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원풍모방 노동운동사

원풍모방 노동운동사

  • 원풍모방노동운동사발간위윈회
  • |
  • 삶이보이는창
  • |
  • 2010-10-09 출간
  • |
  • 84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0492869
판매가

35,000원

즉시할인가

31,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31,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원풍모방노조는 2007년 9ㆍ27사건 25주년 모임에서 원풍모방노조의 역사를 정리해 보존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곧바로 조합원들의 모금으로 기금을 만들었고, 26명의 발간위원회를 구성했다. 한 권은 모아두었던 자료들을 토대로 소설가 김남일이『원풍모방 노동운동사』를 정리했고, 다른 한 권은 노조 활동 영역별로 43명을 인터뷰하여 구술사 자료집을 묶었다. 또 4명의 작가들이 조합원 7명의 삶을 재구성하여 『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을 펴냈다.

원풍모방 조합원들의 땀과 눈물, 아름다운 기록
-『원풍모방 노동운동사』

『원풍모방 노동운동사』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초까지 대표적인 민주노조로 많은 성과를 남긴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30년사를 집대성한 책이다.
원풍모방노동운동사발간위원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기획하고, 김남일 작가가 방대한 자료를 재정리해 집필했다. 23년 전 펴낸『민주노조 10년』의 내용을 보완하고, 2010년 명예회복 과정까지 포함한 개정판이다. 850쪽에 달하는 책에는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모태였던 1963년 한국모방 노동조합 결성,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활동과 해체, 그리고 법외노조 활동 등 노동조합의 역사를 정리했다. 이를 통해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원풍모방노동조합운동사 육성채록집』을 토대로 실제 조합원들의 이야기를 성실하게 반영하여 입체적이고 생생한 기록이 되었다. 본문은 총 5부의 연대기별로 구성되어 있다. 부 뒤에는「원풍노조가 세운 신기록, 진기록」,「기숙사 이야기」,「원풍노조 조합원들은 무슨 책을 읽었나」등 다양한 뒷이야기를 별지로 넣었다. 또한 부록에는 두 개의 흥미로운 기획 좌담을 실었다. 하나는 원풍모방 노동조합을 이끌었던 방용석 지부장, 정선순 조합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좌담이다. 가장 활발하게 노동조합을 이끌었던 이들의 좌담은 활동 당사자들의 진솔한 평가로서 가치를 지닌다. 다른 하나는 여성 조합원 자녀들의 대담이다. 훌쩍 자라 대학생이 된 딸들은 어린 시절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자랑스러움을 털어놓는다.

민주노조의 전설, 원풍모방 노동조합
원풍모방 노동조합은 한국노동운동사에서 빛나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활동을 아는 사람들은 ‘민주노조의 전설’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기도 한다.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모태는 한국모방 노동조합이다. 그러나 어용노조는 많은 한계를 보였고, 비로소 1972년 진정한 의미의 민주노조가 탄생했다.
이후 원풍모방 노동조합은 수많은 노동조합 운영과 활동에서 수많은 모범을 만들어냈다. 1973년에는 한국모방이 부도 위기를 맞자 노사가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려 잠시지만 공동경영을 실시하기도 했다. 현재도 그 사례를 찾기 힘든 유례가 없는 일이다. 임금인상 투쟁은 물론 조합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신용협동조합, 공동구매조합, 노조사무실 내 도서관 설치, 다양한 소모임 활동 등이 그 성과물이다. 그러나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정권과 회사 측의 감시도 심해진다. 1980년 노동계 정화 조치에 의해 원풍노조의 간부와 조합원들이 연행, 구속되는가 하면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간부들도 생겼다.1982년 회사 측은 노동조합을 없애기 위해 구사대와 폭력배들을 동원한다. 9월 27일, 정선순 조합장 감금 사건으로 촉발된 ‘9?27 사태’ 이후 노동조합은 결국 해체의 길을 걷게 된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강제 해고를 당하거나 구속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이 넘도록 법외노조로 활동하며 꾸준히 노동운동의 길을 걸었다. 실질적으로 원풍모방 민주노조를 만들고 이끈 이들은 10대~20대의 여성 노동자들이었다. 노동조합으로 맺은 끈끈한 유대감을 기반으로, 시련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이루어 민주노조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이제 40~50대의 중년이 된 원풍모방 조합원들의 활동은 최근에도 이어지고 있다. 명예회복 싸움을 하면서 2001년에는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았고, 156명은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명예회복이 되었다. 또 올해 9월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로부터 노동조합 강제해산은 공권력의 부당한 개입으로 이루어진 것임이 진실 규명되었다.
조합원들은 현재까지도 매년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원풍모방 노동운동사』에 기록된 원풍모방 조합원들의 활동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것이다.

