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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 비노바 바베
  • |
  • 착한책가게
  • |
  • 2017-11-30 출간
  • |
  • 36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9119547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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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길 위의 교육자, 배움과 삶을 잇다
비폭력과 평등을 근간으로 ‘새로운 교육, 나이탈림’을 꽃피운 혁명가 비노바 바베의 삶과
그의 교육의 뿌리를 찾아가는 물음과 성찰!


돈보다 생명을 존중하는 새로운 사회와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달아오른 지금, 삶과 교육의 근본을 되짚어보는 교육철학을 담은 책이 필요함은 당연하다. 실천적이고도 평화로운 혁명가인 비노바 바베가 지은 이 책은 그동안 뒷전으로 내밀렸던 삶과 교육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다시금 불러일으킨다.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는 인도에서 간디와 비노바 바베가 교육 개혁의 의지를 담아 일으킨 대안교육 운동인 ‘나이탈림(신교육)’의 교육사상을 근간으로 삶과 배움, 가르침에 관한 성찰을 모은 책이다. 비폭력과 평등, 사랑을 바탕으로 삶과 배움이 하나로 통합되고 사회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교육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비노바 바베의 생각이 생생히 담겨 있다.
넓고 깊은 현실 인식과 날카로운 문제제기, 일과 공부와 즐거움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꾸려가는 길에 대한 따듯하면서도 힘 있는 그의 언행은 독자들에게 참된 교육으로 가는 지혜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2007년 출간된 《삶으로 배우고 사랑으로 가르치라》의 개정판으로, 책에 담긴 사상과 철학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비노바 바베의 삶과 인도의 사회 및 교육 상황에 대한 해설을 덧붙였다.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물음을 다시금 떠올리며 교육의 본질에 다가서야 할 때

길 위의 교육자, 비노바 바베의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과 교육의 근본에 대한 성찰

비폭력 평화 운동가이자 교육사상가였던 비노바 바베가 간디와 함께 일으킨 대안학교 운동인 ‘나이탈림(신교육)’의 교육사상을 근간으로 배움과 가르침에 관한 성찰을 모은 책이다. 비노바는 불평등과 폭력적인 질서 등 당시 인도가 처한 현실의 문제들을 타개하고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관행적인 ‘낡은 교육’의 문제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새로운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노동과 삶을 통한 배움, 스스로 앎을 찾아가는 능력, 배움과 가르침의 하나됨, 교사와 학생의 조화롭고 창조적인 관계, 평등과 비폭력의 구현 등 ‘새로운 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많은 이들이 고민하고 바라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우리의 교육 현실이 ‘새로운 교육’이 절실히 필요했던 당시 인도의 상황과 상당 부분 닮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비노바는 교육이 추구해야 할 이러한 문제들을 ‘교육이란 무엇인가,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근본 물음에 대한 인식과 통찰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한다. 그에게 교육이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일구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새로운 교육을 실현함으로써 “귀족과 천민, 부자와 가난한 자 사이의 간극은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을 중심에 두고, 사람들을 진정한 행복의 길로 이끌어가는 것 그리고 우리가 잊거나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교육의 사명이라고 이야기한다. 진정한 스승이자 현자로서의 면모를 갖춘 비노바가 들려주는 교육에 대한 생각들은 우리 사회에서 교육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대안적인 교육을 모색하는 이들에게 앞날에 대한 영감과 지혜를 선사해줄 것이다.

