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사상으로 읽는 동아시아의 미술

사상으로 읽는 동아시아의 미술

  • 한정희
  • |
  • 돌베개
  • |
  • 2018-01-02 출간
  • |
  • 446페이지
  • |
  • 154 X 226 X 33 mm /786g
  • |
  • ISBN 9788971998397
판매가

30,000원

즉시할인가

27,0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7,0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동아시아의 사상’은 어떻게 ‘미술’로 표현되었나?
고대古代 신화부터 청대淸代 고증학까지,
10가지 동양 사상을 관통하여 펼쳐지는
한-중-일 미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

‘사상’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새롭게 바라본
한-중-일 미술의 역사

예술, 특히 미술의 탄생과 확산에는 그 시대의 사상과 문화, 사회적ㆍ정치적 여건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동아시아 역사에서 종교와 철학은 정권을 잡은 왕조가 체제를 공고히 하고 백성을 다스리기 위해 펼쳤던 정책의 사상적 기반이었고, 이때 새로운 미술의 창작과 보급이 따랐다. 시대별로 새롭게 발생ㆍ변화하는 철학사상에 이끌린 세력가와 학자들은 당대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문화와 예술을 주도했다.『사상으로 읽는 동아시아의 미술』은 동아시아의 광대한 역사 흐름 속에서 문화와 예술의 발생과 전개를 이끈 중국 사상을 축으로, 한ㆍ중?일 삼국의 미술 흐름과 상호 교류의 다채로운 양상을 보여준다.

고대古代 신화부터 청대淸代 고증학까지,
10가지 사상을 관통하여 펼쳐지는 동아시아 미술의 스펙트럼

책 속에서는 중국 고대 신화, 중국 자생 사상인 유교와 도교, 인도로부터 전래된 불교, 불교의 지류인 선종, 유교에서 파생한 성리학과 양명학, 서양 문물의 유입으로 발생한 서학, 전통 유학의 토대 위에 서학의 실증적 성향이 영향을 주어 성립된 실학과 고증학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 사상의 전개 속에서 전성기를 구가한 미술의 흐름과 주요 논점, 주제, 작품, 작가 들을 만날 수 있다. 10가지의 사상을 중심으로 구성된 각부 1장에서는 각 사상의 기원과 전개, 사상가, 주요 관련 문헌, 핵심 철학 등 사상의 역사를 개관한다. 2장에서는 각각의 사상이 표현된 미술의 주요 주제와 작품, 작가 들을 중심으로, 작품이 갖는 예술적 가치와 시대적 의미, 한중일 각국의 미술 현상과 영향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

사상은 언제나 미술의 전개에 있어 근원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미술의 본질을 이해하려면 인문학적 가치의 토대 위에 각 시대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일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국내 최고의 동양미술 권위자인 한정희 교수(홍익대학교)와 근대미술사?동아시아 회화교류사 소장학자인 최경현 선생은 오랜 준비와 집필 기간을 거쳐 이 방대하고 독보적인 저작을 완성했다. 독자들은 문자화된 사상이 어떻게 시각 이미지로 발전하였는지, 또 ‘미술’을 통해 ‘인류의 정신사’가 얼마나 다양하게 변화되어왔는지를 체계적으로 접하게 될 것이다. ‘사상’과 ‘미술’의 창조적 필연 관계가 궁금한 지적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권한다.

▶ 주요 내용

신화시대의 미술, 신 ? 인간 ? 태고太古의 자연을 새기다
이 책은 여러 사상 가운데 고대인의 의식과 인식체계를 엿볼 수 있는 ‘신화’로부터 시작된다. 신화의 내용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혼돈에서 최초의 신이 나와 우주를 생성하고 인류가 탄생한다는 스펙터클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중국 신화에 따르면 ‘반고’가 나와 세상이 만들어지고, 이후 음과 양을 상징하는 ‘복희’와 ‘여와’에 의해 인류사가 전개된다. 이들을 이어 태양과 달, 바람과 별, 물과 불 등 자연현상을 주관하거나, 인류에게 글자나 척도尺度, 농사나 의술 등 문명을 전했다는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대 문헌에 남아 있는 이러한 신과 인간의 이야기는 한대漢代 화상석, 고구려 고분벽화 등 동아시아 고대 유적에 다양한 시각 이미지로 표현되어 전하며, 여기에는 신과 인간, 자연의 유래와 기원에 대한 다채로운 상상과 신앙의 세계가 그려졌다.

