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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 버지니아 울프
  • |
  • 꾸리에
  • |
  • 2018-01-26 출간
  • |
  • 164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8899468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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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버지니아 울프의 손끝의 떨림이 전해지는 에세이
살아있는 59년의 세월 동안 그녀보다 훨씬 더 오래 산 대부분의 작가들보다 더 많은 것을 써낸 혁신적인 작가, 버지니아 울프. 그녀는 아홉 편의 소설과 100편이 넘는 에세이, 여섯 권에 해당하는 편지, 또 다섯 권의 일기를 썼다. 이 모든 글은 놀라울 정도로 독특한 목소리와 리듬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일기조차도 각기 따로 떼어놓고 본다면 따뜻함과 세밀한 관찰이 살아 숨 쉬는 단편소설, 혹은 에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 책에서는 그중에서도 버지니아 울프의 특히 내면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글들 여섯 편을 묶었다.

여섯 편의 마음 풍경들
「거리 출몰하기:런던 모험」: 1926년 12월 울프는 “저녁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런던에 대해 떠오르는 몇 가지 생각들을 채우려고” 이 글을 급히 써 내려갔다. 1927년 2월 28일 자 일기를 보면 “이번 주에 런던을 오랫동안 낭만적으로 떠돌아다닐 계획”을 세웠다. 3월 29일, 그녀는 이 글을 「예일리뷰」지의 헬렌 매커피에게 보내겠다고 썼으나, 8월 5일 비타 색빌-웨스트에게 편지를 쓸 때까지도 계속해서 교정을 보고 있었다. 편지에서 그녀는 “요즘 내 글쓰기는 아주 형편없어. 교정볼 게 계속 나오고 있어. 엉망진창이야. 거미처럼 실을 내어 그물 같은 집을 치고 싶은데”라고 썼다. 결국 이 에세이는 1927년 10월이 되어서야 「예일리뷰」지에 처음으로 발표된 뒤, 1930년 5월 샌프란시스코의 웨스트게이트 출판사에서 재발간되었으며, 사후인 1942년 『나방의 죽음』에 수록하게 되었다.
이 에세이를 특히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의식의 흐름”이라는 특유의 문학적 기법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사적인 틀은 20세기 런던의 겨울 거리를 거니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화자의 눈은 도시의 풍경과 그 안에서 거주하는 기이한 개인들을 비추며,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낸 뒤 다양한 형태의 의식을 엮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서식스의 저녁: 자동차에서의 단상들」: 이 에세이는 1927년에 쓰여졌으며, 1942년 『나방의 죽음』에 출간되었던 것이다. 울프는 서식스에서 오랜 기간을 살았다. 그녀와 남편인 레너드 울프는 서식스에 집을 두 채 갖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지금은 없어진 베깅엄 근처의 아샴 하우스와 1919년 7월 로드멜에 산 몽크스 하우스가 그것이다. 그녀는 서식스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어울리지 않는 자그마한 상점들과 내닫이창으로 가득 찬, 노부인들과 애완견들이 햇볕을 쬐는 뒷골목” 사이로 거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썼다. 정치인이자 후원자인 시드니 워터로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녀는 “우린 무척이나 멋진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무더위, 소음, 거리의 악단, 부두, 얼음, 빵, 매춘부…… 노신사, 일몰 등등을 즐기고 있지요”라고 전했다. 산업혁명 기간 동안 서식스에는 외부인들이 대거 ‘침입’했다. 울프는 서식스 해안이 개발되는 것을 안타까워했지만, 그러나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된 게 아니라 은퇴자들이나 주말을 즐기려는 부유한 사람들이었다. 울프를 비롯한 블룸즈버리그룹 일원이 서식스에 정착한 것도 이 시기의 사회적 패턴과 궤를 같이한다. 서식스 ‘침입’은 자동차의 개인적 소유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울프 역시 『등대로』를 출간한 뒤 그 수입으로 자동차를 샀고, 그로 인해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에 눈을 뜨게 되어 이 글을 썼다고 한다.

