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설 속의 몸담론과 여성담론을 통해 본 해체주의적 인식과 변화된 서사기법
이 책은 근대의 중심주의와 보편 이성적 가치가 탈중심, 탈가치의 방향으로 해체, 다원적으로 분기되는 포스트모던적 서사들의 특성과 방향성을 논의한다. 근대의 동일성, 일원성에 대한 해체를 주장하며, 거대서사와 이성 중심을 거부하는 니체, 보들리야르, 데리다, 들뢰즈, 리요타르 등의 철학적 인식과 그 기반을 같이 하고 있다.
기존의 ‘주체’를 구축해 왔던 모든 가치와 이데올로기, 중심 지향의 체계들은 이러한 인식하에 전방위적으로 해체가 진행되는 바, 우리 인식 및 이를 담는 서사들은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해체주의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몸담론과 여성담론을 통해 해체주의적 인식 및 담론 구성의 변화된 기법들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은 1990년대 이후 본격적인 몸담론 및 여성담론을 구축해 온 은희경, 천운영, 정이현 작가의 작품과 해체주의적 인식을 갖은 남성작가 백가흠의 작품, 그리고 근대적 기존 남근이성중심의 인식을 보여주는 문순태 작품을 개별분석하고 또 대비 분석함으로써, 기존 담론과 그것을 해체하는 인식의 변화, 해체주의 담론을 규명하는 계기가 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