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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킬링 조크, 뉴 52 야간순찰, 제로이어 비밀의 도시, 가족의 죽음, 다크 나이트 리턴즈 스트라이크 어게인, 조커, 롱 할로윈, 빅토리, 헌티드, 가스등 아래의 고담, 블랙 미러, 캣우먼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킬링 조크, 뉴 52 야간순찰, 제로이어 비밀의 도시, 가족의 죽음, 다크 나이트 리턴즈 스트라이크 어게인, 조커, 롱 할로윈, 빅토리, 헌티드, 가스등 아래의 고담, 블랙 미러, 캣우먼

  • 앨런 무어
  • |
  • 세미콜론
  • |
  • 2010-11-05 출간
  • |
  • 152페이지
  • |
  • 180 X 275 X 20 mm /484g
  • |
  • ISBN S178898371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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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도서소개

배트맨 킬링 조크 BATMAN The Killing Joke : 디럭스 에디션 The Deluxe Edition (양장)
앨런 무어 (지은이) | 브라이언 볼런드 (그림) | 박중서 (옮긴이) | 세미콜론 | 2010-11-05 | 원제 Batman: The Killing Joke
양장본 | 152쪽 | 283*188mm | 380g | ISBN : 9788983715685

소장가치 100%! 디럭스 에디션으로 만나는 배트맨 필독서!
『배트맨: 킬링 조크』(이하 『킬링 조크』)는 별 볼일 없던 가난한 한 코미디언이 희대의 악마적 범죄자 조커로 변모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이 책은 조커의 기원을 밝히고 그가 배트맨과 어떻게 악연을 맺고 숙적의 관계로 대립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어 배트맨 시리즈와 캐릭터들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점에서 배트맨 팬들의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왓치맨』과 『브이 포 벤데타』로 그래픽 노블의 판도를 뒤흔들며 거장의 반열에 올라섰던 작가 앨런 무어는 이 한 편으로, 배트맨 역사 상 가장 강렬한 이야기를 창조해 냈다. 그는 48쪽에 불과한 단편 속에 배트맨 시리즈의 바탕 주제인 ‘빛과 어둠, 선과 악,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존재에 대한 성찰’을 가장 강렬하게 표출해 냈다. 동시에 한 시리즈의 안티히어로 캐릭터에 대해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배트맨의 역사를 다시 쓰게 한다. 이 책은 이후의 배트맨 만화 및 영화 시리즈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국내 배트맨 팬들이 한국어판 출판을 손꼽아 기다려 온 역사적인 걸작 그래픽 노블이다. 우리 독자들은 1988년 초판 출간 후 20년만인 2008년 출간된 디럭스 에디션으로 『킬링 조크』를 만나게 된다. 그림 작가 브라이언 볼런드의 완전히 새로운 채색 작업과 새로운 그림이 들어간 하드커버, 그리고 서문과 후기, 작업 과정을 보여주는 스케치, 보너스 단편까지 추가 수록된 디럭스 에디션은 오랜 기다림만큼 독자들의 기대를 확실하게 충족시킬 것이다.

희대의 악당, 조커의 충격적인 탄생 비화!
아이를 가진 아내와 함께 그저 깨끗한 환경에서 평온한 가정을 꾸리고 싶었던 무명 코미디언은 돈을 벌기 위해 범죄 조직의 음모에 가담하게 된다. 범행을 약속한 그날 밤 아내는 화재로 사망하지만, 그는 발을 빼지 못하고 범행 현장에 나갔다가 배트맨과 대면하고, 배트맨을 피해 화학약품 저수조로 뛰어든다. 얼굴은 하얗게 탈색되고 머리카락은 녹색으로 변해버린 그는 기막히고 비극적인 운명을 스스로 비웃으며 미친 살인마 조커로 다시 태어난다. 시간이 흘러, 감옥에 갇혔던 조커는 탈출해 고든 서장의 집을 찾아간다. 그는 서장과 가족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비정상과 악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려 하고, 배트맨은 또 다시 그를 추적한다. 가난한 소시민에 불과한 한 남자가 단 하루 동안 벌어진 사건에 휘말려 극악무도한 살인광이 된다는 설정. 독자들은 조커가 강변하듯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운수 나쁜 하루라는 우연이 만들 뿐”인지 고민하게 되며 그렇다면 우리 모두 잠재적으로는 악의 얼굴을 품은 채 살아가는 것인지 자문하게 된다. 이 질문이 주는 공포감은 조커의 잔인한 범행과 광기어린 웃음으로 더욱 증폭되고, 조커의 과거, 현재, 그리고 배트맨의 활약이라는 세 가지 줄기가 어우러지는 교차 편집으로 인해 더욱 팽팽해진 긴장의 끈을 타고 흐른다.

팀 버튼의 격찬을 받았고, 히스 레저의 레퍼런스가 된 작품

영화 「배트맨」 1, 2편을 감독한 팀 버튼은 “『킬링 조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다. 아니, 난생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만화다.”라고 고백하면서『킬링 조크』가 자신의 영화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인정했다. 20년 후, 2008년 개봉한 「다크 나이트」에서도 『킬링 조크』의 흔적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 나이트」에서 직접적으로 조커의 기원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조커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을 통해 배트맨과 관객 모두에게 혼란을 안겨준다. 평범한 남자가 작은 계기를 통해 범죄자가 되어버린 에피소드들이 여러 가지 버전으로 변주되어 말해지는 이 장면들은, 『킬링 조크』에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분명치 않다면, 차라리 보기가 여러 개인 게 좋긴 하지!”라며 비극적인 기억 속에서 자신의 정체를 모호하게 만들려는 조커의 대사를 떠오르게 한다. 이 영화를 유작으로 남기고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 역시 조커를 준비하며 『킬링조크』를 참고했다고 알려져 있다.


(뉴 52) 배트맨 6 : 야간 순찰
그렉 카풀로 | 스콧 스나이더 (지은이) | 김동욱 (옮긴이) | 세미콜론 | 2016-03-15
원제 (The New 52) BATMAN VOL.6: Graveyard Shift
반양장본 | 224쪽 | 260*168mm | 635g | ISBN : 9788983717740

배트맨 시리즈의 세계관을 
완성시켜 줄 8편의 이야기들 

《뉴욕 타임스》 No. 1 베스트셀러, 
IGN이 선정한 최고의 코믹 북 시리즈! 

모든 대결에는 이유가 있다

크립톤 행성의 아들 대 고담 시의 박쥐, 전 세계인이 기다려 온 세기의 대결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바로 3월 24일 예봉 예정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다. 「다크 나이트」 3부작의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에 참여하고 「맨 오브 스틸」, 「300」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아 2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역사상 다시 못 볼’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자 DC 코믹스의 슈퍼 영웅들이 한자리에 모여 히어로 팀을 결성하는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에서 예매가 시작된 후 24시간 동안 59퍼센트의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기록한 75퍼센트의 뒤를 이어 역대 2위에 올랐으며, 한국에서도 개봉 2주 전부터 30퍼센트의 예매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탄생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슈퍼 히어로 만화 속 영웅들의 대결에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의 매력은 무엇이며 왜 관심받고 있는가? 

어둠의 기사의 진정한 모습을 잡아낸
8편의 엄선된 단편들
이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모든 원소스멀티유즈 계획의 시작이자 열쇠인 만화책에서 그들의 본질을 확인하는 것이다. 
2011년 DC 코믹스는 초대형 리부트 ‘뉴 52’를 통해 자사의 모든 만화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면서 떠오르는 신예 스콧 스나이더와 그렉 카풀로 콤비에게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화 캐릭터 배트맨을 맡겼다. 그들은 5권의 단행본을 통해 고담의 배후에서 암약하는 비밀 조직을 창조하였고(『배트맨 1: 올빼미 법정』, 『배트맨 2: 올빼미 도시』) ‘범죄계의 광대 왕자’ 조커를 그 어느 때보다 광기 넘치는 모습으로 복귀시켰으며(『배트맨 3: 가족의 죽음』), 배트맨의 기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 
이번에 출간된 (뉴 52) 『배트맨 6: 야간 순찰』은 『배트맨 인코퍼레이티드』, 『배트맨 이터널』을 비롯한 여러 작품과 얽히며 배트맨의 본질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5권의 큰 스토리 흐름 사이사이에서 배트맨 월드를 확장하고 강화시켜 주었던 이야기 8편의 모음이다. 세미콜론은 「배트맨 대 슈퍼맨」 영화 개봉을 기념하여 세계 최고의 탐정이자 어둠의 기사인 배트맨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엄선된 단편의 모음인 『배트맨 6: 야간 순찰』을 2016년 두 번째 배트맨 시리즈로 한국에 정식 출간하였다.

