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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예술 3

인문예술 3

  • 인문예술 편집부
  • |
  • 소명출판
  • |
  • 2017-12-29 출간
  • |
  • 352페이지
  • |
  • 154 X 225 X 20 mm /592g
  • |
  • ISBN 979115905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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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촛불혁명 이후 인문학과 문학예술의 사명, ‘문화 민주주의’를 꿈꾸며 문단과 평단, 대중에게 주목받는 필진들이 모이다

촛불 평화혁명 이후 인문적 교양이 꽃피는 ‘문화 민주주의’를 꿈꾸며,

오늘의 세계에서 한국이 처한 위상은 대단히 독특하다. 특히 2017년 겨울에서 봄까지 광장에서 촛불 한 자루를 들고 나온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 평화혁명으로 정권을 교체한 것은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하기 힘든 일이었다. 이것은 한국 민족문화사에 축적된 인문적 교양의 성과였다.
이제 광장이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가 각자의 자리에서 일상의 민주주의를 구현하려 하고 있지만 2018년 무신년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거듭 톺아보아야 할 것은 ‘인간과 문화’이다. 문화는 인간 삶의 총화이며 그 핵심은 인문학과 문학예술이다. 『인문예술 제3집』은 인문학과 문학예술이 일상 곳곳에서 꽃피우는 민주주의, 이른바 ‘문화 민주주의’를 꿈꾸며, ‘문학과 현실’이라는 큰 주제로 인문학과 문학예술이 나아갈 길을 살폈다. 특히 이번 호의 필진들은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문단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대중적으로도 큰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명인, 권성우, 오길영 등의 필진들이 [평론]란에서 고유의 필력을 발휘하여 문제적인 논의를 펼쳤다. 또한 [인문에세이]란에서는 20대 대학생으로부터 중진의 학자, 문단의 원로 작가들까지 다채로운 주제에 자유로운 사유를 맛깔나게 펼치고 있다. 그리고 [전망]란의 ‘알타이 어족 문화연대’에서는 유라시아의 출발지로 한국과 몽골을 동일선상에서 살피고 필자 이시백 소설가가 직접 몽골을 방문하여 찍은 드넓은 몽골 평원의 사진과 일상의 장면들 또한 읽는 맛을 돋우고 , [신작시]란에서는 활발히 활동하는 정희성, 이은봉, 이재무, 김해자, 박경분 시인 등의 신작시를 소개하며, [다시 읽기]란에서는 잊힌 시인 설정식의 시와 그의 시를 비평한 정지용의 시 비평이 소개되고 있다. 더욱 최근 역사 복원의 역작이라 평가받는 장편소설 『세여자』의 작가 조선희 소설가의 단편을 다시 소개하고 있으며 [르뽀]란 에서는 베트남의 발자크라 불리는 부쫑풍의 시대기록을 수록하고, [특별기고]란에서는 제9회 임화문학예술상 수상 답사가 수록되어 회자되었던 유려한 글을 이번 『인문예술 3집』에서도 읽어볼 수 있다. 이밖에 [신작 소설]란에서 신예작가 박왕옥 작가의 단편을 [광장의 단상], [서평] 등의 란에서도 긴 겨울밤의 독서에 흥미를 배가할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인문예술 3집』에서 가장 주목할 꼭지인 [평론]란_문학과 현실

앞에서 제시한 대로 이번 『인문예술 3집』에서 가장 주목할 꼭지인 [평론]란을 살피면, 먼저 [평론]란의 첫 필자인 구중서 문학평론가는 ‘문학은 스스로 완결된 세계인가’라는 도발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지난 촛불혁명의 광장에서 쏟아져 나온 현장 시들을 살피며 다양성 안의 일치, 일치 안의 다양성으로 근원적 보편성을 추구하는 한 문학은 스스로 자기완성의 존재이고, 완결된 세계일 수 있다고 논한다. 이어 김명인 문학평론가는 ‘당위의 문학에서 존재의 문학으로’에서 90년대 초 ‘민중민족문학’의 퇴조 속에서 7년 여간 절필선언을 했던 당시의 경위에 대한 자아비판적인 성찰을 토로하고 90년대 문학장과 2000년대 특히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촛불항쟁에서 나타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비평하면서, 비평가로서의 자신은 이제는 문학에서 혁명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의 본래적 역할에 대하여 비평을 진행할 것이며 그 소회와 더욱 풍성하고 다양해진 한국문학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권성우 문학평론가는 ‘고독과 쑥스러움’에서 김학영과 김석범의 삶과 글쓰기를 돌아보며 결국 문학이야말로 섬세한 인간학이라는 사실을 절감했음을 토로한다. 오길영 문학평론가는 근자에 이슈가 되었던 미당 문학상의 폐지나 고 마광수 교수의 죽음 이후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삶과 사유, 작품과 글쓰기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 의미가 있음을 논한다. 그에 의하면 미당과 마광수의 사례는 지금의 비평공간에서 삶과 사유, 사유와 작품, 사유와 언어, 그리고 지성과 감각, 총체적 인격과 작품의 관계를 다시 묻게 하는 문학사의 모델이되, 긍정의 모델이 아니라 ‘반면교사’로서의 모델이라는 것이다.