「탈란드 하우스」: 이 글은 1940년 9월 22일 자 울프의 일기에서 발췌해 남편인 레너드가 사후에 『과거의 스케치』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글 중 하나다.
콘월의 스타일 아이브스 외곽에 위치한 탈란드 하우스는 아버지인 레슬리 스티븐이 1881년에서 1895년까지 여름별장용으로 빌린 곳이었다. 『등대로』와 『파도』, 『제이콥의 방』의 무대가 되기도 한 탈란드 하우스는 울프의 전 생애에 걸쳐 행복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는 유일한 곳이다. 울프가 태어난 지 6개월 된 아기였을 때 처음 갔던 집이고, 열세 살이 되었을 때 어머니의 죽음(1895)으로 갑자기 잃어버린 집이다. 어머니가 죽자 아버지는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었고, 별장은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10년 후인 1905년 8월에 가족들이 그곳을 다시 찾았을 때는 다른 거주자들이 집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으며 그들 자신은 마치 “유령” 같이 느껴졌다고 한다.

「나는 속물인가?」: 이 에세이는 울프가 1936년, 이른바 ‘의식의 흐름’ 실험의 근본정신에 흥미롭게 근접해 쓴 글로, 사후에 『존재의 순간』(1972)에 수록되었다. 다음 쪽의 각주에도 나오지만, ‘회고록클럽’은 특정 청중을 위해 쓰여진, 소리 내어 낭독하기 위한 글이었다. 울프는 이 글에서 자신이 속물인지 아닌지 궁금해하며 삶에서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함으로써 해답을 내린다. 그중 일부는 클럽의 회원이기도 했다. 어떤 면에서 이 글은 문학적 성공을 거둔 뒤의 울프에 대해 통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작품이기도 하다.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이 글은 뉴질랜드 태생의 작가 캐서린 맨스필드가 35세(1923년)의 나이에 폐결핵으로 죽은 지 4년 뒤인 1927년, 그녀의 남편인 존 미들턴 머리가 편집, 발간한 그녀의 『일기』를 읽고 울프가 「뉴욕헤럴드 트리뷴」(1927)에 쓴 글이다. 울프는 자신의 일기에 “그녀의 글쓰기에 질투가 난다. 여지껏 질투심을 느꼈던 유일한 글쓰기이다”라고 쓴 바 있다. 맨스필드가 죽은 해에 남편은 유작을 모아 『비둘기의 둥지』를 발간한다. 그러나 울프는 머리가 서문에 그녀의 일기를 발췌한 것을 탐탁지 않아 했으며, 이러한 감정을 숨기고 이 글을 썼다. 하지만 맨스필드가 진정한 작가적 본능을 타고났다는 것은 의심하지 않았다.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A terribly sensitive mind”이라는 제목은 맨스필드가 일기에서 사용한 말로, 울프는 양가적 감정을 갖고 이 말을 쓴 것으로 보인다. 일기는 1914년부터 1922년까지 8년 동안 있었던 일을 주로 다루고 있다. 즉, 맨스필드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궁핍한 생활을 하며 런던에서 콘월로, 이탈리아에서 스위스,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집도 절도 없이 끊임없이 유랑하는 생활 속에서 계속해서 “끔찍하게 외롭다”거나 “고립되어 있다는 무서운” 느낌을 겪으면서 스스로를 달래고 점차 자신의 상태를 “받아들이는” 데 혼신의 힘을 쏟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돈과 사랑」: 이 글은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가 쓴 『은행가, 토머스 쿠츠의 삶』(1920, 전 2권)을 읽고 쓴 비평으로, 1828년부터 1921년까지 런던에서 출간되었던 문예지 「애디니엄」 1920년 3월 12일 자에 실렸다.

목차

거리 출몰하기: 런던 모험 _09
서식스의 저녁: 자동차에서의 단상들 _39
탈란드 하우스 _49
나는 속물인가? _77
끔찍하게 민감한 마음 _127
돈과 사랑 _137

버지니아 울프의 삶과 연보 _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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