‘교육 혁신’이라는 과제 앞에서 떠올려야 할 물음
-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

비노바는 우리의 교육 현장에서는 잊히거나 뒷전으로 밀리는 주제를 돌이켜보게 한다. 바로 ‘누구를 위한 교육인가, 무엇을 위한 교육인가?’라는 문제이다. 어찌 보면 이 물음은 너무나 원초적인 것이어서 새삼스럽게 느껴지지만, ‘교육’ 자체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수단이어야 할 교육이 목적이 되어서 삶을 억누르고 압도해버리는 우리의 교육 현실을 볼 때 지금이야말로 이에 대한 성찰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할 수 있다. 또 한편으로 혁신교육이나 대안교육 등 교육의 참다운 길을 모색하는 변화의 물살에 함께하려 할 때에도 비노바의 말대로 어떠한 체계나 방법론, 정책의 문제 이전에 교육의 본질을 꿰뚫는 사상과 철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가,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저한 고민 없이는 낡은 교육의 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 책에서 비노바는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더불어 아이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며,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는 책에서 얻는 지식이 아닌 실제 삶을 통한 배움, 학생 스스로 삶에서 배울 수 있는 힘을 일깨우는 것, 스승과 제자가 함께 일을 하며 이루어지는 배움과 가르침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진정성, 인성 교육, 과학, 역사, 사회, 예술 교육 등의 교육 주제에 대해 그 중요성과 올바르게 배워가는 과정을 자세히 일러준다. 시대와 사회 상황이 다른 까닭에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 전반에 흐르는 교육 원칙과 정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것들이다. 한 인간 안에 내재된 능력을 온전히 끄집어내어 전인적인 성숙을 이루게 하려면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 것인지 가려내는 혜안을 갖게 해줄 것이다.
나이탈림에서는 일과 공부가 하나이며, 이 둘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배우고 배움으로써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배움과 노동이 하나가 됨으로써 예지가 계발됩니다. 진정한 정신의 성숙은 단순한 정보 축적과 별다른 관계가 없다는 것을 우리들 대다수는 모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필요한 경우 정보를 얻어내는 방법만 알면 충분합니다. 그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교육의 몫입니다. 진정성과 실용 기술, 그리고 기꺼이 봉사하는 것, 이 세 가지야말로 교육의 핵심입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비노바는 타자에 의해 규정된 것이 아닌, 인도 고유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교육에 대해 말하고자 했습니다. 논지의 초점은 책에 함몰된, 지적으로 편중된, 그리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경쟁에 익숙한, 독백적이며 비협력적인, 능동적 적응력과 비판적?창조적 사고력을 상실한, 지역사회 안에서 자립적이지 못한 괴이한 인간을 양산하고 있는 학교에 대한 비판에 모아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의식은 인도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 유수한 국가들의 교육 상황에도 상당 부분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추천사 중에서)

비노바가 주창하고 실천했던 사랑과 평화, 이타심과 정의, 창조적 실험 정신은 당대 사람들의 정신과 공명했고, 선의에 의한 자발적 봉사와 토지와 마을 헌납이라는 아름답고 숭고한 현실을 만들어냈다. 세상 물정에 밝은 개인이 아닌, 사람의 마음과 진리에 눈뜬 고양된 정신을 가진 개인으로 살아갈 때 한 개인 혹은 집단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것이다. 구조화된 차별과 경쟁의 고리 속에서 철저하게 고립된 개인으로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구조와 체계에 대한 과학적 인식을 하기 위해서는, 비노바가 보여준 것과 같은 삶의 근본적인 원리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이것이 우리가 비노바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되새겨야 하는 이유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 책이 의의 및 특징
오늘날 우리 사회의 교육 현실은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경쟁을 부추기며 꽃다운 나이의 ‘실패자’를 양산해내는 교육 풍토와, 교육이 상품으로 전락해버린 실상을 마주하며 많은 이들이 한숨을 내뱉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교육의 개혁과 혁신에 대한 열망이 어느 때보다 들끓는 상태다. 부조리하고 낡은 교육 관행과 새로운 교육에 대한 열망이 교차하는, 갈등과 변화가 공존하는 시대라 할 수 있다.
한 사회의 교육은 당 시대의 사회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 불거진 사학재단 비리와 정치계의 연관을 볼 때, 우리 사회의 교육은 이미 한가롭게 교육의 문제만을 오롯이 떼어놓고 고민할 수위를 넘어섰다. 오히려 정작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교육은 누구를 위한 것이며,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문제와 아이들의 삶과 행복을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전제는 실종되어 버리고, 부정과 불평등과 폭력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는 인도의 상황에서 대두된 ‘새로운 교육’ 운동인 나이탈림을 이끌었던 비노바 바베의 교육철학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크다. 평등과 비폭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에 대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사회, 부조리한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와 ‘진정한 교육이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담고 있다.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꿰뚫어 보여주는 비노바 바베는 스승과 제자, 교육과 마을, 교육과 평화에 대한 주제까지 넘나들며 한 사회에서 교육의 역할과 인간의 성장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사회개혁가이자 교육사상가로서 비노바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고통과 변화의 시간을 겪는 우리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춰주는 빛과도 같다.