모든 기사에게는 수많은 싸움이 기다린다.
그는 어둠의 기사다. 그리고 모든 기사에게는 수많은 싸움이 기다린다.
날마다 새로운 위험과 악몽이 찾아든다. 오랜 친구와 동료들이 쓰러지고, 새로운 이가 그들을 대신해 일어선다. 오랜 적은 더 강대한 힘과 뜨거운 증오를 가지고 돌아온다. 
고담의 영혼을 위한 어둠의 기사의 싸움은 더욱 격렬해진다.
블랙게이트 교도소에서 아캄 수용소에 이르기까지, 그는 누비고 다닐 것이다. 
그는 슈퍼맨과 함께 하늘을 가르고, 로빈의 죽음에 슬퍼할 것이다. 
그는 악에 맞서 싸울 새로운 전사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면서, 또한 제로 이어의 혼란 속에서 자신의 임무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다시 한 번 되짚게 될 것이다.
그러나 어둠의 기사는 견뎌야 한다. 압도적 공포를. 설레는 희망을. 
그는 선과 악의 세력 모두에게 보여 줘야 한다. 배트맨이 인간 이상의 존재라는 것을. 
배트맨은 이상(理想)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상은 영원하다는 것을…. 

『제로 이어』에서 『배트맨 이터널』까지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이어지는 배트맨의 분투기

(뉴 52) 『배트맨 6: 야간 순찰』의 비화 중 첫 번째인 「새롭게 빛나는 어제」를 통해 독자들은 고담에 막 돌아온 브루스 웨인이 아직 자신을 배트맨이라 일컫기 전, 그러나 이미 그가 고담의 지하 세계에서 싸움을 시작한 6년 전, 지금은 ‘제로 이어’라 알려진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마찬가지로 제로 이어와 얽혀 있는 「내일」과 「세월들」은 그 뒤 오래도록 영향력이 지속된, 배트맨의 행적과 그로 인한 결과를 다루는 이야기로, 배트 패밀리(나이트윙, 레드 후드, 레드 로빈, 배트걸)의 어릴 적 모습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다.
또한 이 이야기 속에는 4대째 로빈인 데미안 웨인이 DC 코믹스의 『배트맨 인코퍼레이티드』에서 스토리상 사망하였던 시기에 연재되었던 작품이 있다. 「RESOLVE」와 「도깨비불」이 그것인데, 이 작품을 통해 배트맨은 자신의 아들이자 범죄와의 전쟁을 함께해 온 파트너의 죽음 앞에서 한 아버지로서 흔들리고 고뇌하면서도 고담의 구원을 위해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 준다. 
한편 이들 이야기 사이에 배치된 미스터리 단편 「갈 곳 없는 남자」와 「일반인」에서는 현대로 돌아와 탐정이라는 자신의 본업에 복귀한 배트맨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고담 이터널」을 통해 어둠의 기사와 새로운 파트너 ‘블루버드’는 가까운 미래를 무대로 한층 더 어두운 『배트맨 이터널』의 세계를 답사하게 된다. (『배트맨 이터널』은 2014년 DC 코믹스에서 새로이 시작된 시리즈로, 5년 전 감옥에 가두었던 카르미네 팔코네가 마침내 풀려나 배트맨, 제임스 고든, 캣우먼 등을 상대로 도시를 탈환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화와는 또 다른 배트맨과 슈퍼맨의 모습을
만화책으로 만나다

(뉴 52) 『배트맨 6: 야간 순찰』에서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요소는 뉴 52 배트맨 단독 시리즈에서 슈퍼맨이 최초로 등장한 「도깨비불」을 꼽을 수 있다. 아들을 잃은 배트맨과 그를 돕기 위해 찾아온 슈퍼맨이 자신들의 능력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고대 악령과 만나게 되는 이 단편은, 개봉 예정인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과는 달리 서로를 생각하고 위해 주는, 영웅 콤비로서의 그들의 모습을 그린다.
그 어떤 시련 앞에서도 정의의 신념을 꺾지 않는 배트맨의 모습을 전하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읽으면 읽을수록 배트맨의 새로운 매력을 알려 주는 이 8편의 이야기들은 뉴 52 배트맨을 성원해 준 독자에게 바치는 종합 선물 세트이자 신규 배트맨 독자를 위한 입문서와도 같은 책이다. 「고담」, 「배트맨 대 슈퍼맨」 등 영화와 드라마로 계속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배트맨 월드, 그 모든 스토리의 뼈대이자 최전선인 뉴 52 시리즈를 『배트맨 6: 야간 순찰』과 함께 더욱 풍성하게 즐기길 바란다. 

“스콧 스나이더는 배트맨을 새로이 창조했다. 1939년 태어난 다크 나이트의 신화는 그를 통해 인간미와 깊이를 더하게 되었다. 이것은 프랭크 밀러 이후의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업적이다.” -《뉴욕 타임스》

“스나이더는 우리 세대의 한 획을 긋는 배트맨 작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콤플렉스 매거진

“이것은 스나이더와 카풀로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쇼다. 이것은 최고의 기량을 지닌 두 사람이 빚어 낸 작품이다. 그들의 스토리텔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믿고 볼 수 있는 경지다.” -《뉴욕 포스트》


(뉴 52) 배트맨 4 :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
그렉 카풀로 | 스콧 스나이더 | 조너선 글래피언 (지은이) | 이규원 (옮긴이) | 세미콜론 | 2015-10-30 
원제 (The New 52) BATMAN VOL.4: ZERO YEAR - SECRET CITY
반양장본 | 176쪽 | 260*165mm | 490g | ISBN : 9788983717566

새로운 DC 유니버스, 
새로운 배트맨의 탄생!
《뉴욕 타임스》 No. 1 베스트셀러, 
IGN이 선정한 최고의 코믹 북 시리즈! 

『가족의 죽음』 6년 전, NEW 52 배트맨의 시작

모든 영웅 신화에는 저마다의 탄생기가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영웅이라면 그 시작부터 남들과 달라야 하는 법. 기이한 출생 내력을 가진 채 태어난 영웅은 성인이 되기까지 크고 작은 고난을 겪지만, 평범한 일상을 뒤로 하고 초자연적인 시험에 자신을 던진 끝에 놀라운 힘을 얻고 결국 난세를 극복하는 존재로 거듭난다. 
‘다크 나이트’, ‘망토 두른 십자군’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현대의 영웅 신화 배트맨도 여기서 예외는 아니다.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 27호에서 백만장자 브루스 웨인의 또 다른 모습으로 처음 세상에 나타났던 배트맨. 그에게는 일찍이 《디텍티브 코믹스》 33호에서부터 그가 어릴 적 강도의 손에 부모를 잃었다는 설정이 덧입혀졌다. 고담 뒷골목에서 벌어진 피살 현장에 함께 있었던 브루스 웨인은, 이 충격으로 모든 악을 소탕하겠다는 분노에 찬 젊은이로 성장한다. 그가 자신의 트라우마(부모의 상실, 박쥐 공포증)을 이겨내고 배트맨으로 거듭나는 과정 역시 1987년 프랭크 밀러, 데이비드 마주켈리가 쓴 『배트맨: 이어 원』을 필두로 수많은 작가진이 시도한 바 있다.
2011년 시작된 DC 코믹스의 초대형 리부트 ‘NEW 52’를 통해 새로운 배트맨을 성공적으로 창조해 낸 스콧 스나이더와 그렉 카풀로 콤비. 어둠에 도사린 고담의 배후 세력에 주목한 『올빼미 법정』과 『올빼미 도시』, 배트맨 최대의 숙적 조커를 충격적으로 데뷔시킨 『가족의 죽음』에 이어 그들이 배트맨과 고담의 ‘원년’에 주목한 것은 이런 면에서 볼 때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NEW 52 배트맨 시리즈의 4권에 해당하는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는 그렇게 『가족의 죽음』의 6년 전, 긴 수련을 마치고 고담에 돌아와 자경단 활동을 시작했지만 아직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한 젊은 브루스 웨인을 다룬다. 치기 어린 영웅 지망생인 그는 한편으로는 웨인 가에 주어진 운명과, 또 한편으로는 (조커의 기원이라고 거의 공인되어 있는) 레드 후드 갱단의 두목과 맞서며 현대의 반영웅 배트맨으로 거듭나게 된다. 세미콜론은 2015년 9월 26일 배트맨 데이 2015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린 『배트맨 3: 가족의 죽음』에 이어,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를 10월 30일 핼로윈 데이에 맞추어 한국에 정식 출간하였다.