임호일 동국대 명예교수는 ‘예술과 진리에 대하여’에서 가다머의 예술론을 미메시스의 권리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그에 따르면 예술은 존재의 완성과정이며 미메시스는 단순 모방이 아닌 보편적 창조이고, 예술 작품과 그 수용자의 만남은 곧 과거와 현재의 만남이자 지배가 아닌 대화의 길이어서 한마디로 “예술은 과거를 현재와 매개해주는 생기이며, 이 생기 속에서 예술 작품은 새로운 삶을 획득하게 된다”고 가다머의 예술론을 제시한다. 박성모 임화문학연구회 운영위원은 ‘임화를 통과하는 빛과 그림자’에서 기간의 임화에 대한 문제적 요소들, 이른바 임화의 학력 논의와 임화의 또 다른 필명 ‘양남수’에 대한 자료 제시로 명쾌히 풀어낼 뿐만 아니라 임화와 조명희와 최인훈의 관계, 김사량과 임화의 의미심장한 관계까지 그 논의를 확장한다.

[평론]란의 마지막 고명철 문학평론가의 ‘재일 조선인 김석범, 해방공간, 그리고 역사의 정명(正名)에서는 김석범의 자전적 성격이 짙은 『1945년 여름』과 『화산도』를 중심으로 비평한다. 『1945년 여름』에서는 해방공간에서의 일그러진 재일조선인의 존재 양상을 살피고 『화산도』에서는 4?3을 일으킨 제주의 혁명가들이 끝내 그만 둘 수밖에 없었던 ’미완의 혁명‘이 함의한 새로운 정치적 상상력을 펼치고 있음을 밝힌다. 그에 따르면 『화산도』는 4·3 항쟁이 애초 남한만의 정부 탄생을 거부하는 것으로 봉기되었지만, 혁명의 과정 속에서 ’국가 공동체‘를 만드는 것으로만 수렴되지 않는 또 다른 정치적 상상력을 품고 기획·실천한 김석범의 문학적 실천이라는 것이다. 즉, 김석범의 문학이 추구하는 것은 4·3의 올바른 자리매김이었으며 이것은 ’역사의 정명‘으로 압축할 수 있다고 한다.

인문학과 문학예술 분야에서의 성찰

다양하고 문제적인 글들이 수록된 이번 『인문예술 제3집』을 총괄해서 살피면, 현실 세계에서 인문학의 지성적 정신 차원과 문학예술의 언어 작업을 통한 보편적 가치창조는 어떠한 경계도 없이 사명을 수행해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인문학과 문학예술 분야에서도 성찰이 필요한 면이 있는데, 그것은 엘리트 의식의 관념화와, 재종합이 없는 분석주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두 폐단은 현대의 철학을 수사학과 심리학 수준으로 약화시켜 사회적 지도력을 상실케 하였고, 문학예술도 언제나 최후의 가치 척도는 일상의 ‘현실’임을 인식해야 할 것임을 일관되게 논의를 펴고 있다. 이 인식이 곧 리얼리즘이며 인문학과 문학예술의 분야에서도 자유로운 개성의 다양성을 지니되 재일치의 통로를 통해 보편적 가치에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인문예술 제3집』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내로라하는 필진들이 함께 모여서, 벽이 없는 대화와 정의를 통한 평화 안에서, 아주 작은 겨자씨 한 알 안에 우주가 있다는 마음으로 우리는 미래를 창조해 나아가야 할 것임을 나지막한 목소리로 울림을 전한다.

목차

머리말_ 구중서 인문학과 문학예술의 사명

전망
이시백 알타이 어족 문화연대_유라시아의 출발지, 한국과 몽골

평론_문학과 현실
구중서 문학은 스스로 완결된 세계인가
김명인 당위의 문학에서 존재의 문학으로
권성우 고독과 쑥스러움_김학영과 김석범의 삶과 글쓰기에 대해
오길영 총체적 인격과 작품_미당과 마광수의 사례
임호일 예술과 진리에 대하여_가다머의 예술론
박성모 임화를 통과하는 빛과 그림자
고명철 재일조선인 김석범, 해방공간, 그리고 역사의 정명(正名)_장편소설 『1945년 여름』과 대하소설 『화산도』를 중심으로

신작 시
정희성 그분
이은봉 두만강 400리
이재무 나주배
김해자 촛불은 횃불이었다 외
박경분 쉰다리 외

서평
편집실 임재경, 『펜으로 길을 찾다』
편집실 황석영, 『수인』 1, 2

인문 에세이
허종열 예수도 노동자였다
이경자 몽골 고비사막
김윤태 ‘다르다’와 ‘틀리다’의 인식론적 접근_똘레랑스와 화이부동을 위한 변명
정선태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유성호 북간도와 기독교와 윤동주
손종업 어떤 사법적 상상력의 수준_영화 〈의뢰인〉을 통한 한국사회 읽기
서영인 여성 작가의 문학을 ‘잘’ 읽기 위하여
윤대석 모든 김 강사에게
박진영 윤동주와 가네코 후미코와 안중근과 만세
유춘동 100년 전 세책본(貰冊本) 대여자들의 낙서
하채현 변방에서 온 동방박사, 인문학
정기훈 신은 인간의 방황까지 사랑하는가, 인간은 자신의 방황을 사랑하는가

르포_베트남의 발자크, 부쫑풍의 시대 기록
부쫑풍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에 처음 들어오던 시절_내 직업은 양공주

특별 기고_제9회 임화문학예술상 수상 답사
권성우 한 번도 문학상을 받지 못한 문인을 생각하며

다시 읽기
설정식 분단에 대한 좌절과 저항의 내면화_해방 직후 설정식의 시 「제신의 분노」 외
조선희 역사 복원의 역작, 장편소설 『세 여자』에서 거슬러보기_소설 「부두키트 세러피」

광장의 단상
편집실 리얼리즘 문학론의 재등장
이냐시오 평화를 위한 기도

신작 소설
박왕옥 우리가 다시 꽃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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