비노바 바베의 ‘교육에 대한 생각’

“교육은 한 인간의 잠재능력을 완전하게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비노바 바베는 먼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동시에 교육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요구를 경계한다. ‘교육이 인간의 영혼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신념은 환상이라고 지적하면서 교육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의 인격을 형성하는 것이 곧 교육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교육은 미증유의 새로운 어떤 것을 존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잠자고 있는 본성을 일깨우는 수단”이며, 교육의 목표는 “한 인간의 잠재능력을 완전하게 성장시키는 것”임을 강조한다.

“교육은 늘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비노바 바베는 또한 교육은 늘 새롭게 거듭나야 함을 강조한다. 교육이 어떤 틀에 고정되고 시대에 뒤떨어지고 고답적인 내용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강은 같은 강이지만 흐르는 물은 결코 같은 물이라는 아니라는 비유를 들면서, 교육은 “나날이 스쳐가는 삶의 내용과 함께 끊임없이 변해가야” 하며 고정된 틀이나 체계가 아니라 환경과 여건, 학생의 자질과 능력에 따라 새롭게 변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육은 오직 삶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비노바 바베는 ‘배움과 삶’이 나눠질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삶으로서의 교육, 교육으로서의 삶을 강조한다. 또한 배움과 가르침은 학교라는 시공간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재확인한다. 학생과 교사의 삶 속에서의 모든 사고와 움직임이 바로 배움과 가르침의 통로이자 재료라는 것이다. 이것은 교육과 노동, 교육과 일을 분리하여 생각하고 교육하는 일반 학교교육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비노바 바베는 철저하게 노동을 통한 배움을 강조한다. 실제 삶 속에서 단순히 노작교육의 수준을 넘어서서 실질적인 생산노동과 일을 통한 배움만이 참 지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교육의 사명입니다.”
사랑과 비폭력, 평등, 행복은 비노바 바베가 평생 추구해온 가치다. 모든 사람이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고 누리는 사회를 이루려는 바람이 간절했으며 그의 모든 교육적 지향과 실천은 이와 맞닿아 있다. 비노바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소박한 삶이야말로 인간의 진정한 행복에 필수”이며, “사람들을 그러한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 그리고 우리가 잊거나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교육의 사명”이라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교육, 나이탈림에 대하여

“노동과 공부, 그리고 즐거움은 하나입니다.”

나이탈림은 평등과 비폭력 정신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비노바는 나이탈림의 근본이념으로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의 차별 철폐, 지식과 노동의 통합, 모든 인간의 생명이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 이 세 가지를 든다. 또한 나이탈림은 ‘노동과 공부, 그리고 즐거움’이 한 흐름으로 통합됨을 강조하면서, 지식(공부)과 노동(일)은 하나이며 그래서 지식을 배우는 과정과 일하는 과정을 구분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지식을 배우는 과정만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경우 진정한 교육 활동은 없고, 일하는 과정만 따로 있는 경우에도 진정한 교육은 없다”는 것이다.