『배트맨: 이어 원』과 비견될 새로운 영웅의 탄생기

새로운 정체불명의 위협이 고담의 어둠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레드 후드라는 이름 외엔 알려진 것이 없는 이 광인은 고담 시민을 위협하고 협박, 거대한 조직을 구성해 마구잡이로 범죄와 살인을 일삼는다. 그러나 이것은 거대한 계획의 일부였을 뿐이다. 고담을 한번에 침묵시키기 위해 그가 택한 수단은 바로 웨인 엔터프라이즈였다. 레드 후드 갱단이 불러 온 공포의 시대. 그것을 물리치기 위해서 브루스 웨인은 공포와 대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는 이제 어둠 밖으로 나와 자신보다 더 크고, 더 어두운 무엇이 되어야만 한다….
바로 박쥐가.

스콧 스나이더가 빚어 낸 최초의 고담, 최초의 악당. 그리고 배트맨
NEW 52 배트맨을 맡기 전의 『배트맨: 블랙 미러』, 『게이츠 오브 고담』에서 『올빼미 법정』, 『올빼미 도시』에 이르기까지, 스콧 스나이더에게 고담은 이야기의 단순한 무대가 아니라 어떤 등장인물보다도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배트맨 시리즈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에서 브루스 웨인의 입을 빌어 설명되는 고담은 “물가는 비싸고, 위험하고, 비까지 쏟아지고. 살기에 흉하고 역겨울” 정도이지만, 사람들이 이전과는 다른 그 무엇이 되기 위해 찾아오는 도시이며 그 안의 모든 이에게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이끄는 곳이다. 
반면에 이번 작품의 메인 악당이며 화학 약품 통에서 다시 태어나기 전 ‘조커’의 인격인 레드 후드 갱단 두목은 우리가 계획하고 설계하는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믿는 자이다. 그는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운명’을 뜻하는 빨간 두건을 갱단 구성원에게 씌우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고담 시민에게 자신의 믿음을 받아들이게 하려 한다. 그에게 죽음 직전까지 몰렸던 브루스 웨인은 이제 의미로 가득한 존재인 배트맨이 됨으로서 범죄에 대한 증오로 시작했던 자경단 활동에서 더 나아가 사람은 언젠가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믿음의 상징이 되려 한다. (둘의 대결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 본편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어지는 시리즈 5권인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에서는 반항기인 아들과 아버지를 보는 것처럼 위태위태한 순간을 이겨내고 배트맨으로서의 데뷔전을 가까스로 치른 브루스 웨인과 알프레드 앞에 이번에는 시련을 통해 고담 시민들을 ‘진화’시키려는 삐뚤어진 지성의 소유자, 리들러가 나타난다. 천재의 신출귀몰한 계략 앞에서 배트맨은 죽음마저 각오한 채로 그와 맞서는데…. 
세미콜론은 새로운 DC유니버스에 걸맞는 새로운 배트맨의 탄생기이자 고담 시, 조커, 리들러의 탄생기이기도 한 『(뉴 52) 배트맨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 이후 제로 이어 스토리의 완결편이며 NEW 52 배트맨의 진정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 『(뉴 52) 배트맨 5: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를 계속해서 출간할 예정이다. 고담에 본격적인 마각을 드러내는 리들러와 《디텍티브 코믹스》 29호에 등장했던 최초의 슈퍼 빌런 닥터 데스,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오마주까지 앞으로도 영역을 넓혀 갈 NEW 52 배트맨 월드를 세미콜론과 함께 즐기길 바란다.


(뉴 52) 배트맨 3 : 가족의 죽음
그렉 카풀로 | 스콧 스나이더 | 조너선 글래피언 (지은이) | 이규원 (옮긴이) | 세미콜론 | 2015-09-26 
원제 (The New 52) BATMAN VOL.3: Death of the Family
반양장본 | 176쪽 | 259*168mm | 525g | ISBN : 9788983717290

맞혀 봐? 누가 돌아왔는지?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악랄한 공격이 어둠의 기사를 덮친다!
《뉴욕 타임스》 No. 1 베스트셀러, 
IGN이 선정한 최고의 코믹 북 시리즈!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 조커, NEW 52에 등장!

2011년 8월 시작된 DC 코믹스의 초대형 리부트 ‘NEW 52’. 
DC 유니버스의 모든 설정과 역사가 처음부터 다시 시작된 이 이벤트에서 2006년 데뷔한 떠오르는 신예 작가 스콧 스나이더는 작화가 그렉 카풀로와 짝을 이루어 새로이 배트맨의 이야기를 맡게 된다. 
이들은 그때까지 『파이널 크라이시스』, 『브루스 웨인의 귀환』, 『배트맨 인코퍼레이티드』로 배트맨의 스토리를 전개해 나가던 그랜트 모리슨의 세계관을 최대한 이어받으면서, 이 영웅을 잉태하고 만들어 낸 고담 시 그 자체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충격적인 설정을 더했다. 바로 이제껏 배트맨도 모르고 있었던 고담의 배후 세력, ‘올빼미 법정’이었다. 
어둠 속에서 고담을 조종하는 이 새로운 악당 집단의 이야기는 그래픽 노벨 팬 층의 뜨거운 반응과 함께 스나이더에게도 많은 상을 안겨 주었다.(2012년 스탠 리 상 최고의 작가/올해의 인물 부문, 2012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최고의 그래픽 노블 & 만화 부문)
올빼미 법정과 탈론의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루며 배트맨의 세계를 넓힌 그들의 다음 목표는 바로 DC 코믹스를 대표하는 슈퍼 빌런, 범죄계의 광대 왕자 조커와 배트맨의 이야기였다. 이를 위해 그들은 『배트맨: 웃는 남자』, 『배트맨: 킬링 조크』, 그리고 짐 스탈론과 짐 아바론의 1988년 작 『패밀리의 죽음(A Death in the Family)』에서 영감을 얻었다.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 조커의 귀환과 배트 패밀리에게 닥친 최악의 시련을 그린 『가족의 죽음(Death of the Family)』은 2012년 10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배트맨》뿐만 아니라 《배트맨과 로빈》, 《배트걸》, 《나이트윙》, 《배트맨》등 여러 시리즈에서 동시에 이루어졌고 이슈가 발매될 때마다 모든 시리즈가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14년 8월 NEW 52 배트맨의 시작을 알리는 『올빼미 법정』과 『올빼미 도시』를 동시 출간한 바 있는 세미콜론은, 그래픽 노블뿐만 아니라 모든 대중 문화의 역사를 통틀어서도 유래가 없는 이 두 숙적의 관계를 새롭게 재해석한 NEW 52의 신간 『배트맨 3: 가족의 죽음』을 2015년 9월 26일 정식 출간했다. 

조커, 그의 가장 섬뜩하고 비뚤어진 사랑이
배트맨을 덮치다

조커가 한 미치광이의 손에 얼굴 가죽이 벗겨진 채 사라진 지 어느덧 1년. 그동안 고담 시는 자유로웠다. 조커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불안해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던 배트 패밀리. 그들 앞에 조커가 마침내, 그 어느 때보다도 교활하고 무시무시한 존재로 돌아왔다.
그의 이번 표적은 어둠의 기사가 아니었다. 조커는 오직 브루스 웨인 하나만을 남겨둔 채 고든 국장, 집사 알프레드, 로빈, 나이트윙, 배트걸, 레드 후드, 그리고 레드 로빈을 향해 마수를 뻗치고, 배트맨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에게 예측불허의 악랄하고 미친 방법으로 공격해 온다.
배트맨은 강력한 광기로 무장한 숙적의 공격을 과연 막아 낼 수 있을까? 아니면 이제 밝혀질 무시무시한 비밀에 지금껏 그가 이룩한 모든 것을 잃고 말 것인가?

