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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문화적 완충지대

서울의 문화적 완충지대

  • 홍승희
  • |
  • 삶이보이는창
  • |
  • 2012-01-20 출간
  • |
  • 240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378g
  • |
  • ISBN 978896655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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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신동엽학회, 학술대회 개최 그리고 학술서 출간
신동엽학회에서는 2011년 11월 <서울의 문화적 ‘완충지대’>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는 김윤미, 오창은, 이선우, 주현식 네 명의 연구자들이 주제발표를 했다. 그리고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더욱 발전시켜 여덟 명의 저자들의 글이 실린 학술서『서울의 문화적 완충지대』를 기획, 출간했다.

신동엽학회
신동엽 시인은 민족과 역사와 민중의 삶의 현장에서 문학을 새롭게 움트게 하여 오늘날 우리 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우리네 삶에 줄기차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인은 "꽃피는 반도는/ 남에서 북쪽 끝까지/ 완충지대,/ 그 모오든 쇠붙이는 말끔이 씻겨가고/ 사랑 뜨는 반도"를 꿈꾸며 생명공동체를 천명하였다. 무한경쟁의 신자유주의를 넘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정신의 맹아가 이미 신동엽 시인의 문학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신동엽 문학정신을 선양하고 새로운 문학모임을 지향하기 위해 뜻 있는 사람들이 모여 신동엽학회를 세웠다. 2009년 11월 신동엽 시인이 작고한 지 40주기를 맞아 창립된 이후 신동엽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문학 독자와 문인과 연구자가 함께 어울리는 진정 문학마당으로 자리하고 있다. 4월이면 신동엽을 기리는 추모문학제와 문학심포지엄을 마련하고, 11월이면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신동엽학회는 신동엽기념사업회와 신동엽문학관과 더불어 신동엽의 좋은 언어와 아름다운 문학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토포필리아의 회복
그동안 서울에 대한 탐색은 공간의 종속적 가치인 풍경적 관찰과 내면화에만 치중하였다. 장소로서의 ‘서울’은 이곳저곳 옮겨 다니면 그만인 것처럼 인식되었다. 땅을 팔고 사는 토지로서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서울이라는 장소를 ‘터’나 ‘터전’으로 여기면 그것은 매우 다른 의미가 된다.

그러므로 삶의 터전으로서의 ‘서울’은 가치지향성이 높다. 단순하게 물리적인 대상도 아니고, 지도나 지적도에 오르면 그만일 객체도 아니다. 그것은 의미론의 대상이다. 능동적으로 작용하는 동태(動態)다. 또 스스로 말하는 기호론의 체계인 것이기도 하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 시민을 둘러싼 자연적, 인공적 환경을 특정 장소로 바꾸는 또 다른 경향을 한국 문화 속에서 포착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를 서울 토포필리아(Topophilia : 場所愛)의 표출로 기획하였다.

이는 서울을 단지 장소로서만 포착하려는 것에서 벗어나 서울 사람들을 둘러싼 자연적, 인공적 환경을 장소로 바꾸려는 개념이다. 한국 문화 속에 나타난 서울 시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서울을 친밀한 공간으로 바꾸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서울이 낯선 공간으로 신기성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을 찾는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자신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낯익은 장소로 다가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려는 것이다.

삶과 죽음, 인간과 인간,
수많은 개체와 공동체가 공존하는
문화의 완충지대, 서울


이 책에서는 한국 문화 속에서 추출된 서울 토포필리아의 회복을 통해 서울을 ‘삶의 궁극적 공간’, ‘삶의 주체적 공간’, ‘삶의 실천적 공간’으로 주제화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은 ‘삶의 궁극적 공간’이다.
서울에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인간의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삶과 죽음의 문제에 토대가 되는 인간학을 서울 전통 문화의 관점에서 검토한다. 또한 급격한 근대화와 자본주의로의 이행 과정에서 드러난 서울 문화의 가치관과 정체성 혼란 등의 갖가지 문제를 고찰하여 글로컬 시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념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더불어 서울 공간에서 펼쳐지는 사자(死者)의 세계와 이승의 소통을 다룬다. 서울의 통과의례, 죽음의 배려와 죽음의 기억을 다루며, 서울의 제례문화가 어떻게 산 자와 죽은 자를 소통시키며 어떻게 오늘날 서울에서 죽음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지를 고찰한다.

서울은 ‘삶의 주체적 공간’이다.
서울은 인간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인간 불평등의 가장 첨예한 양상 중에 하나가 젠더의 문제다. 서울살이에서도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담론이다. 이러한 젠더의 문제를 서울의 공간적 완충지대 접근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세대’는 서울살이의 또 다른 문제다. 근대화 과정을 압축적이고도 급속도로 경험한 한국사회를 되돌아볼 때 세대의 문제는 쟁점적이다. 서울의 공간 속에 잔존하는 갈등양상을 성찰하면서 새롭게 조명한다. 그리고 ‘빈부’의 문제 역시 서울이 안고 있는 중요한 인간차원의 쟁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서울의 완충지대적 역할은 한국사회의 빈부 문제를 새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은 ‘삶의 실천적 공간’이다.
서울에는 수많은 개체와 공동체가 이룬 삶의 공간이다. 서울에는 사회적 민중계층 즉 노숙인, 저소득층, 이주노동자, 결혼 이민자 등이 공존하고 있다. 서울에는 다른 종교, 다른 문화, 다른 체제가 함께하고 있다. 서울을 사회문화적 인간 집단의 공간으로서 관심을 두어야 한다.

목차

007 들어가며 서울을 새롭게 읽는 키워드 ‘완충지대’

013 홍승희 ‘시’와 함께 서울 산책

041 김수이 한강 다리에서 ‘사랑’을 발견하다

-김수영의 시를 통해 읽는 한강, 서울, 근대

065 이민호 신동엽의 광화문 연가

095 고봉준 부재하는 ‘방’을 통해 본 서울의 문화지리학

-1960∼1970년대 소설을 중심으로

119 이선우 서울은 어디에 있는가
-21세기, 명품 도시 서울과 ‘노웨어맨’

167 조효원 역사의 역사
-김승옥과 프루스트적 웃음

189 김윤미 소비하는 감정의 공간, 북촌
-<북촌방향>과 <3월의 눈>을 통해 바라본 북촌

211 주현식 「바보각시」의 지형학과 스캔들로서 중립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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