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퀴리&마이트너 마녀들의 연금술 이야기

퀴리&마이트너 마녀들의 연금술 이야기

  • 박민아
  • |
  • 김영사
  • |
  • 2008-11-27 출간
  • |
  • 177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4921301
판매가

9,500원

즉시할인가

8,5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8,5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남성의 영역을 침범한 마녀인가, 탁월한 여성과학자인가?
남성의 영역으로만 인식되던 과학계에 도전장을 던진 당찬 여성들의 도전의 역사!


“여성에게 물리학이나 화학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리학이나 화학을요? 그것도 여성에게요? 가당치도 않은 소리죠.…… 생각해보세요. 그런 걸 배운 여성이 집안에서 살림이나 제대로 하려고 하겠습니까? 그런 여성이라면 남편 뒷바라지도, 애 보는 일도 다른 사람에게 맡겨놓을 겁니다. 아, 간혹 집안일에 참견을 하기는 하겠군요. 이런 식으로 말이죠. 유모가 아이한테 음식을 먹일라치면, 고고하게 팔짱을 끼고 서서는 ‘내 아이에게 사카린은 넣은 이유식을 주는 건 아니겠죠?’라고 소리치겠지요.”

19세기 후반 프랑스 교육부 장관을 역임한 쥘 시몽의 발언이다.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으로 성性의 평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프랑스에서도 19세기 후반까지 여성의 과학 교육은 쓸데없는 일로 폄하되기 일쑤였다. 이뿐이랴! 그 이전의 시기로 올라갈수록 남성이 주도하는 사회에서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사회에 진입하려는 여성들은 성녀로 추앙받거나 마녀라는 혐의로 핍박받는 것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었다. 그러나 그런 현실 속에서도 끊임없이 과학계의 문을 두드리며 도전장을 던진 여성들이 있었다.
헌신적인 아내의 위치에 머물지 않고 여성 최초로 실험물리학 교수의 자리에 오른 라우라 바시와 ‘볼테르의 정부’라는 불명예 속에 가려진 프랑스 자연철학의 숨은 실력자 샤틀레 부인. 이들은 여성에게 주어진 역할에 만족하기보다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 앞에 당당히 나섰다. 20세기의 연금술로 불리며 현대과학의 초석이 된 원자핵 물리학, 그 중심에서도 여성과학자의 능력을 입증해 보인 마리 퀴리와 리제 마이트너가 있었다. 때로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과대포장이 되어 유명세를 타기도 했고 또 여성이기에 그 능력이 평가절하 되기도 했던 이들. 이 책에서는 여성이기에 이들이 부딪혀야 했던 높은 장벽과 수많은 편견을 과장함으로써 여성 과학자로서 이들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여성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과학자로서 이들의 업적을 평가절하하지 않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과학에 대한 열정을 품었던 한 명의 인간이자 과학자로서 이들이 걸어간 길을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초에 활동했던 마리 퀴리도 리제 마이트너 역시 또 다른 형태의 마녀 사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미 두 번이나 노벨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과학의 대표로 활동하는 마리였지만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인정받을 수 없었고, 피에르의 제자로 퀴리 부부와 각별하게 지내던 폴 랑주뱅과 마리 퀴리의 관계를 스캔들처럼 폭로한 프랑스의 우익 언론은 퀴리의 과학자적 명성에도 흠집을 내려고 했다. 이 사건에서도 역시 외국인이자 여성이었던 퀴리에게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마이트너 역시 유대인이라는 출신 때문에 고향인 빈과 학문적 토대가 되었던 베를린을 떠나 스웨덴에서 힘겹게 연구를 지속해 나가야 했다.
오늘날 여성 과학자들은 예전처럼 노골적인 차별을 받지는 않지만 여성 과학자들에게 과학자라는 점보다 여성이라는 점이 부각되면 그것으로 여성 과학자는 사고와 행동의 제약을 받을 뿐만 아니라 제 역량을 발휘하기도 힘들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여성 과학자 육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요구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느새 우리의 뇌리에 본능처럼 스며들어 있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일 것이다. 여성이라는 정체성 이외에 평생 이방인으로 외국에서 활동해야 했던 마리 퀴리와 리제 마이트너라는 두 명의 인물을 통해 저자는 말하고 싶은 점은 단순히 성의 문제를 뛰어넘어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말하고 있다.