배트맨 데이 2015를 기념해 
유일무이한 판본으로 완성된 한국어판 『가족의 죽음』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 27호로 데뷔한 뒤 7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아 온 대중문화 역사상 최고의 캐릭터, 배트맨. 이제 그를 둘러싼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는 코믹 북이라는 장르를 뛰어넘어 현대의 영웅 신화로 불릴 정도로 문화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고유의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에 배트맨의 창조주 DC 코믹스는 2014년부터 ‘배트맨 데이’를 정해,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이 이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직접 축하할 수 있게끔 배려하고 있다. 2008년 배트맨 시리즈의 첫 정식 출간 이후 어둠의 기사의 매력을 계속해서 한국에 소개해 온 세미콜론 또한 전 세계에서 동시에 진행될 이번 배트맨 데이에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2015년 9월 26일 배트맨 데이 시작과 함께 한국어판만의 요소가 듬뿍 담긴 『배트맨 3: 가족의 죽음』이 서점에서 한국 독자들에게 판매되기 시작하며, 9종의 배트맨 가면 데이터가 집에서 직접 출력할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배포된다. 그리고 동시에 여러 가지 이벤트가 시작된다. 
『배트맨 3: 가족의 죽음』 한국어판은 오직 한국어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책 표지와 함께, 그래픽 노블 ?배트맨?의 역사적인 순간들을 담은 초판 한정 엽서 세트가 사은품으로 포함되어 있어 한국의 배트맨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다. 
또한 이와 함께 『가족의 죽음』 이후의 이야기인 4권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 5권 『제로 이어 - 어둠의 도시』 등의 NEW 52 배트맨 시리즈가 향후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으로 있다.
그래픽 노블에서 만화 영화, 텔레비전, 비디오 게임까지 모든 미디어에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대중 문화의 아이콘 배트맨과 그의 영원한 숙적 조커. 『배트맨 3: 가족의 죽음』을 통해 새롭게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를 만끽하고, 앞으로 세미콜론이 펼쳐 낼 스콧 스나이더의 배트맨과 고담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들을 기대하기를 바란다.


배트맨 : 다크 나이트 리턴즈 1
프랭크 밀러 (지은이) | 김지선 (옮긴이) | 세미콜론 | 2008-07-31 | 원제 Batman: The Dark Knight Returns
반양장본 | 112쪽 | 259*168mm | 213g | ISBN : 9788983713971

세미콜론은 수많은 배트맨 시리즈 중 짐 리의 <배트맨: 허쉬> , 조지 프랫의 <배트맨: 악마의 십자가> 를 먼저 선보였고, 이어서 <씬시티> 와 <300> 의 작가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다크 나이트 리턴즈> (이하 <다크 나이트 리턴즈> )를 출간한다. 1986년 2월부터 6월까지 4호에 걸쳐 ‘4부작 미니 시리즈’로 기획된 <다크 나이트 리턴즈> 는 배트맨 시리즈 중 가장 중요한 작품이자 팬들의 필독서. 배트맨의 진면목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한국의 배트맨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가장 읽고 싶은 배트맨 만화로 손꼽혀왔다. 

어둡지만 매혹적인 히어로, 배트맨의 탄생

배트맨, 본명은 브루스 웨인. 고담 시 제일의 대부호이자 자선사업가지만, 그것은 겉모습에 불과하다. 그의 참모습은 고담 시의 밤거리를 누비며 어둠 속에 기생하는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히어로 ‘배트맨’이다. 어린 시절 권총 강도의 손에 부모를 잃은 브루스는 일생을 범죄와의 전쟁에 바치기로 맹세하고 스스로를 극한까지 단련하여 고담 시의 평화를 지키는 복수귀로 거듭난다. 다년간의 수행으로 익힌 무술 실력과 부모의 유산을 이용하여 개발한 과학 장비를 총동원하여 범죄와 싸우는 그는, 뛰어난 추리력과 해박한 지식을 갖춘 명탐정이기도 하다.
배트맨을 창안한 사람은 1939년 당시 23세의 청년 만화가 밥 케인. 케인은 쾌걸 조로의 이미지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스케치 한 박쥐 날개 모양의 탈 것, 박쥐가 등장하는 공포 영화 등 여러 가지 요소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상한 캐릭터를 스토리 작가인 빌 핑거와 함께 완성시켰고, 1939년 《디텍티브 코믹스》 제 27호에 공개했다. 배트맨은 즉각적인 인기를 얻어 곧 동명의 만화 시리즈로 독립하였고, 시리즈 최악의 미치광이 범죄자 조커 역시 1940년 《배트맨》 1호로 데뷔한다. 여기에 계속해서 새로운 캐릭터와 악당이 추가되면서 미국 만화 특유의 복잡하고 방대한 세계를 무대로 활약을 벌이게 된다. 

노년이 된 슈퍼히어로의 대활약

이야기는 브루스 웨인이 위험천만한 자동차 레이싱에서 사고를 당한 후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배트맨이 마지막 모습을 드러낸 지 10년. 50대가 된 브루스 웨인은 과거의 상처를 잊으려 술에 의존하고 때로는 위험한 레이싱에 몰두하면서 하루하루를 소진하고 있다. 한편으로 한때의 친구 하비 덴트(투페이스)의 정신 치료에 후원금을 내면서 악은 제거될 수 있고, 범죄자는 교정될 수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그러나 갱단 ‘돌연변이파’의 등에 의해 계속되는 범죄 행각과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영화 「쾌걸 조로」는(밥 케인은 가면 히어로 쾌걸 조로를 배트맨의 모티브로 삼았을 뿐더러, 만화 속에서 부모님이 거리에서 살해당하던 날 보았던 영화가 「쾌걸 조로」였다.) 그저 백만장자 노인으로 살아가려 했던 브루스 웨인을 자경단원 배트맨으로 다시금 불러낸다. 
범죄를 처단하는 영웅인가, 법질서를 무시하고 날뛰는 또 다른 범죄자일 뿐인가. 배트맨의 재등장에 대해 고담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한 와중에 그를 모방한 범죄까지 일어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진다. 그리고 드디어, 브루스가 후원까지 해가며 치료하려 했던 투페이스 그리고 배트맨 최강의 적 조커가 슬슬 활동을 시작한다. 
게다가 때는 군비 확장 일로에 있던 냉전 시대. 소비에트에서 발사한 핵폭탄이 고담 시로 날아든다. 배트맨은 고담을 어지럽히던 갱단과 투페이스, 조커를 처단하고, 핵폭탄의 진로를 돌려놓고 돌아온 슈퍼맨과 마지막 결전을 시작한다. 미국 정부의 요원이 된 ‘모범생 슈퍼히어로’ 클라크 켄트와 법질서의 울타리 밖으로 자꾸만 뛰쳐나가는 ‘문제아’ 브루스 웨인. 둘의 대결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그래픽 노블을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걸작
배트맨은 긴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창의력을 바쳐서 늘 새로운 스타일로 탈바꿈시킨 시리즈다. 기본 설정과 등장인물은 그대로 유지한 채 각각 개성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 는 ‘노년이 된 배트맨’ 이야기로, 너무 일찍 세상에 나온 배트맨 후일담, 즉 ‘외전’ 격의 작품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한동안 가볍고 유치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던 배트맨 시리즈를 다시 어둡고 무거운 누아르 탐정물로 되돌려 놓았고, 나아가 슈퍼히어로의 존재 이유와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슈퍼히어로 장르 전체의 판도를 바꿔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복잡한 스토리와 진지한 주제 의식, 독특한 연출 기법으로 그때까지 아이들의 장르였던 만화를 어른의 장르로 격상시키며 아트 슈피겔만의 <쥐> , 같은 해 출간된 앨런 무어의 <왓치맨> 과 함께 만화를 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20년을 훌쩍 넘겨 뒤늦게 도착했지만, 세월의 간격이 무색하게도 전혀 녹슬지 않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

■목차
1권
서문 6
다크 나이트 귀환하다 9
다크 나이트 승리하다 57
갤러리: 오리지널 표지 모음 104

2권
서문 6
다크 나이트 사냥당하다 9
다크 나이트 추락하다 57
'다크 나이트 추락하다'의 원안 104


배트맨 :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프랭크 밀러 (지은이) | 이규원 (옮긴이) | 린 발리 | 세미콜론 | 2009-11-12 
원제 Batman : The Dark Knight Strikes Again
반양장본 | 248쪽 | 257*188mm (B5) | 471g | ISBN : 9788983719775