『원풍모방 노동운동사』발간이 남긴 새로운 의미
이번『원풍모방 노동운동사』발간은 몇 가지 면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첫째,『원풍모방 노동운동사』는 노동자가 만든 노동운동사 기록이다. 원풍모방 노동조합은 소위 ‘학출’이나 지식인 출신 노동운동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원풍모방 노동자들은 특히 대부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노동자가 될 수밖에 없는 “숙명적 노동자”들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노동자’에 대한 고정화된 이미지처럼 착취당하는 불쌍한 존재가 아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 스스로 권리를 찾고, 노동자로써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때로는 탄압받는 다른 민주노조의 싸움에 함께하면서 연대를 실천했다. 또한 제3자 혹은 지식인의 시선으로 해석된 노동운동사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둘째,『원풍모방 노동운동사』의 발간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보다 원풍모방 노동조합이 가지고 있던 자료 때문이었다. 기록을 정리한 김남일 작가는 “1970년대 민주노조 중에서 원풍모방 노동조합처럼 자기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자료를 보관해둔 곳은 없다”고 말한다. 이는 1970년대 노동조합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탄압 과정에서 분실한 자료들도 있지만 원풍모방 노동조합처럼 주요 사건 일지, 정부와 기관에서 받은 공문, 유인물에 이르기까지 자료의 가치를 알고 끝까지 남긴 노동조합은 드물다. 이 책의 발간은 역설적으로 노동운동, 진보운동이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고 자료를 남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알려지지 않거나 감추어진 사실, 혹은 진실을 보여주는 데는 자료 하나가 큰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셋째,『원풍모방 노동운동사』는 한국노동운동 연구에 귀중한 자료 역할을 할 것이다. 책만으로도 시대적 배경을 줄기로 한 민주노조운동과 노동운동의 궤적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 군사 정권하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 구조와 경제 정책에 따른 노동자들의 삶, 사회상과 민주화운동의 과정까지도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이종구 교수(성공회대)는 서평에서 “『원풍모방 노동운동사』의 가치는 기억을 기록으로 보존하는 수준을 넘어선 지점에 있다”면서 “독자는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의 이론과 실천을 둘러 싼 논쟁의 역사적 맥락을 어렵지 않게 짚어낼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 노동조합이 끊임없이 기록을 보완하고, 새로운 작업을 계속하여 책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힘겨운 시기였지만 당당하게, 앞장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원풍모방 조합원들이었기에 가능했다.『원풍모방 노동운동사』는 이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질 것이다.

[개정판을 내며]
원풍모방 노동조합운동을『민주노조 10년』이란 제목으로 엮어낸 지 23여 년이 흘렀다. 늘 충분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지원을 받아『원풍모방 노동운동사』란 제목으로 개정판을 내게 되어 새로운 감회를 느끼게 된다.
경제 개발이란 미명하에 착취와 억압이 판을 치는 암흑 시대 노동자의 삶은 고통 그 자체였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삶을 보장받기 위하여 어둠을 뚫고자 민주노조운동을 싹 틔우고 정착시키려 피나는 노력을 다하였다. 모든 민주화운동이 겪었듯이 우리의 노력은 80년 봄 신군부의 가혹한 폭력을 이겨내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삶의 현장 곳곳에서 우리들의 저항을 멈추지 않겠다는 신념으로 불태우며 살아 오늘에 이르렀다.
이번 개정판에는『민주노조 10년』에 다 기록하지 못한 시대별 정치적 상황과 노동운동의 특징 및 사례를 요약 정리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조합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한 당시의 상황과 활동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번 개정판을 내면서 43명의 조합원들이 그동안 고단하게 살아온 생애를 녹취하여 2권의 기록물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11권 분량의『원풍모방노동조합운동자료집』을 제작하여『원풍모방노동조합운동사 육성채록집』과 함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자료실에 기증 보관하였다. 이 같은 자료는 70년대 민주노조운동과 노동자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는 데 필요하고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 믿는다.
- 원풍모방노동운동사발간위원회