동아시아인들의 삶을 지배한 유 ? 불 ? 도 삼교의 정립鼎立
중국의 고유 사상은 ‘유교와 도교’가 양대 산맥을 형성하였다. 여기에 인도에서 전래된 ‘불교’가 더해진 이후 삼교三敎는 시대마다 세력의 균형에 약간씩 변화를 보이면서 청 말까지 중국인의 삶을 지배한다. 유교는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사고체계로 한대 이후 국교로 정착되었으며, 문인들은 이를 근간으로 출사出仕를 지향했다. 반면 도교는 비현실적이고 불사不死를 염원하는 인간의 속성을 자극하는 특성이 있으며, 현실적 부귀영화나 사후세계의 평안을 기원하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불교는 전생과 윤회 등의 개념을 근간으로 사후세계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장점 덕분에 참신한 종교로서 널리 각광을 받았으며 신앙체계가 잘 갖추어져 유교, 도교와 함께 정립鼎立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다스림과 가르침을 위한 미술, 종교적 염원이 담긴 미술
유교사상이 반영된 미술 작품은 화상석과 분묘미술, 회화 분야에 주로 남아 있으며, 한대와 육조시대에 성행했다. 창시자인 공자와 제자들의 이야기, 가장 모범적인 인간상으로 여겨진 효자와 열녀, 절부, 충신의 이야기가 가장 중요한 주제로 그려졌다. 이는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했던 고대사회에서 위정자의 정치적 목적과도 상통한다. 도가사상이 표현된 미술로는 무위자연의 삶을 실천했던 죽림칠현 이미지나 도교의 신을 그린 ‘조원도朝元圖’, 노자상 등이 있다. 원대 이후에는 비현실적 신선세계에 대한 동경과 부귀, 장수, 재복 등 인간적 소망과 맞물려 다양한 도석인물화가 제작되었으며, 이는 근대에까지 이어지며 축수화祝壽畵 등으로 유행했다. 불교미술은 건축, 공예, 조각, 회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종교미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는 매우 광범위하고 다종다양하므로, 이 책에서는 한중일 영향관계와 양식 차이가 잘 드러나는 불교사원, 탑, 불상을 부분적으로 다루었다. 불교의 한 지류인 ‘선종’은 경전이나 특정 격식을 초월한 직관의 세계를 중요시하였으며 선종 스님들을 그린 회화, 동자가 소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깨달음의 과정을 나타낸 심우도 등이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유교에서 비롯한 성리학과 양명학, ‘절제’와 ‘파격’의 상반된 미학
‘성리학’은 불교와 도교의 성행과 그에 따른 폐단에 지친 유학자들이 유교 부활운동을 전개하면서 성립되었다. 철학적이고 사변思辨적인 특징이 있지만 신앙화하여 중국과 한국의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중국에서 성리학은 학습을 통한 인격 도야와 근검절약을 추구하며 수묵산수화와 정갈한 청자의 발달을 가능하게 하였다. 조선에서는 문인화의 발달과 백의白衣나 백자 사용 확대로 이어지며 미감의 차이를 보여준다. 주돈이周敦?가 사대부의 삶을 연꽃에 투사하여 읊은 ‘애련설’은 그림의 소재로서 석도, 정선, 강세황 등에 의해 그려졌으며, 주희朱熹의 ‘무이도가’는 조선식 구곡도를 유행시켰다. 명대明代 중기에 등장한 ‘양명학’은 성리학의 약점을 극복하고자 했던 것으로 미술보다는 문학 방면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남녀의 애정을 주제로 한 다수의 소설과 희곡은 모두 양명학과 관련하여 설명되고 있다. 미술에서는 자유분방한 필묵으로 마음속의 감정과 개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던 서위, 진홍수, 석도 등을 대표적인 화가로 꼽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 이면을 풍자했던 풍속화가 신윤복의 작품이 ‘인간의 욕망’과 같이 성리학적 봉건사회에서 다루기 어려운 민감한 소재들을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양명학자들의 문예사상과 상통한다고 보고 있다.

일상생활과 가까운 사상, 일상생활을 표현한 미술
명 말기에 들어와 크게 성장한 것은 ‘실학과 서학’이다. 이 두 사상은 상호 보완의 관계에 있었으며, 실질을 중시하는 실학의 발전은 기존의 중국 지식을 기반으로 하였지만 명 말기에 유입된 서학의 역할도 적지 않았다. 실학은 실제 경치나 서민의 풍속을 그리는 그림 등을 유행하게 했다. 한중일 공통으로 명승지를 그린 실경산수화가 유행했고, 그려진 배경이나 소비 대상은 달랐지만 한국에서는 김홍도?신윤복을 대표로 하는 풍속화가, 일본에서는 판화 형식의 우키요에浮世繪 풍속화가 유행했다.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전해진 서학은 명 말 서양화법이 사용된 그림을 등장시켰다.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사실적 표현의 초상화, 음영이 두드러진 산수화, 뛰어난 묘사력과 화려한 색상이 돋보이는 화훼?동물화가 그려졌다. 청대에는 서양화법을 사용한 그림들이 유화뿐 아니라 중국화에서도 나타나고 목판화나 동판화로도 제작되어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繪에 자극을 주기도 하였다.