“나이탈림은 학생들을 ‘훈련시키지’ 않습니다.”
비노바는 지식의 영역에서 강요와 지시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밝히고, “나이탈림은 학생들을 ‘훈련시키지’ 않고, 오히려 학생들이 완전한 자유를 누리게 한다”고 이야기한다. 나이탈림에서 배우는 학생들은 사회의 그릇된 가치들에 저항할 수 있는 강건한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주어지는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나이탈림의 목표는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의 삶에서 주어지는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의 삶과 관련 없는 지식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틀에 박힌 일만 하다가 그 일에 매몰되거나, 아니면 목표의식도 없이 이리저리 헤매기만 할” 뿐이다. “우리의 모든 활동을 서로 연결시켜주며 그 모두가 우리의 삶과 연결되도록 하는 나이탈림은 평화와 조화를 이루도록 도와줄 것”이다.

“정부가 기존의 악을 바로잡도록, 불평등을 없애는 교육을 시작하는 경우에만
비로소 올바른 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나이탈림을 “새로운 교육이라고 부르는 것은 진정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며, 나이탈림의 교사들은 불평등한 요소를 없애는 것을 자신의 업무 가운데 하나로 여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정부가 불평등에 토대를 두고 있는 교육을 하고 있는 현실을 타파할 것을 주장하며, “불평등을 없애는 교육을 해야 비로소 올바른 교육이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나이탈림은 새로운 가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교육은 “인간이 필요 이상의 물건을 축적하는 것은 물건을 훔치는 것과 똑같이 나쁘다”고 가르치며, 육체노동과 정신노동 둘 다 똑같은 가치를 지닌다고 본다. 또한 능력만을 중시하지 않고 “능력을 평등의 보조자로 생각”한다.

배움과 가르침,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가

“나이탈림의 교사와 학생은 일을 하면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가르치고 배웁니다.”

비노바 바베는 ‘배움과 가르침’이 하나임을 강조한다. 그는 힌디어를 비롯한 인도어 주(州) 언어에 ‘가르치다’라는 동사(動詞)가 없음을 상기시키면서 “배움이 곧 가르침이고, 가르침이 곧 배움”이라는 사실을 설파한다. 진정한 배움과 가르침의 세계에서는 일방적인 지식전달로서의 가르침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이탈림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은 무엇을 하느냐고 묻는다면, 들에서 일하고 병자를 돌보며 마을을 청소한다는 말을 들을 것”이라며, “이런 일들을 하면서 한순간도 쉬지 않고 가르치고 배운다”고 한다. 가르치는 것과 배우는 것을 서로 분리된 특별한 활동으로 의식하는 순간, 상황은 인위적인 것이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진정한 교사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비노바 바베는 교사와 학생,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 또한 상호적이고 창조적인 관계임을 강조한다. 일방적인 스승, 일방적인 제자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교사는 교사로서, 학생은 학생으로 자기 책임이 있지만 상호 배움과 가르침의 순환이 있다는 말이다.