[저자의 말]
이 책은 노동조합운동사다. 노동운동의 한 중요한 단위로서 노동조합이 어떻게 탄생했고, 성장했으며, 나아가 탄압을 견뎌냈는가 하는 것 등이 당연히 초점이다. 원풍모방 노동조합은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민주적인 노동조합의 상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우리가 이들에게 감히 ‘민주노조의 전설’이라는 이름을 부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특히 다음과 같은 점을 반영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다.첫째, 방대한 자료를 새롭게 정리하여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역사 서술에 빈 구석이 없게끔 힘을 쏟았다. 1970년대 민주노조 중에서 원풍모방 노동조합처럼 자기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자료를 보관해둔 곳은 없다고 할 정도로 자료는 풍부했다.
둘째, 이미 지나간 시대의 역사를 서술하느니만큼 오늘의 독자를 위해서라도 당대의 시대적 상황을 읽어내고 그것의 의미 맥락을 짚어내고자 애를 썼다. 장담할 수는 없지만, 이로써 당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운동을 당대의 맥락 속에서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노동조합의 구성원들, 즉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가능한 한 풍부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독재정권은‘국가’의 이름을 내걸고 그들을‘국가를 보릿고개에서 구한 자랑스러운 전사’로 호명했다. 하지만 그렇게 호명되는 순간, 그들의 구체적인 실존은 삭제되게 마련이었다. 민주노조 역시 마찬가지다. 민주노조의 역사가 차지하는 실체적 위력을 인정하지만, 그 속에서는 개별적인 여성 노동자들의 실존보다는 큰 흐름으로서 운동이 지배적일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그 양자를 두루 포섭하겠다는 것은 욕심이다. 그러다가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칠 수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관심은 다른 형태의 책으로 묶어내는 게 마땅할 것이다. 그렇더라도 소설가로서 나는 가능한 대로 그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싶었다. 하위주체로서 그들의 목소리가 결국 민주노조로서 원풍모방 노동조합의 실체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 김남일

목차

책을 펴내며|원풍모방노동운동사발간위원회|6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8
집필자의 말|김남일|10

제1부 초창기 한국모방 노동조합(1963~1971)
제1장|한국견방의 노동조합 결성 시도
제2장|한국모방 최초의 노동조합
제3장|경영진의 교체와 노동조합의 위기

별지 1|원풍노조 조합원들은 무슨 책을 읽었나
별지 2|기숙사 이야기

제2부 민주노조 태동기(1972~1974)
제1장|퇴직금받기투쟁위원회
제2장|한국모방 노동조합 정상화 투쟁
제3장|민주노조의 출범
제4장|기업 도산과 노동조합의 대응
제5장|노사 공동경영 체제의 출범
제6장|노동조합의 회사 정상화 투쟁과 공매처분

별지 3|원풍노조가 세운 신기록, 진기록

제3부 민주노조 정착기(1975~1979)
제1장|한국모방 노동조합의 마지막 시련
제2장|원풍모방 노동조합의 출발
제3장|민주노조로 다시 서는 원풍모방 노동조합
제4장|민주노조의 선봉 원풍모방 노동조합
제5장|유신체제의 종언

별지 4|누가 원풍모방의 노동자인가
별지 5|원풍모방 입사 과정
별지 6|원풍노조 탈춤반을 회고하며

제4부 민주노조 탄압기(1980~1982)
제1장|서울의 봄과 원풍모방 노동조합
제2장|노동계 정화 조치와 연이은 노동조합 탄압
제3장|안팎의 시련에 부닥친 노동조합
제4장|운명의 9·27 사건
제5장|원풍노조의 최후

별지 7|민주노조 설립 이후 원풍모방의 임금 및 노동조건 수준
별지 8|‘여공’들이 다닌 학교
별지 9|원풍의 남성 노동자

제5부 법외노조 활동과 명예회복 투쟁(1983~2010)
제1장|고난의 장외투쟁
제2장|한국노동자복지협의회 창설
제3장|급변하는 노동운동의 현실
제4장|원풍노조의 명예회복 투쟁

별지 10|명예회복된 원풍노조 조합원들
별지 11|원풍, 아름다웠던 우리 젊은 날
별지 12|원풍과 맺은 인연: 조지송, 이창복
별지 13|자랑스러운 어머니들
별지 14|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결정

주석

【부록】
기획 좌담회 1|우리가 걸어온 30년
기획 좌담회 2|딸들이 말하는 ‘엄마 이야기’
원풍모방 노동조합 약사
참고서지 목록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