목차

Chapter 1 초대
여성으로서 과학하기
공부는 여자랑 안 맞아!
성녀가 되거나 마녀가 되거나
여성 과학자, 여성이자 과학자
마리 퀴리와 리제 마이트너, 마녀들의 이야기
여성들의 자기 이름 찾기

Chapter 2 만남
1. 역사 속의 여성 과학자
수렴청학의 시대
이기적인 여성의 성공담
샤틀레 후작부인 혹은 볼테르의 정부
남편의 그늘에 가린 마담 라부아지에
과학 그리고 여성

2. 여성 과학자가 되는 길
과학은 엄마에겐 안 맞아
멀고 험난한 대학문
마리의 유학 생활
본격적인 과학 공부
대학의 여성들

3. 그녀 곁의 남자들
마리 퀴리와 역삼종지도
보수에 한 발, 진보에 한 발: 마이트너의 베를린 친구들

4. 20세기에 부활한 연금술, 원자핵물리학
수상한 광선의 정체
또 다른 미지의 선 등장: 베크렐선
베크렐선 연구에 도전하다
강력한 방사능의 근원을 찾아서: 방사화학 방법 세우기
새로운 방사성 원소의 발견: 폴로늄과 라듐
마이트너와 한의 공동 연구: 프로악티움의 발견
마이트너의 원자핵분열 발견

5. 여성 과학자의 리더십
연구의 리더, 마리 퀴리
방사능 연구의 중심지로

6. 과학계의 마녀사냥
마리 퀴리의 과학 아카데미 도전
랑주뱅과의 스캔들
마이트너의 독일 탈출

Chapter 3 대화
과학은 남성을 선호하는가?

Chapter 4 이슈
과학 연구에 여성적 스타일이 존재하는가?
여성은 능력이 떨어진다?

저자소개

지은이_ 박민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물리학의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으며, 20세기 분광학의 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사회에서 과학기술이 갖는 의미를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한 『과학기술의 철학적 이해』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과학적 창조성을 분석한『뉴턴과 아인슈타인: 우리가 몰랐던 천재들의 창조성』을 함께 저술했으며 과학을 문화로서 이해하고 즐기는 일과 과학사를 이용한 과학교육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든 ‘재미’ 있는 것, \'재미\'있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노는 것이든 공부든 일이든 모든 것은 재미있어야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재미 마니아이다.

도서소개

지식인 100인의 사상과 그 상호작용을 엮은『지식인마을』시리즈

동서양의 위대한 사상가들이 함께 사는 마을 곳곳을 돌아보며, 지식을 얻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통합적 지식교양서이다. 국내의 젊은 학자들이 참여하여 학문의 경계와 분야를 허물고 인류의 지식과 대중을 연결하고자 했다. 이슈를 중심으로 여러 관련 분야를 함께 다루었으며, 분야를 뛰어넘는 지식인들의 영향 관계를 서술하였다.

이 시리즈는 인문, 자연, 사회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동서양의 대표 지식인 100명을 촌장과 일꾼, 즉 개척자와 계승자로 등장시킨다. 각 권마다 '지식인 지도'를 그려 지식인들의 관계를 계승, 비판적 계승, 대립, 타분야 영향으로 표시함으로써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인들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는지 보여주고 있다.

제29권 <퀴리 & 마이트너>는 여성에게 금지된 과학의 문을 들어가기 위해 성녀가 되거나 마녀가 되어야 했던 여성들의 좌절과 극복의 연대기를 그린다. 헌신하고 희생하는 내조자에 머물지 않고 당당히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으며 최초의 여성 실험물리학 교수의 지위에 오른 라우라 바시와 볼테르의 정부라는 불명예 속에 가려진 탁월한 자연철학자 샤틀레 후작부인부터 여성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마리 퀴리와 핵분열 연구의 숨겨진 공로자 리제 마이트너까지 여성들의 도전의 역사를 그린다.

남성이 주도하고 이끌어가는 과학계에서 여성이기에 부딪혀야 했던 높은 장벽과 수많은 편견을 극복하고 과학사에 한획을 그은 이들의 치열하고 그들의 위대한 생애를 보여주는 것이다.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지우고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품고 학문의 길을 걸어간 한명의 과학자이자 인간으로 그들의 도전을 새롭게 조명한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