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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의 기적 같은 사랑

마크롱의 기적 같은 사랑

  • 카롤린 데리앙
  • |
  • 문학사상
  • |
  • 2018-01-12 출간
  • |
  • 312페이지
  • |
  • 136 X 214 X 27 mm /446g
  • |
  • ISBN 9788970129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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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제25대 프랑스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대통령이 확정된 순간, 세계의 이목은 한 부부에게 집중되었다. 유효 득표수의 66.1%를 획득하며 결선의 경쟁자였던 ‘마린 르 펜’을 상대로 압승을 거둔 에마뉘엘 마크롱과 그의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가 바로 그들이다.
의석수가 하나도 없었던 신생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왔다는 사실, 그리고 정계에 입문한 지 오래 되지 않은 30대 젊은 정치인이 국가의 수장이 되었다는 사실이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번 프랑스 대선에서 최고의 화젯거리는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특별한 로맨스였다. 왜냐하면 엘리제궁의 퍼스트레이디가 된 브리지트 트로뉴는 남편인 에마뉘엘 마크롱보다 무려 스물네 살이나 많은 여성이었고, 두 사람은 사제지간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소문은 대중들의 시선을 마크롱에게 쏠리게 하는 큰 소재가 되었고, 사회적인 시선의 굴레에 갇히지 않고 결혼을 감행했다는 ‘혁명적인’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켰다. 더욱이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끝난 후 마크롱이 부인과 함께 무대 위에 올라가서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당당하게 이런 말을 던지면서 그러한 이미지는 더욱 강해졌다.
“아내가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마크롱 부부는 연애를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 서로에 대한 변치 않은 사랑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아내 트로뉴는 마크롱의 나침반과 같은 존재로, 트로뉴에게 마크롱은 방향점과 같은 존재로 서로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두 사람의 그런 ‘기적 같은’ 사랑을 단순하게 미화하며 칭송하지 않는다. 이 책의 두 저자인 카롤린 데리앙과 칸디스 네들렉은 트로뉴 본인과의 인터뷰를 비롯하여 마크롱 부부의 지인들과 그들이 거주했던 지역의 주민들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또한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두 사람의 사랑에서부터 혁신과 파격의 아이콘으로 활약하고 있는 정계의 스토리까지 신랄하고 냉철하게 서사하고 있다.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에마뉘엘 마크롱의 정치적 역정과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러브스토리를 가감 없이 전해주는 이 책은 혁명적이고, 또한 가장 프랑스적인 한 대통령의 일대기를 통해 역설적이게도 한국에 사는 우리들로 하여금 가장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품게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본인의 말대로 마크롱 부부는 ‘완전히 정상적이지 않은’ 커플이다. 하지만 남들이 뭐라고 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신뢰로 똘똘 뭉친 행복한 부부이다. 마크롱 부부는 인생의 고비를 겪을 때마다 대담하게 금기와 전통을 깨뜨리는 도전을 시도했다. 그리고 둘만의 사랑으로, 믿음으로, 또 불굴의 의지로 성공했다. 물론 앞으로도 두 사람의 삶에 새로운 도전 과제가 따라붙겠지만, 그때마다 마크롱 부부는 ‘앙 마르슈!’라는 당명처럼 계속 전진하고 도전하는 삶을 선택할 것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마크롱 부부의 도전과 성공이 어떠한 형태로 우리를 또다시 놀라게 할 것인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역자의 글’ 중에서

구체제의 질서에 대항한 두 사람의 사랑
인생을 거대한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강력한 사랑의 운명과 마주했을 때, 현실의 벽을 모두 무너뜨리고 오직 그 사랑을 선택할 용기를 가진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마크롱과 브리지트는 인간의 감정을 억압하는 관습에 반기를 들고 대범하게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다. 또한 마크롱 부부는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나를 크게 감복시켰다. 새로운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자기 발전을 추구했던 마크롱은 이 책 속에서 자신이 잔 다르크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견고한 체제를 뚫고 나가서 불가능한 일을 시도했던 전사인 잔 다르크와,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혁명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마크롱이 상통한다고 느꼈던 대목이었다. -한수민(번역가)


◈ 정치와 사랑의 기적을 낳은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에마뉘엘 마크롱은 2017년 39세의 나이로 취임한 프랑스의 25대 최연소 대통령이다.
에마뉘엘 마크롱은 1977년 12월 21일 내과의사인 아버지와 신경학 교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의 명문 파리정치대학과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해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그 후 재무부 금융조사관으로 일하였다.
2008년부터는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은행가로 일하다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발탁되어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4년에는 재정경제부 장관직을 맡아 기업 규제와 노동시간 완화 등을 담은 ‘마크롱법’을 통해 노동법 개정을 주도하였다.
2016년 8월 독립 정당 앙마르슈En Marche를 창당하였다. 소속 의원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의 후보 에마뉘엘 마크롱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2017년 4월에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득표율 24.01%로 1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5월에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득표율 66.1%(2075만 3797표)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기적처럼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로써 에마뉘엘 마크롱은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이 되었으며, 1958년 프랑스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처음으로 사회당과 공화당 등의 기존 거대 정당이 아닌 비주류 정권이 출범하게 되었다.

◈ 에마뉘엘 마크롱의 ‘영혼의 동반자’ 브리지트 트로뉴Brigitte Trogneux

에마뉘엘 마크롱의 24세 연상 부인인 브리지트 트로뉴는 마크롱의 평생의 연인이자 부인이다. 두 사람은 라 프로비당스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로 처음 만났다. 15세의 소년이었던 에마뉘엘 마크롱은 39세의 문학 교사였던 브리지트 트로뉴와 연극반에서 함께 희곡을 쓰며 사랑에 빠졌고, 두 사람은 결국 2007년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의 정치적 조언자이자 협력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브리지트 트로뉴는 에마뉘엘 마크롱의 ‘영혼의 동반자’로서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소설 같고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 · 한기봉 5

프롤로그|13

제1장|하늘이 맺어준 인연 그리고 만남 19

제2장|‘완전히 정상적이지 않은’ 커플 이야기 51

제3장|서로가 서로에게 정복된 연인 77

제4장|혜성처럼 나타난 뻔뻔한 사람 127

제5장|걷잡을 수 없는 상승세, 덩달아 커지는 비난 155

제6장|광적으로 퍼지는 악의의 소문들 181

제7장|명사들과 만날 때도 늘 함께하는 커플 197

제8장|잠시도 떨어져 있을 수 없어 늘 함께 활동하는 동반자 221

제9장|자유로운 부부, 성공을 보장하는 부부 261

에필로그|303

옮긴이의 글|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 · 한수민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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