프랭크 밀러 ‘배트맨 3부작’의 완결편
세미콜론에서는 『허쉬』를 시작으로 『다크 나이트 리턴즈』, 『악마의 십자가』, 『이어 원』 등 배트맨 시리즈의 걸작들을 출간해왔다. 이들 중 프랭크 밀러의 작품인 『다크 나이트 리턴즈』와 『이어 원』은 배트맨 시리즈, 나아가 미국 코믹스 전반에 커다란 방점을 찍은 걸작들이다.
프랭크 밀러는 이 두 작품으로, 그저 가벼운 액션 히어로로 남을 수 있었던 배트맨의 입지를 법질서와 복수심의 경계, 선과 악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어두운 현대 영웅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은 이후의 수퍼히어로들이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거나 인간적인 갈등을 겪는, 불안하고 충동적인 정서를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로 발전하게 된 데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며 미국 히어로 만화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랭크 밀러가 『이어 원』 이후 15년 만인 2001년 공개한 배트맨 3부작의 완결편은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속편 격인 『다크 나이트 스크라이크 어게인』. 1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현대 사회에 대한 냉철한 시선은 더 날카로워졌고, 작품의 스케일은 더욱 커져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든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가짜 장례식 이후 3년, 배트맨이 다시 돌아왔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 죽음을 위장해 장례식까지 치르고 사라진 후 3년, 세상은 겉으로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이 철권을 휘두르며 반대파를 모두 없애버리고 강력한 경찰력으로 범죄를 소탕한 후 만들어진 평화였다. 그러나 미국의 대통령은 실재하는 인물이 아니라 렉스 루터가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 의해 작동하는 가상의 존재. 그동안 이 완벽한 사기극에 놀아나던 세상에 스멀스멀 곪아터지는 징후가 나타나자, 다크 나이트는 캐리 켈리, 배트솔저 부대와 함께 나타나 새로운 전쟁을 선포한다.
그린 애로우, 마샨 맨헌터, 아톰, 퀘스쳔, 일롱게이티드 맨, 플라스틱 맨 등 그동안 숨 죽여 지내고 있던 슈퍼히어로들도 하나둘씩 모여든다. 이들은 렉스 루터의 계략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정부에 복종하는 슈퍼맨, 원더우먼, 캡틴 마블, 그리고 배후 세력인 브레이니악 일당과 일전을 치르게 된다. 그렇다면 이들은 과연 아직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일까, 아니면 음모의 일부일까?

‘저스티스 리그’의 마지막 결전?!
『다크 나이트 스크라이크 어게인』에서 배트맨이 위기에 빠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불러 모으는 많은 히어로들은 바로 ‘저스티스 리그’의 멤버들이다. 저스티스 리그는 DC 코믹스가 1960년 2월 《아메리칸 코믹스》 특집호에 등장시킨 슈퍼히어로 연합이다. 외계 행성의 침입자들을 슈퍼맨이 그린 랜턴, 플래시, 아톰, 마샨 맨헌터 등과 연합해 물리쳤고 이를 계기로 거대한 연합이 탄생한 것이다.
창단 멤버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그린 랜턴, 플래시, 아쿠아맨, 마샨 맨헌터이고 이후 그린 애로, 아톰, 호크맨, 일롱게이티드 맨 등 많은 히어로들이 가입하면서 연합의 규모와 세력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이들은 평소에는 자신이 사는 도시를 지키다가, 도움이 필요한 곳에 출동했다.
수난을 겪고 있던 히어로들을 구해내고, 흩어졌던 히어로들을 모아 이제는 적이 되어버린 슈퍼맨, 원더우먼과 싸운다는 내용의 『다크 나이트 스크라이크 어게인』은 그동안 세월의 흐름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의 변모를 극적으로 보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현실 세계의 반영과 패러디로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

DC코믹스의 아이콘 격인 슈퍼히어로들이 대거 등장하여 벌이는 일전 외에도 『다크 나이트 스크라이크 어게인』에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들어가 있다. 바로 시사만화를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만화 속에 반영된 현실 세계의 모습이다. 새로운 밀레니엄이 시작되었던 2001년에 나온 이 작품은 이 무렵의 풍경을 충실히 옮겨놓고 있다.
1986년 컬러 TV의 시대가 열린 시기에 나온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 등장했던 텔레비전 뉴스 화면은 이제 인터넷 채팅으로 대체되었다. 이제는 인터넷이 첨단 미디어가 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아이돌 걸 그룹 ‘슈퍼칙스’ 역시 인터넷 채팅을 통해 팬들과 직접 대화하는 아이돌이다. 이들은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논란을 점화하며 도마 위에 오르고, 정부는 이들이 슈퍼히어로를 동경하여 만들어진 그룹이라는 점과 엄청난 영향력을 두려워하며 검열과 금지로 이들의 활동을 억압하고 콘서트에 모인 군중을 해산하려 한다. 청소년 유해 매체가 선정 될 때마다 불붙는 논란이나 정부의 검열 등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실제 인물들을 패러디해 등장시킨 장면도 여럿이다. 뉴스 앵커나 토크쇼 진행자, 논객들, 당시 부시 정부의 인사들을 비롯한 정치가들이 등장해 현실 속에서 갖고 있는 각자의 정치색에 어울리는 발언을 늘어놓는다. 이런 요소들을 모르고 지나친다면 작가의 의도도 지나치게 될 뿐 아니라 재미도 반감되기 마련이다. 미국 독자들에게는 익숙한 인물들이지만 우리 독자들은 설명 없이는 잘 알아보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한국어판에는 슈퍼히어로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마니아인 번역자가 꼼꼼한 각주를 달아 이해를 높였다.

배트맨 팬들을 다시 한번 감동시킬 역작!
프랭크 밀러는 『다크 나이트 리턴즈』로 배트맨의 역사를 바꿔놓고 미국 히어로 만화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독자들로 하여금 슈퍼히어로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게 했고, 당시 레이건 정부 치하의 미국을 다시 보게 했다.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역시, 판타지 액션이라는 가장 비현실적인 장르로 현실을 가장 강력하게 반영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현실 인식을 끌어내는 프랭크 밀러의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역작이다. 정치권력과 미디어, 대중문화, 컴퓨터로 인해 가능해진 가상세계에 대한 성찰을 유머러스한 패러디들 속에 잔뜩 담고 있는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은 여전히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선동적인 힘으로, 배트맨을 비롯한 슈퍼히어로 만화 팬들에게 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이 될 것이다.


조커
브라이언 아자렐로 | 리 베르메호 (지은이) | 김동욱 (옮긴이) | 세미콜론 | 2012-04-11
반양장본 | 180쪽 | 259*169mm | 374g | ISBN : 9788983711465

브라이언 아자렐로의 문제작 『조커』 출간!

영화 다크나이트의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준 조커에게 열광했다면?
이 작품을 절대로 놓치지 마라!

배트맨의 최고 악당 조커를 주인공이자 책의 타이틀로 삼은, 
2008년 아메리칸 코믹스 최대 화제작. 리얼리즘의 세계로 구현된 조커의 생활.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신들린 연기를 보여준 히스 레저의 조커를 모티브로 제작된 
정통 누아르 그래픽노블.

그래픽노블의 명콤비, 브라이언 아자렐로와 리 베르메호의 대표작.

"소식이 퍼져 나갔다. 자세한 경위는 알 수 없지만…지금도 알 길이 없지만…조커가 아캄 정신병원에서 출소한다는 소식이…."


그렇게, 이 미쳐 날뛰는 세상과 광기로 가득한 고담 시 범죄의 제왕 조커에 관한 섬뜩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커가 아캄에서 출소했다. 낄낄 웃는 얼굴이지만 그는 몹시 화가 나 있다. 옛 패거리 악당들이 그의 영역을 제멋대로 갈라먹고, 팔아치우고 말았던 것이다. 그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할 줄 알고. 그러나 조커는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고담이 피를 보기를, 고금을 통틀어 전례가 없을 만큼 처참하게 피를 보기를 갈망하고 있다. 이 영혼의 기나긴 밤 동안 조커는 다음과 같은 자들과 마주할 것이다. 펭귄, 투 페이스, 킬러 크록, 할리 퀸, 리들러, 그리고 물론 배트맨에 이르기까지… 부디 그들에게 하늘의 가호가 있기를. 
조커의 충성스러운(그러나 어설픈) 부하 조니 프로스트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그래픽노블 『조커』는 그야말로 진정한 범죄 누아르이자, 빗물 고인 우중충한 거리와 나뒹구는 쓰레기 그리고 ‘잘못된 선택’으로 가득한 도시를 가로지르는 잔혹한 여정이다.

