창원에서의 이십여 년을 빼고는 이곳에 애착을 가지고 이곳에서 살아왔다. 자부심이 컸지만, 자부심만큼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컸다. 특히 고향의 현실에 좌절한 젊은이들이 외지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슬펐다.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찾아간 창녕의 젊은이들과의 강연회 자리에서 나는 헬조선, 헬창녕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 아프다. 혹자는 삶이란 본디 고단하고 힘든 것인데, 젊은이들이 스스로 타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사회 탓, 지역 탓한다며 도리어 그들을 비난하기도 한다.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라 생각한다. 특출나게 뛰어난 이들은 그들의 힘만으로 결국 성공하지만, 대다수의 이들은 그가 속한 공동체와 사회의 명운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성장의 벽에 부딪힌 현재의 한국 사회, 발전이 더딘 창녕에서 마냥 개개인의 역량과 도전을 강요하기에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고향의 현실을 내 힘으로 바꿔보고자 10년 전에는 지방자치단체장직에 도전을 했던 적도 있었다. 미흡했던 준비와 때가 되지 못한 탓에 석패했다. 선거에서의 상처는 너무 컸고, 그 상처를 온전히 온몸으로 받아낸 아내와 아들과 딸을 생각하면 여전히 가슴이 미어진다.

 

패배의 상념에 늘 잠겨 있을 수는 없었다. 땅에 쓰러진 자가 일어서려면 반드시 그 쓰러진 자리를 딛고 일어나야 한다. 그 쓰러진 자리에서 기어코 희망을 발견하는 법이다. 선택받지 못한 슬픔 속에서 나는 차분히 연세대학교와 창원대학교, 경남대학교에서 새로운 법과 행정을 공부하며 다시 준비해왔다. 도시행정과 관광학계의 권위자들과 창녕의 발전에 대해 의논했고, 지금도 추천받은 책을 읽으며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그 공유된 의견들을 창녕 군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창녕을 바꾸기 위한 담대한 도전으로 나아가야 한다. 관광자원과 개발자원 모두 갖춘 이 천혜의 조건과 의지와 능력이 있는 사람이 모여든 이 최고의 기회를 창녕은 더 이상 놓쳐서는 안 된다.

산업화와 관광의 메카, 두 가지 조건이 모두 구축된 이 축복받은 우리 고향이 이제는 밀양과 함안, 의령의 형제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나아갈 기회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현재 창녕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지나간 시간들과는 전혀 다른, 날마다 나를 새롭게 해주는 새로운 날들 이 우리 앞에 예비되어 있음을 우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미래는 울산과 거제의 산업도시의 모습으로, 일본의 유후인과 제주도의 관광도시의 모습이기도 하다. 얼어붙은 동토를 밀어내고 기어이 싹을 틔운 새순이, 결국 구름이 걷힌 자리에 찬란한 빛을 뻗어내는 봄의 저 태양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실은 결국 봄은 돌아온다는 것이다. 영광과 번영, 더 큰 부흥이 창녕의 앞에 서 있다.

 

봄의 길목에선 창녕, 임도에서

목차

추천사 - 김진백 전 창녕군수 4

추천사 - 이성근 영남대 교수 7

머리말 15

 

창녕인 한정우

법원공무원으로 23년간 근무하다 27

조금은 아쉬웠던 2007년 보궐선거 31

산지 도개댁 막내아들이 학도호국단 대대장이 되다 37

아버지의 가르침, 멸사봉공 해라 41

영조처럼, 세종대왕처럼 45

 

모든 지역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칼럼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이야기 50

└ ① 가뭄의 농심을 모르는 탁상행정

칼럼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이야기 56

└ ② 역발상, 녹조를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행정은 현장에 있어야 한다 61

 

기업유치와 투자유치의 엄중함

칼럼 우리 창녕의 숨은 일꾼 창녕의 기업인과 소상공인 68

우리 창녕에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73

조세특례제한법을 보며

칼럼 KOEX에서 개최한 한가위 명절 선물전의 창녕 대표부스를 다녀와서 82

기업의 현장애로와 규제개선에 행정의 총력을 기울이자 87

새롭게 조성될 창녕일반산단은 창녕 선진화의 초석이다 91

칼럼 낙동강 창녕 워터플렉스 유치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94

중단된 낙동강 창녕 워터플렉스를 유치하기 위하여 103

갈등관리의 모색

 

위기가 기회다. 부곡온천과 부곡하와이

칼럼 이코노믹 가드닝과 부곡하와이 110

└ ① 우리 부곡하와이, 우리가 살리자!

칼럼 이코노믹 가드닝과 부곡하와이 116

└ ② 다시 창녕의 부흥과 번영으로!

칼럼 이코노믹 가드닝과 부곡하와이 124

└ ③ 내 사랑 부곡온천, 내 사랑 창녕

부곡하와이 쇼크, 이코노믹 가드닝으로 극복하자 133

우리 자녀들이 취업하고, 우리가 이용하며, 우리 후손이 자랑스러워할

공간으로

칼럼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부곡온천 관광특구를 위해 136

칼럼 접근성보다 중요한 고유한 창녕만의 매력’ 144

부곡온천의 비전 149

2의 유후인, 노보리베츠로

부곡 공예, 공방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로

 

창녕 농업의 미래는?

칼럼 특산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 160

농업은 전문직입니다 167

칼럼 창녕 전국 최초 시설재배특화단지로! 172

시설재배특화단지와 스마트 팜 그리고 창녕산단 179

 

더 살기 좋은 창녕이 되기 위해

어르신을 위한 복지, 어르신을 위한 창녕 189

칼럼 옥야고등학교의 선전 194

우리 자녀들의 취업을 위해 199

마이스터고와 군수직속 직업매칭전담팀

학교 학자금 지원에 머물러 있는 현재에서 벗어나야

마이스터고를 더 늘리고, 경남의 취업제도를 가져와 창녕만의 것으로

칼럼 주민치안협력 204

공보육과 치안의 창녕 209

더 안전한 창녕을 위하여

 

준비된 한정우, 준비된 군수로

현장행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17

칼럼 지금 창녕에는 어떤 지도자가 필요한가? 220

지도자의 중요성 227

지도자는 희망을 줘야 한다_보나파르트 나폴레옹

칼럼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230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창녕의 반면교사를 위해

 

부록 239

창녕신문 유영숙 편집국장과의 인터뷰 (2017.7.12)

저자소개

저자 한정우

장가초등, 영산중, 고등학교 졸업

경남대 법정대 행정학과, 동대학원 석사 졸업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창원대학교 행정대학원 수료

창원지방법원 감사담당관 등 법원공무원으로 23년 근무

경상남도 공무원교육원 외래교수

창신대학교 겸임교수, 창원대학교 외래강사

창녕군농업살리기대책위 공동대표

창녕군농업경영인연합회 상임고문

창녕교육지원청 체육진흥위원장, 선수보호위원장()

낙동강 창녕워터플렉스유치 주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부곡온천 활성화 대책위 공동대표()

창녕군법원 조정위원회 위원장()

창녕행정발전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자유한국당 창녕지역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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