"교사는 용맹함으로 힘차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야 합니다."
또한 당면한 사회와 교육 현실에서 교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것에 경계와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교사와 학생으로서 어떠한 자세와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학생에게는 “정신의 자유와 사고의 독립성을 잘 지켜내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교사에게는 “교사라면 전체 국민의 지성과 정신의 안내자로서 행동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는 물음과 함께 교사의 자유로운 사고, 영예와 힘은 절대로 구속당하지 않아야 하며, 교사는 “독수리나 매의 용맹함으로 힘차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야 함”을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학교가 할 일은 학생들에게 삶에서 배울 수 있는 힘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다. 비노바는 진정한 앎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도록 하는 교육 환경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학교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이야기한다. “공부의 비밀은 몰입에 있으며 이것저것 나열하기만 하는 식으로 너무 많은 과목을 한꺼번에 습득하려 덤비다가는 힘만 빠지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익히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지나치게 많은 양을 공부하다 보니 정신의 활기가 질식당해 버렸다”고 과열된 교육 현실을 비판하며, “공부를 잘하려면 건강한 정신과 이성, 사유능력과 독자적인 사고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우리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머리에 정보를 가득 채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앎에 대한 갈증을 불러일으키고 또 그들이 스스로 그것을 터득할 수 있는 능력을 계발시키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입니다. 선생과 학생은 만나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배웁니다. 학생과 선생 모두가 학생인 것입니다.”라며 학생 스스로 공부할 내용을 찾아가면서 지식을 얻는 능력을 갖추도록 가르쳐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당장에 필요한 삶의 욕구들을 만족시키는 데 필요한 지식을 배워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 개개인을 존중하는 교육과 삶으로 배우는 교육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과 관련이 있고 필요한 지식을 습득해야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은 오늘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지 열흘 앞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듯, “아이들도 지금 당장 필요한 삶의 욕구들을 만족시키는 데 필요한 지식을 배워야 하며, 이것이 지식을 습득할 때 지켜야 원칙”임을 밝힌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아이가 과도한 지식의 부담을 지기 거부하고 내팽개쳐버리거나, 억지로 그 부담을 떠안더라도 압박이 너무 커서 인격 성장이 멎어버리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이들 교육은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게으른 아이가 있다면 열심히 살아갈 생각이 들게 하는 문장을 가르쳐야 합니다. 사소한 일에도 놀라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글을 배워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아이들은 가르칠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생기는 대로 가르쳐야지, 진공 상태에서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개혁을 원한다면 우리는 두려움 없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진정성과 자립성, 인성, 자기 인식 등 학교와 가정에서 교육의 주제로 삼아야 할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꼭 마음에 담고 살아가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교육은 두려움 없음에 기초를 두어야 하며, 모든 아이들이 자기 인식 교육을 통해 두려움 없는 상태에 이르도록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교육이 진정 두려움 없음에 기반을 둘 때에야 사회 개혁의 희망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개혁을 원한다면 우리는 두려움 없음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자기를 때리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복종하지 말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목차

추천사
책을 시작하며
들어가며 : 비노바 바베의 삶과 교육철학에 대하여

01 배움과 가르침의 본질
배움과 삶
인성 교육
공부의 깊이
공부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시대
배움에 대하여
자립의 힘을 키워주는 교육
교육의 네 가지 원칙
교육의 근본을 생각하다
문자의 함정에 빠지지 말자
성장은 완전함에서 완전함으로 나아가는 것

02 새로운 교육, 나이탈림의 기본이념
스스로를 살리는 노동과 새로운 사회
나이탈림의 근본이념
나이탈림의 세 가지 원칙
사유의 씨앗을 심어주는 교육
자기 자신에 대한 앎과 일을 통한 배움
삶과 배움, 일의 조화
사회의 평등과 진정한 공동체

03 거듭나는 교육
교육은 늘 거듭나야 한다
아이들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아이들 삶에 필요한 세 가지
인격 형성이 곧 교육이다
가르치는 방법에 대하여
일과 공부에 관한 몇 가지 오해
작업장 학교
기초 수공예 교육의 교육 원리
교육의 수단과 목적엔 거짓이 없어야

04 공부할 내용들
진정성
좋은 품성을 갖기 위하여
언어 교육에 대하여
스스로에 대한 앎과 과학
과학 교육
실생활에서 배우는 단위 환산
사회 공부 하는 법
역사는 위험하다
그림 그리기의 소재와 재료
교육에서 예술의 위치
물레와 교육
감각 훈련
아이들을 위한 종교 교육

05 스승과 제자
스승과 제자, 창조적인 관계
가르치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데요?
마을 교사
교사가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것
가정 학교
학생의 도리
교사의 역할과 사명

06 교육과 마을
교육의 근본 목적
한 시간 학교
하루에 한 시간씩만 하는 교육
농촌 교육과 도시 교육
교육 공동체
마을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학교

07 교육과 평화
비폭력 정신
교육과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두려움의 극복
영역자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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