조커의 입장에서 재구성된 고담 시의 뒷골목 세계
이 만화에는 조커, 할리 퀸, 펭귄, 투페이스, 리들러 등 배트맨의 유명 악당들이 총 출동하며, 만화 캐릭터들 모두, 그림 작가 리 베르메호의 환상적인 그림체로 실제 살아 쉼쉬는 인물처럼 재창조되었다. 예를 들면 '킬러 크록'의 경우는 단지 피부만 유별날 뿐 일반적인 흑인과 전혀 다를 바 없이 묘사되고 있고, 조커의 든든한 지원자 '할리 퀸'은 빼어난 미모를 가진 늘씬한 금발 미녀로 묘사된다. 특히 메인 캐릭터인 '조커'의 경우는 생김새와 행동에서 '히스레저가 연기하는 조커'를 그대로 만화로 옮겨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영화판 조커의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이 만화의 장르는 범죄 느와르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조커의 출소 후 고담 시에서 벌어지는 악당들의 영역 다툼은 블록버스터 갱스터 영화를 보는 것처럼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지금껏 여타의 코믹스 스토리상에서 느껴왔던 일반적인 만화의 유치함은 단 1%도 느낄 수가 없으며, 실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수준 높은 컷과 연출로, 단 한 장면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배트맨의 등장은 이 스토리에 화룡정점을 찍듯, 강렬하고 인상적이다.


배트맨 롱 할로윈 1
제프 로브 (지은이) | 팀 세일 (그림) | 박중서 (옮긴이) | 리치먼드 루이스 | 세미콜론 | 2011-10-08
반양장본 | 198쪽 | 259*168mm | 376g | ISBN : 9788983713605

영화 <다크 나이트>의 기원!
배트맨 시리즈 최고의 미스터리 대작!
앱솔루트 판의 호화 부록 수록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의 기원!
“영화 제작자의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배트맨 이야기”

2000년대 들어 가장 화제를 불러 모은 블록버스터 영화 두 편을 연출한 감독 크리스토퍼 놀런이 영화 제작자의 입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배트맨 스토리로 꼽았고, 배트맨 시리즈의 많은 책들 중에서도 자신의 영화에 중요한 참고로 삼았다고 한 바로 그 책, 『배트맨: 롱 할로윈』(이하 『롱 할로윈』)이 할로윈의 달 10월, 드디어 출간된다. 일 년에 걸쳐 연재되었던 13편을 묶은 『롱 할로윈』은 『허쉬』의 명콤비 제프 로브와 팀 세일이 DC코믹스의 전설적인 편집자 아치 굿윈의 제안을 수락하며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배트맨 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추리극이다. 각 사건마다 등장하는 배트맨 시리즈의 다양한 악당들, 매 회가 끝날 때마다 남겨지는 수수께끼 같은 단서, 그리고 결국 드러나는 놀라운 반전의 결말로 『롱 할로윈』은 배트맨 팬들에게 할로윈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예전부터 자네 둘이서 갱단에 대해 그린 게 마음에 들더군.”
DC 코믹스의 편집자 아치 굿윈은 배트맨 할로윈 특집 세 편을 마무리한 제프 로브와 팀 세일에게 이렇게 운을 뗐다. 그는 두 작가 본인들조차 언제 갱단에 대해 그렸는지 금세 기억해낼 수 없을 만큼 사소한 전작의 한 장면을 기억하고, 프랭크 밀러의 『이어 원』에 등장했던 마피아 패밀리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던 것이다. 누아르에 대한 호감과 프랭크 밀러에 대한 존경심으로 설렌 두 사람은 할로윈에서 시작해 할로윈으로 끝나는 기나긴 이야기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해서 배트맨이 원래 가지고 있던 탐정물의 스릴, 마피아 패밀리가 등장하는 누아르의 분위기, 가족 간의 갈등과 욕망을 축으로 하는 묵직한 심리극까지 어우러진 걸작이 탄생한 것이다.
기념일만 골라 살인을 저지르는 ‘홀리데이 킬러’의 정체. 
그리고 두 얼굴의 비극적 악당 ‘투페이스’의 기원 

고담을 지배하는 두 마피아 패밀리, 마로니 패밀리와 팔코네 패밀리는 오랜 라이벌 관계에서 갈등 중이다. 팔코네 가와 손을 잡으려다 실패한 은행 이사 리처드 대니얼과 팔코네 가 보스의 조카 조니 비티가 차례로 죽고, 할로윈 밤 관련 사건을 수사하던 지방검사 하비 덴트 부부의 집에는 폭탄이 배달된다.
이를 시작으로 계속되는 살인 사건의 공통점은 기념일에 발생한다는 것. 할로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새해 전야, 밸런타인데이, 성 패트릭 기념일, 만우절로 이어지는 살인은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일어나 어느덧 일 년이 지나버린다. 그 누구도 범인의 정체를 확신할 수 없는 가운데 동맹을 맺고 범인의 그림자를 쫓는 배트맨, 지방검사 하비 덴트, 경찰서장 짐 고든. 그러나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마리가 잡힐 것 같은 순간에 늘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고,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면서 사건은 미궁 속에 빠져든다.
복잡하게 꼬인 마피아 패밀리의 인간관계와 뒤틀린 욕망, 이권을 향한 탐욕으로 얼룩진 고담의 밑바닥에서 정의를 지키려던 덴트는 마로니 패밀리가 끼얹은 염산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고 사라지는데……. 길고 긴 할로윈, ‘롱 할로윈’의 종결은 가능할 것인가!


앱솔루트 판의 풍성한 부록 수록
세미콜론 판 『롱 할로윈』은 1998년 출간된 판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해 2007년 DC코믹스에서 기획한 앱솔루트 콜렉션의 『롱 할로윈』에 수록된 부록들을 함께 실었다.
1권에는 1998년 판에도 수록된 작가들의 서문을 비롯해 제프 로브(글), 팀 세일(그림), 리처드 스타킹스(레터링)가 함께 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실려 있다. 2권에는 영화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고이어의 대담이 서문으로 수록되었고, 후기로 최종 편집본에서 빠진 페이지들에 대한 설명과 ‘롱 할로윈 특집’ 배트맨 액션 피겨 사진, 처음 작성했던 기획안, 13회에 걸쳐 연재할 때의 각 호 표지에 대한 설명이 실려 있다. 이 부록은 작가들이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이르기까지 『롱 할로윈』을 얼마나 특별한 작품으로 생각했는지 알 수 있도록 해준다.


배트맨 : 다크 빅토리 1
제프 로브 (지은이) | 팀 세일 (그림) | 박중서 (옮긴이) | 그레고리 라이트 | 세미콜론 | 2012-06-08
원제 Batman: Dark Victory Vol.1
반양장본 | 188쪽 | 259*168mm | 525g | ISBN : 9788983714176

『배트맨: 롱 할로윈』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배트맨 최고의 범죄 미스터리!
『배트맨: 다크 빅토리』(이하 『다크 빅토리』)는 『배트맨: 롱 할로윈』(이하 『롱 할로윈』)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후속작으로 『롱 할로윈』과 마찬가지로 기념일마다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다룬 범죄 미스터리물이다. 할로윈 특집의 일환으로 기획된 『다크 빅토리』는 짐 고든과 함께 연쇄 살인의 범인을 추적하는 긴 여정을 풀어나가, 원래 탐정으로 탄생한 배트맨 캐릭터에 가장 걸맞은 스토리를 『롱 할로윈』에 이어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제프 로브는 경찰관이 연쇄 살인의 표적이 된다는 설정과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하기 힘든 전개로 결말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를 구성해냈다. 팀 세일은 한층 힘이 넘치고 화려해진 스타일, 생동감 넘치는 연출로 이야기에 풍성하고 다채로운 색깔을 불어넣었다. 고담의 악당들을 비롯해 마피아 패밀리의 멤버들까지, 외모와 내면이 모두 개성 넘치는 독특한 캐릭터들은 400쪽에 가까운 긴 만화를 전혀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너희 중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강직한 지방검사 하비 덴트를 두 얼굴을 가진 희대의 범죄자로 만들어버린 ‘길고 긴 할로윈’, 즉 홀리데이 살인의 범인 알베르토가 잡힌 지 일 년. 그러나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기념일 살인이 시작된 것. 이번에는 경찰들이 살인의 대상이 된다. 범인의 정체에 관한 유일한 단서는 희생자 각각의 옷에 꽂혀 있는 아이들 놀이 ‘행맨 게임’의 흔적뿐이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역시 배트맨 시리즈의 주요 악당들. 즉 투페이스, 조커, 리들러, 캣우먼. 심지어 신임 경찰청장 짐 고든이 이끄는 경찰 내부조차도 완전히 신뢰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고담의 악당들과 마피아 패밀리를 계속해서 뒤쫓는 배트맨. 그러나 범인은 행맨 게임의 수수께끼 속에 숨어 모두를 비웃고 있다. 
그리고 졸지에 고아가 된 한 소년은 브루스를 깊은 고민에 빠트린다. 서커스에서 부모를 잃고 홀로 남은 그 소년은 브루스의 보호를 받다가 배트맨의 정체를 알게 된다. 소년은 배트맨의 파트너를 자처하고, ‘로빈’이라는 이름을 자신에게 붙인다. 배트맨과 로빈. 『다크빅토리』는 바로 그들의 시작이기도 하다. 

