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Story> 발간에 즈음하여
이미 발간된 2권의 악보집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컬렉션 완전판 Love&Emotion>, <유키 구라모토 피아노 컬렉션 완전판 Nature>의 63곡에 추가로 새로이 30곡을 선정하여 이렇게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작곡자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저 유키 구라모토의 음악을 들어주시고 연주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Story>에는 자연으로의 회귀, 향수, 동경, 사랑의 이미지가 담겨있습니다. 저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이야기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며, 악곡의 타이틀은 항상 깊이 생각해서 짓고 있습니다. 미리 상황 또는 이야기를 가정하고 상상한 후 작곡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저의 음악은 타이틀의 의미와 음악적 내용의 일치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곡에서 그 ‘Story’를 연상할 수 있다는 것은 ‘음악을 할 때’의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떤 행사의 배경음악으로 그 영상의 ‘Story’에 맞추어 창작된 곡도 담겨있습니다. 이 악보집의 타이틀이 ‘Story’로 정해진 것은 이러한 이유들 때문입니다.
발매된 CD앨범에 따라서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또는 피아노와 실내악 형식의 곡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악보집에 수록된 모든 곡은 피아노 솔로로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되어있습니다. 원래 피아노 독주를 위한 곡이 아닌 경우에는 연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피아노적인(Pianistic) 곡은 비교적 피아노로 연주하기 쉽습니다. 또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이라도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피아노라는 악기의 대단한 점입니다. ‘Paris, Winter…’는 이러한 앙상블적인 버전과 앨범 <Reminiscence>에서 즉흥적으로 연주한 피아노 솔로 버전, 이렇게 두 가지의 다른 어레인지 악보를, 그리고 ‘Meditation’은 두 가지 조성의 악보를 담았습니다.
이번에도 곡마다 메모 느낌의 코멘트를 실었습니다. 작품의 이해와 연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