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 탁동철
  • |
  • 양철북
  • |
  • 2018-01-22 출간
  • |
  • 328페이지
  • |
  • 140 X 200 mm
  • |
  • ISBN 9788963722634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풀꽃 들여다보며 “선생님, 이게 뭐예요?” 물을 때, 몰라서 “히야, 이게 뭘까?”
오래오래 같이 보아주는 사람, 정말 몰라서 자꾸 묻는 사람은
한 아이를 얼마나 기쁘게 할까.

“이 아이를 미워하는 일은 너무나 쉬운 일이라 조심스럽다.
깨트리지 말아야지. 상처 주지 말아야지. 내 힘이 못 미쳐 촉촉함이라든가 따스함이라든가 하는 것을 줄 수 없다면, 생명의 기운을 깨워 줄 수 없다면 차라리 그냥 지켜보기라도 하자.
작은 힘도 조심조심. 촉촉함, 따스함을 보탤 수 없는 형편이면 가만히 지켜보기라도 하자. 눈을 한 번 깜빡하는 순간에 그만 또 잊을 수가 있으니 아예 눈꺼풀에 새겨 두어야지. 눈을 감아도 볼 수 있게.“

요즘도 이렇게 귀한 선생, 귀한 아이들이 있다니.
선한 눈, 수줍은 모습, 조촐한 옷차림, 꾸미지 않은 매무새에 머리털을 쥐어뜯으며, 비틀비틀 저 혼자 힘들어할 뿐 누구를 미워할 줄 모르는 선생이 있다. 몸 움직여 일하는 걸 좋아하고, 누군가 원하면 주억거리며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아버지가 다녔고 자신 또한 어릴 적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던 마을 작은 학교에서 여전히 아이들과 따뜻한 기억을 엮어 가는 선생이 있다.
아이들과 운동장 귀퉁이 조그만 논을 만들어 모를 심어 가꾸고, 그 쌀로 교실에서 아이들과 밥을 지어 먹고, 아이들과 함께 닭장을 지어 닭과 토끼도 키우고, 동물 흔적을 찾기 위해 눈길을 헤매고, 마을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러 아이들과 골목길을 누비는 선생이 있다. 탁동철은 아이들이 하는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들어 주고, 거기 담긴 아이들의 진실을 읽으려고 애쓴다. 그래서 아이들이 먼저 말하게 하고, 스스로 움직이게 한다. 탁동철 선생과 함께했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너무나 귀한 선생이라고.
그가 20년 동안 꾸준히 써 온 일기 가운데 교실에서, 마을에서, 산과 계곡에서 아이들과 함께했던 이야기들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그의 기록은 〈창비어린이〉, 〈개똥이네 놀이터〉, 〈고래가 그랬어〉 같은 잡지와 〈글과그림〉, 〈동시마중〉 같은 동인지에 발표되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지만 그의 삶을 모두 톺아보기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 책은 그 아쉬움을 해결하고 나아가 한 교사로서,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
그의 교육의 핵심은 스스로를 찾는 것이자 함께하는 법을 깨치는 것이다. 그렇기에 교실과 삶이 분리되지 않는다. 스승과 제자가 분리되지 않는다. 아이들도 가르치고 교사도 배우는 교실이다.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교육이란 무엇인지, 어떤 이에게는 삶이란 무엇인지 성찰하게 하고, 어떤 이에게는 향수를 주는 책이 될 것이다.
부디 천천히 곱씹어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 잔잔하고 진솔한 글 속에서도 허를 찌르는 유머와 울고 웃게 하는, 보기 드문 글솜씨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잊고 살았던, 그리고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던 삶의 원형을 일깨울 것이다. 따뜻한 삶을 엮어 가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바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