“아버지의 사랑은… 때로는 끔찍한 것이 될 수도 있지”
『다크 빅토리』는 범죄 수사물로서의 매력도 충만하지만, 이 책의 사건들을 꿰는 또 하나의 축은 독자들에게 무거운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라는 존재다. 『롱 할로윈』에서 ‘홀리데이 살인마’ 알베르토와 아버지 카르미네 팔코네의 복잡한 관계를 『다크 빅토리』에서는 여러 양상으로 확장시켜 거의 모든 주요 인물들이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브루스 웨인은 모든 이의 존경을 받았던 아버지를 잃은 상실감에 평생을 괴로워하고, 알베르토는 아버지에게서 신뢰를 얻지 못한 자신의 나약함을 범죄로 반전시키려 한다. 알베르토의 누나인 소피아는 남들에게는 범죄 조직의 두목에 불과했지만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아버지를 하비 덴트의 총에 잃고 아버지의 복수를 완성하는 데 집착한다. 캣우먼 역시 아버지에게서 자기 존재를 증명 받고 싶어 한다. 이들은 아버지와 제대로 된 관계 형성에 실패한 채로 아버지에게서 벗어날 수 없어 좌절하지만, 브루스는 고아가 된 로빈에게서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보호자를 자임함으로써 극복의 단초를 마련한다. 
이처럼 『다크 빅토리』는 단순한 범죄물, 히어로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입체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들을 통해 보편적인 인간 심리를 들여다보게 하고, 진중한 주제를 전달하는 또 하나의 배트맨 걸작이다.


배트맨 : 헌티드 나이트 l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제프 로브 (지은이) | 팀 세일 (그림) | 박중서 (옮긴이) | 그레고리 라이트 | 세미콜론 | 2012-07-30
원제 Batman: Haunted Knight
반양장본 | 192쪽 | 259*168mm | 545g | ISBN : 9788983714374

할로윈 전설의 시작!
배트맨 시리즈 중 하나인 ‘다크 나이트의 전설’ 할로윈 특집으로 기획된 『헌티드 나이트』는 제프 로브, 팀 세일 콤비의 작품 중 세미콜론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원서가 발행된 것은 『헌티드 나이트』가 제일 앞선다. 
1993년, 아치 굿윈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된 할로윈에 대한 아이디어는 제프 로브와 팀 세일을 만나며 『헌티드 나이트』의 첫 번째 이야기, 즉 배트맨 최초의 할로윈 특집 「공포」가 탄생했다. 나오자마자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간 「공포」의 흥행에 힘입어 두 작가들은 다음 해에도 「광기」를 직접 구상해 가져왔다. 그 다음 해에는 「유령들」로 이어졌다. 
그 후 할로윈에 시작된 범죄가 일 년 내내 이어지는 추리극 『롱 할로윈』이 기획되었고, 후속편인 『다크 빅토리』까지 할로윈의 전통은 계속되었다. 시리즈의 이름처럼 ‘전설’이 된 것이다. 이 할로윈 스페셜의 시작이었던 『헌티드 나이트』는 장난스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한 할로윈의 분위기를 꼭 닮은 소품으로 배트맨 팬들에게는 독특한 선물이 될 것이다. 

배트맨, 무언가에 사로잡히다! 

『헌티드 나이트』는 세 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 「공포」는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는 동안 더욱 횡행하는 범죄, 그리고 공포 앞에서 약해지는 배트맨의 위기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스케어크로가 고담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질리언이라는 정체불명의 여인이 등장해 부유한 사업가의 안온한 일상을 누리고 싶은 브루스 웨인의 욕망을 파고든다. 
2장 「광기」는, 다른 이야기에서는 빌런들 중 비중이 약했던 매드 해터가 미친 범죄자로 등장하여 고든이 입양한 딸 뱁스를 납치하고, 배트맨이 해결하는 이야기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모자 장수와 티 파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3장 「유령들」은 아버지, 포이즌 아이비, 조커가 브루스를 차례로 찾아와 삶의 태도를 훈계한다. 세 명의 영(靈)들에 이끌려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차례로 본 브루스는 여느 때와는 다른 할로윈을 맞이한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큰 틀을 빌려왔다. 
이 세 편은 각기 다른 소재를 갖고 있는 독립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브루스 웨인이 백만장자 사업가와 고담의 히어로라는 두 정체성 사이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는, 배트맨의 근본적인 주제를 말하는 가장 ‘배트맨’다운 스토리다. 

아이디어가 작품이 되다

거짓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 할로윈 놀이 ‘트릭 오어 트리트’의 스릴이 진짜 공포로 변할 수도 있다는 불길한 가능성에서 할로윈을 소재로 한 배트맨 특집을 구상한 것은 편집자 아치 굿윈. 그 첫 번째 결실인 「공포」는 제프 로브, 팀 세일에 레터링, 채색 등에서도 최고의 작가들을 섭외함으로써 완성도가 높아졌고 흥행에 성공했다. 이 특집에서 큰 자극을 받은 작가들은 스스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크리스마스 캐럴』이라는 환상문학의 고전들을 배트맨과 섞어 놓는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후속편을 구상했으며, 그 세 편이 모여 『헌티드 나이트』가 된 것이다. 
이 단편집은 하나의 캐릭터와 설정을 가지고 다양한 작가들이 각기 다른 해석으로 수많은 작품을 생산하고 있는 슈퍼히어로의 세계에서 캐릭터가 다루어지고 이야기가 탄생하는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아메리칸 코믹스의 아이디어가 출발하여 발전하는 과정, 출판사와 만화가가 협력하는 모습, 캐릭터에 대한 기획자와 창작자들의 애정을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배트맨 : 가스등 아래의 고담 l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브라이언 어거스틴 | 마이크 미뇰라 | 에두아르도 바레토 (지은이) | 이한 (옮긴이) | 세미콜론 | 2014-10-08
원제 A Tale of the BATMAN: GOTHAM by GASLIGHT
반양장본 | 116쪽 | 259*168mm | 335g | ISBN : 9788983716927

19세기 말 고담에서 벌어지는 배트맨과 악당의 대결!
미신과 수수께끼가 넘쳐흐르던 시대. 범죄자이든 결백한 사람이든 누구나 두려워하는 이 기묘한 밤의 생물체인 박쥐 인간에게 고담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어떤 이는 공포에 떨었고, 어떤 이는 안도하며 환영했다. 다만 한 사람만이 박쥐 인간을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다른 볼일로 바빴으므로. ‘잭’이라고만 알려진 정체불명의 인물, 그는 바로 ‘잭 더 리퍼’다.

배트맨 ‘엘스월드’의 문을 연 작품 「가스등 아래의 고담」에서는 화이트채플의 살인마와 빅토리안 시대의 박쥐 인간이 대결하고, 후속작 「미래의 주인」에서는 한 미치광이 선지자가 고담 시에 20세기가 들어서지 못하게 방해하며 어둠의 기사와 대결을 펼친다. 역사와 판타지, 공상 과학, 액션이 한데 어우러진 이 책은 배트맨이 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지 보여준다.


