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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들

어떤 날들

  • |
  • 문학동네
  • |
  • 2015-09-10 출간
  • |
  • 552페이지
  • |
  • ISBN 978895463725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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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007
2부 055
3부 135
4부 187
5부 333
6부 383
7부 515
옮긴이의 말 547
추천사

도서소개

앤드루 포터 장편소설『어떤 날들』. 성인이 된 아들과 딸은 각자 독립해 다른 도시 혹은 다른 집에 살고 있고, 이십 년 이상을 함께한 부부는 이제 멀어질 대로 멀어져 한집에서도 각자의 삶을 살아가거나 뒤늦게 이혼을 결심한다. 흔한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혹은 내 가족의 이야기, 어쩌면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 이 책은 바로 그런 네 사람의 이야기이다.
냉정하되 차갑지 않고 세밀하되 군더더기 없는 시선이 보듬어낸
우리 모두의 ‘어떤 날들’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과거에 일어난
그 어떤 일도 바꿀 수 없다는 바로 그 사실이다. _손보미(소설가)

플래너리 오코너상 수상 작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의 저자 앤드루 포터가 내놓은 첫 장편소설

플래너리 오코너상 수상 작가 앤드루 포터의 『어떤 날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앤드루 포터는 데뷔작인 단편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을 통해 국내에 소개된 작가다.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처음 출간되었을 때는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하다가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에서 김영하 작가가 낭독한 후에 청취자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대중에게 알려진 작품이다. 이후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섬세한 감정 묘사, 관계에 대한 탁월한 통찰로 많은 문학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어떤 날들』은 앤드루 포터가 두번째로 출간한 작품이자 첫번째로 내놓은 장편소설로 특유의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문체로 위기에 놓인 미국 중상층中上層 가족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단편들에서 이미 보여준 바 있는 뛰어난 통찰로 사랑과 상실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탁월하게 형상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해 [가디언]은 ‘작가로서 명예의 전당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주는 작품’이라고 극찬했으며, 프랑스 [리브르 에브도]는 ‘그의 데뷔는 놀랄 만큼 강렬했지만 『어떤 날들』은 더욱 강력하다’라고 호평했다.

각자가 홀로인 한 가족, 네 사람의 삶, 그런 날들.

성인이 된 아들과 딸은 각자 독립해 다른 도시 혹은 다른 집에 살고 있고, 이십 년 이상을 함께한 부부는 이제 멀어질 대로 멀어져 한집에서도 각자의 삶을 살아가거나 뒤늦게 이혼을 결심한다. 흔한 이야기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혹은 내 가족의 이야기, 어쩌면 바로 나 자신의 이야기. 『어떤 날들』은 바로 그런 네 사람의 이야기이다. 얼핏 전혀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주인공 엘슨은 저명한 건축가다. 그리고 그가 설계한 집은,

살림집에는 무릇 중심적인 거실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이 집은 그저 여러 개의 침실과 서재가 좁은 통로와 복도로 구분되고 이어진 정교한 미로에 지나지 않았다. 공동의 생활영역, 가족이 하나의 구성단위로 함께 모일 공간이 없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자신이 설계한 이 집에는 영혼이 없다.
_244p.

엘슨이 설계한 집은 어쩌면, 그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나아가서는 지금-여기의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집의 모습에 다름아니다.
화목하고 무탈한 일상이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대표했던 시대는 이제 사라진 것일까, 어느 사이 제각각의 삶을 살아가는 불안한 가족의 모습은 오히려,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부부의 이혼은 예전만큼 큰 일이 아니며, 남자를 사랑하는 아들 역시 마땅히 인정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대학 신입생, 잠깐의 방황을 끝내고 겨우 적응한 딸의 모습은 더욱이.

이렇게 불안해서 오히려 평범해 보이던 네 사람에게 사건의 실체가 무엇인지조차 모를 위기가 닥친다. 그리고, 그 사건에 천천히 다가갈수록 네 사람은 조금씩 제 안에서 이미 조금씩 부서지고 있었던 삶의 조각들을 꺼내놓는다. 평온/평안을 가장하기 위해 억지로 추슬러놓았던 그 조각들이 밖으로 드러나고, 그것들은 또다른 그림을 만들어나간다. 그것은 과연 희망이라는 이름일까.

인간은 나약하다. 어떤 위기가 닥쳐왔을 때 우리에겐 그것을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해나갈 능력이 없다. 내 앞에 펼쳐진 그 소용돌이를 그저 지켜보며, 천천히 무너질 뿐. 더욱이 (그것이 마지막 희망이라고들 하는) 가족의 일일 때는 무엇에 의지할 수 있을까.

나누어진 삶, 나누어진 시간, 나누어진 네 개의 시선

말했다시피 이미 그들(/우리) 사이의 끈은 예전과 같지 않다. 가족이라는 이름은 더이상 우리를 강하게 엮어주지 못한다. 아니, 때로 그것은 그 무엇보다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썩은 밧줄이다.
소설 속 네 사람을 이어주는 가족이라는 이름 역시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각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예전에는 달랐겠으나) 지금의 서로의 삶엔 적극적으로(어쩌면 소극적으로도) 개입하지 않는다. 때문에, 위기라고 할 만한 이 사건 앞에서도 네 사람에겐 각자의 삶이 더 중요하고, 서로 다르게 사건을 바라본다. 때문에 사건은 조금씩 실마리만 드러날 뿐 좀체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는다. 하나의 사건, 네 사람의 시선, 결국은 하나로 모아지는 소설은 네 개의 층위에서 재구성되는 미스터리와도 같아서, 다이내믹한 서술이나 격정적인 스토리라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을 넘기는 그 순간까지도 긴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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