현대 중국화의 탄생, 고전古典의 원형과 개혁 의지가 만나다
청대에는 한대漢代 이전의 금석문金石文, 즉 비문碑文이나 청동기, 와당 등에 새겨진 명문銘文을 근간으로 한 ‘고증학’이 등장하면서 경전이나 서예의 원형을 찾는 움직임이 활발하였다. 서예 방면에서는 금석학의 영향으로 비문의 서체로 글씨를 쓰는 비학파碑學派가 등장하였고, 회화에서는 서예적 필법으로 그림을 그리는 금석화파金石畵派가 성립되었다. 중국에서는 상해를 기반으로 활동한 조지겸, 오창석 등의 서화가들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중국 화조화의 현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정희의 추사체, 장승업의 기명절지도 등이 이 시대의 사상과 미감의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산수화에서 옛 대가의 작품을 모방하는 방작倣作도 성행하였는데, 이는 대가의 원형을 잘 이해하고 이것에 입각하여 그리고자 한 것으로 이런 화가들은 스스로를 정통正統이라고 생각하였다.

목차

서문 사상은 어떻게 미술로 표현되었나

1부 신화와 미술
1 우주의 기원과 인류의 탄생
2 신과 인간, 태고太古의 자연을 새기다
창세신화 / 영웅신화 / 자연신화

2부 유교와 미술
1 한중일 사상과 학문의 원류
2 다스림과 가르침을 위한 윤리의식의 시각화
공자와 제자들의 고사 / 효자에 관한 고사 / 충신에 관한 고사 /
절부와 현부에 관한 고사 / 정치적 사건에 관한 일화

3부 도교와 미술
1 무위자연을 추구하며 불사不死를 꿈꾸다
2 비현실적 신선세계에 담은 인간의 소망
도가적 이상이 구현된 분묘미술 / 예배 공간으로서의 도관 /
예배 대상으로서의 존상 / 장엄용 종교화에서 축수용 감상화로

4부 불교와 미술
1 마음속 우주를 깨닫기 위한 끝없는 여정
2 각 분야에 꽃피운 종교미술의 극치
예배 공간으로서 사원과 사찰 건축 / 사리 봉안을 위해 세워진 불탑 /
주요 예배 대상으로서의 불교조각

5부 선종과 미술
1 언어와 문자를 초월하여 마음에서 마음으로
2 수묵의 일필휘지一筆揮之로 그려낸 깨달음의 세계
흩어져 존재하는 성현을 그린 산성도散聖圖 / 사자상승師資相承을 의미하는 조사도祖師圖 /
동자와 소로 깨달음의 과정을 나타낸 심우도尋牛圖

6부 성리학과 미술
1 이理와 기氣로 설명한 우주의 원리와 인간 본성
2 새로운 사상가들, 사대부의 삶과 철학을 담다
북송의 대관산수화, 이理 개념의 시각적 표현 / 주돈이의 「애련설」, 군자의 표상 /
조선시대 서원, 성리학적 이념이 구현된 공간 / 주희의 「무이도가」와 조선식 구곡도

7부 양명학과 미술
1 앎과 행동을 하나로 하며 마음에서 이치를 찾다
2 복고復古를 거부한 개성과 감성의 예술세계
명 말기에 감성 폭발을 보여준 서위 / 명말청초 문인에서 직업화가로 전락한 진홍수 /
청 초 유민화가 석도의 일획론 / 사회 이면을 풍자한 풍속화가 신윤복

8부 실학과 미술
1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참된 학문의 추구
2 실제 경치와 사람들의 일상을 그리다
명승지의 경관을 담은 실경산수화 / 백성들을 주인공으로 그린 풍속화

9부 서학과 미술
1 서구 문물과 학문의 유입
2 서양화법과 동아시아 전통 회화의 조우
동아시아 삼국에 전래된 기독교 미술 / 초상화와 서양화법의 만남 /
산수화와 서양화법의 만남 / 화훼?동물화와 서양화법의 만남

10부 고증학과 미술
1 실증으로 고전古典의 원형을 찾다
2 옛 글씨체와 서예적 필법의 회화
청 말 서단에서 비학파의 성립과 확산 /
청 말 상해화단에서 금석화파의 성립과 전파

미주 / 참고문헌 /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