배트맨 : 블랙 미러 1 l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스콧 스나이더 | 프란체스코 프란카빌라 | 조크 (지은이) | 김동욱 (옮긴이) | 세미콜론 | 2015-03-15
원제 BATMAN: THE BLACK MIRROR
반양장본 | 144쪽 | 259*168mm | 415g | ISBN : 9788983717139

아이스너상, 하비상, 스탠리상을 받은 
최고의 이야기꾼 스콧 스나이더가 창조한
새로운 배트맨의 탄생 신화!
아마존 선정 ‘2011년 최고의 코믹 북’,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5년 3월, 한 만화책 표지 일러스트의 취소 과정에서 일어난 논란이 영국 《가디언》에 게재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조커 75주년 특집으로 『배트맨: 킬링 조크』를 오마주한 DC코믹스 「배트걸」 #41의 표지에 여성 혐오적 시각이 들어가 있다는 항의가 나오면서, 작화가가 직접 자신의 그림을 교체하길 요청하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체 검열에 대한 의혹과 함께 배트걸과 조커의 팬들이 각각 #ChangeTheCover와 #SaveTheCover의 해시태그로 SNS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은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이처럼 7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DC코믹스의 캐릭터들 속에는 많은 작가가 진행한 다양한 변주 속에 충성스런 팬 층이 지켜 온 이미지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이는 DC코믹스의 최대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배트맨도 마찬가지로, 초현실적 존재와 싸우는 『배트맨: 악마의 십자가』의 탐정에서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은퇴한 영웅까지 각각의 팬에게 지지를 받는 수많은 이미지가 존재한다. 
2011년, 많은 팬에게 인정받는 ‘또 다른’ 배트맨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2011년부터 『디텍티브 코믹스』에 새로 참여한 스토리 작가 스콧 스나이더와 『그린 애로: 이어 원』의 그림을 맡은 조크, 마블 『블랙 팬서』의 프란체스코 프란카빌라가 참여한 『배트맨: 블랙 미러』가 그것이다. 이 배트맨이 태어나게 된 내력은 이렇다.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의 작가 그랜트 모리슨은 2008년부터 ‘파이널 크라이시스’라는 크로스오버 이벤트를 기획하는데, 여기서 배트맨은 최강의 빌런(악당) 중 하나인 다크사이드의 오메가 섹션을 맞고 사망한다. 그러나 오메가 섹션은 사실 영혼을 다른 시공간으로 보내는 기술이었고, 배트맨은 원시 시대에서 20세기까지 역사를 뛰어넘는 시간 여행 끝에 현대로 복귀해 다크사이드의 음모를 물리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브루스 웨인의 대역으로 배트맨의 박쥐 가면과 망토를 계승한 사람이 바로 1대 로빈이자 나이트윙인 딕 그레이슨이다. 『배트맨: 블랙 미러』는 바로 그런 ‘조금 다른’ 2대째 배트맨의 이야기이다. DC유니버스의 모든 설정과 역사를 새로 시작한 2011년 8월의 리부트, ‘NEW 52’의 여파 속에서도 그해 ‘최고의 코믹 북’의 자리를 지키며 찬사를 받은 이 특별한 작품의 매력을 지금부터 알아보자.

어둠의 도시 고담에 주목한 첫 번째 배트맨 시리즈
스콧 스나이더는 『배트맨: 블랙 미러』에서 악당들이 일으킨 끔직한 사건을 배트맨과 짐 고든 국장이 풀어나가는 심리 수사극의 형태를 취하면서, 악당 개인의 면면보다 이들을 끌어 모으는 도시인 고담에 주목했다. 이는 ‘NEW 52' 시리즈에서 배트맨이 고담을 지배하는 조직 올빼미 법정, 어떻게 보면 고담 그 자체와 싸우게 되는 것과도 연결되는 그만의 독특한 관점이라 볼 수 있다.
일찍이 어둠의 기사와 다이내믹 듀오를 결성해 악당들과 싸웠던 딕 그레이슨. 그는 지금 스승의 박쥐 망토와 가면을 물려받아 새로운 배트맨으로 고담을 지키고 있다. 브루스 웨인처럼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비극을 겪고도 계속 인간의 선함을 믿으며 악과 싸우는 그에게, 다이내믹 듀오에게 일어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판매하려는 경매인에서 자신의 삶을 뒤바꾼 인물의 딸에 대한 협박까지 고담에서만 가능한 온갖 엽기적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한편, 짐 고든은 지금껏 수사한 어떤 범죄보다 그의 마음을 더 괴롭히는 사건에 직면해 있다. 바로 자신의 친아들 제임스 고든 주니어가 범인일지도 모르는 사건이다. 자신이 사이코패스였으나 이제는 새사람이 되었다는 제임스의 주장을 입증하려 고든은 노력하지만, 더해만 가는 의심과 불길한 예감 속에서 고담을 향한 그의 번민은 계속된다.

우리 안의 심연을 상징하는 DC 유니버스 최악의 악당

지상 몇 백 미터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흡사 서커스 같은 현란한 동작으로 적을 제압하는 배트맨을 본 적 있는가? 놀라운 실력의 해커 바버라 고든이나 ‘레드 로빈’ 팀 드레이크, 짐 고든 국장과 유머를 나누며 대화하고 심지어 미소를 짓기까지 하는 새 배트맨에게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악당이 필요하다는 것이 『블랙 미러』 작가진의 결정이었다. 
어둠의 도시 고담이 만들어 낸, 고담을 상징하는 최악의 존재로 그들이 선택한 악당은 고든의 아들인 제임스 고든 주니어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에서 투페이스에게 살해당할 뻔한 앳된 소년으로 그를 기억하던 독자에게는 큰 충격이겠지만, 스나이더는 제임스 고든 주니어의 진정한 첫 출연인 『배트맨: 이어 원』의 모습에 영감을 얻어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했다. ‘이 아이를 고담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이 옳을지’ 출생 전부터 고민의 대상이었으며 태어난 이후에도 마피아에게 납치되어 다리 위에서 떨어지는 경험을 한 그는 고담에서 타인과 감정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로 자라났다. 그는 ‘고담의 아이’ 이자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딕 그레이슨의 ‘거울상’이며, 어떤 면에서 고담 그 자체라 볼 수 있다. 고담이 자신을 들여다보는 이를 시커먼 어둠으로 뒤덮는, 우리의 어두운 모습까지 비추어 내는 검은 거울이기 때문이다.
고담의 심연을 누구보다도 오랜 세월 지켜봐 온 두 사람, 배트맨과 고든 국장.
그들은 과연 각자의 미스터리를 풀고 제임스를 구원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사람을 괴물로 뒤바꿔 버리는 이 도시의 어둠에 삼켜지고 말 것인가?
세미콜론은 이후로도 스콧 스나이더의 ‘NEW 52' 배트맨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간할 예정으로 있다. 스나이더 표 배트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이, 앞으로 고담에서 그가 펼쳐나갈 이야기들을 한국 독자들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스콧 스나이더는 배트맨이 어떤 존재인지 훤히 꿰고 있는 작가다.” ―iFANBOY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의 흥행 요소였던 리얼함에 만화라는 매체만이 제공할 수 있는 영상미를 겸비했다.” ―《콤플렉스 매거진》

“지금껏 읽어 본 것 중 가장 뛰어난 배트맨 서사시 중 하나.” ―《IGN》

“필견.” ―COMIC BOOK RESOURCES


배트맨 : 캣우먼 - 로마에서의 일주일
제프 로브 | 팀 세일 (지은이) | 최세민 (옮긴이) | 세미콜론 | 2012-06-15 | 원제 Catwoman: When In Rome (2005년)
반양장본 | 160쪽 | 259*169mm | 465g | ISBN : 9788983714190

제프 로브, 팀 세일 콤비의 고담-마피아 삼부작 완결편
『캣우먼: 로마에서의 일주일』은 아이스너 상을 수상한 제프 로브와 팀 세일이 팀을 이뤄 만든 미니시리즈 코믹스 6편을 묶은 작품으로, 역시 이들의 작품인 『배트맨: 아롱 할로윈』, 『배트맨: 다크 빅토리』와 연계되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제프 로브와 팀 세일 콤비가 창조한 고담-마피아 시리즈는 배트맨 시리즈의 초기 스토리라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시리즈는 과거에 고담 시를 지배했던 마피아들이, 조커 같은 광인들로 대체되고, 배트맨이 그 광인들을 공포로 지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캣우먼: 로마에서의 일주일』은 고담 시를 떨게 한 일련의 두 사건들과(할로윈 살인사건, 행맨 살인사건) 그로 인해 벌어진 마피아들 사이의 암투 속에 ‘배트맨’의 비밀을 캐내려는 적들의 음모와 ‘캣우먼’의 비밀이 찾아가는 이중 구조의 미스터리물이다. 
배트맨의 여러 적들 중, 가장 매력적인 조연인 캣우먼은 단독 주연의 영화가 제작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제프 로브의 스토리는 뇌쇄적이면서 청순한 셀리나 카일의 캐릭터를 잘 묘사하고 있으며, 팀 세일의 그림 역시 다른 어느 작품보다 섬세하다. 특히 각 장을 시작하는 근사한 메인 그림은 유럽 패션 잡지의 고전적인 화보를 연상케 한다. 2004년 사망한 전설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르네 그뤼오(Rene Gruau)에 바치는 헌사로 캣우먼보다 매력적인 히로인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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