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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 최종규
  • |
  • 스토리닷
  • |
  • 2017-12-07 출간
  • |
  • 300페이지
  • |
  • 140 X 214 mm
  • |
  • ISBN 97911886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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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래된 나를 깨워 새롭게 걷는다

국어사전 지음이 최종규와 숲아이 사름벼리가 함께한 첫 책
시골살림을 하며 배운 ‘아이키우기(육아)ㆍ살림(평등)ㆍ사랑(평화)’ 이야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은 국어사전 지음이 최종규와 숲아이 사름벼리가 함께한 첫 책으로 시골이라는 보금자리에서 아이들하고 함께 지은 살림노래 가운데 한 자락이다. 이런 살림노래를 책으로 묶어 내는 이유는 네 사람이 보금자리를 이루어 함께 살림을 짓고 시골에서 살며 한국말사전을 새로 쓰는 일을 하는 동안 배운 이야기를 이웃님하고도 나누고 싶기 때문이란다.

최종규 작가는 “어버이로서 두 아이한테 무엇을 가르치면 아름다울까 하고 생각하며 스스로 날마다 새롭게 배우는 살림입니다. 밥ㆍ옷ㆍ집을 손수 지으며 누리고 나누자는 마음으로 밑바닥부터 하나하나 익히려는 사랑을 길어올리려 합니다. 이러한 뜻으로 ‘아이키우기(육아)ㆍ살림(평등)ㆍ사랑(평화)’을 이야기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이 책을 통해 “사람으로 사는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사람길을 밝혀 보고 싶다”고 전했다.

페미니즘 바람이 불면서 여성 인권하고 권리를 살리자는 목소리가 드높다. 그런데 이런 목소리는 거의 남성이 안 하는 집안일이나 육아분담이나 성폭력이나 성차별에만 맞춘다. 남성을 거의 못 배우거나 안 배우거나 범죄자나 준 범죄자나 예비 범죄자로만 바라보는 눈길이기 일쑤이다. 오랫동안 인권이나 평등이 눌린 채 숨죽이던 여성이 오랫동안 인권과 평등을 짓밟은 남성을 성토하거나 비판하는 일이란 틀림없이 뜻이 있을 테지만, 정작 여성하고 남성이 서로 삶을 짓는 자리에서 길동무(동반자)라고 하는 대목을 놓치지 싶다.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은 집밖일(외부활동)과 집안일(가사노동)을 모두 해내야 하는 남성이자 아버지이자 아저씨이자 국어사전 지음이인 한 사람이,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서 일곱 해째 살림을 짓는 동안 아이한테서 배우고 시골에서 배우며 곁님인 여성한테서 배운, 또 어릴 적에 글쓴이 어머니한테서 배우고 글쓴이 아버지한테서 씁쓸하게 돌아본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다룬다. 남성도 얼마든지 집안일을 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즐겁게 잘할 만하고, 여성도 남성도 함께 모든 집살림과 집일을 슬기롭게 할 줄 알 적에 아이들이 평등과 평화라는 마음을 담아서 슬기롭게 자랄 수 있다고 밝힌다.

육아분담이나 가사분담을 해야 하는 성평등이 아닌, 여성과 남성이 서로 즐겁게 모든 살림과 일을 손수 해내면서 아이들한테 이러한 삶을 물려주거나 보여주거나 가르칠 적에 앞으로 이 나라에 참다운 성평등과 평화과 민주가 찾아들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여성주의도 남성주의도 모두 물리친, ‘사람되기’를 말하는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이다. 우리 모두 여성이나 남성이라는 겉옷에만 너무 매달리지 말고, ‘사람이라는 속옷’을 제대로 챙길 줄 알자고 이야기한다.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씩씩하고 튼튼하게 설 적에, 우리 집부터 우리 마을을 거쳐 우리 나라에까지 아름다운 평등과 평화와 민주를 이루는 씨앗을 아이들한테 심을 만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책이름이 ‘살림 짓는 즐거움’인 까닭은 남녀 모두 어른이자 어버이에다가 사람으로서 살림을 지을 적에 참으로 즐겁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이들도 언제나 함께 살림을 지을 수 있고, 어른들도 즐겁게 일하며 살림을 짓는 집이 되면, 바로 이러한 데에서 포근한 보금자리가 깨어난다고 한다. 아직도 한국 사회는 남성이 맡는 가사노동 시간은 대단히 적은데, 어릴 적부터 제대로 집안일을 배운 적이 없기도 하지만, 집안일과 집안살림을 가꾸는 즐거움을 배운 적도 본 적도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함께 살림을 짓는 즐거움을 어른부터 스스로 누리자고 한다. 이러면서 아이들도 조금씩 살림하고 일을 곁에서 익히며 평등하고 평화로운 몸짓으로 자라도록 북돋우자고 한다. 부엌이라고 하는 곳은 여성만 있어야 하는 곳도 아니지만, 남성이 더 오래 있어야 하는 곳도 아니다. 부엌은 여성과 남성 모두, 그러니까 어머니하고 아버지 모두, 여기에 아이들도 함께 깔깔깔 웃고 노래하면서 함께 밥을 짓는 고운 터전일 때에 참다이 평등을 이룬다고 한다. 함께 짓고 같이 가꾸면서 서로 즐거울 수 있는 살림을 꿈꾸는 이야기가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 한 권에 흐른다. 새로운 평등 문화와 평화 살림을 들려준다.

목차

여는 말 _ 24
살림을 짓는 길

ㄱ. “뭐? 남자가 무슨 김장이야?” _ 29
‘사람으로 사는 사랑’ 꿈꾸기
ㄴ. “쟤는 여자로 태어났어야 하는데” _ 32
왜 ‘여자만’ 집일을 배울까?
ㄷ. 라면조차 못 끓이던 아버지 _ 36
반토막 사내 아닌 오롯한 사람 되기
ㄹ. 아이들한테 살림 가르치는 아버지 _ 40
가르치면서 배우는 집안일
ㅁ. 우리는 ‘아이 성 새로 짓기’를 합니다 _ 44
‘어버이 성 안 쓰기’를 하는 마음
ㅂ. 아이들한테 ‘땅 물려주기’ 하려고 _ 49
재산 아닌 살림자리를
ㅅ. 사내도 가시내도 못질ㆍ톱질 함께 배우는 _ 54
아이들하고 책상 짜기
ㅇ. 메뚜기쌀 _ 58
고흥에서 ‘제비쌀’을 바라는 마음
ㅈ. 국립공원 마을에 화력발전소 짓지 마셔요 _ 63
돈이 아닌 마을살림을 헤아리는 공무원은 어디에?
ㅊ. 빛나는 꽃송이 _ 68
제대로 자라며 고운 숨결
ㅋ. 사내가 ‘달거리천’ 빨래하면 달라집니다 _ 71
핏기저귀 손빨래 열한 해를 돌아보며

사람이 되는 길
ㄱ. 대학 안 가고 책만 읽어도 됩니다 _ 81
대학 졸업장과 책읽기
ㄴ. 우리는 씨앗을 이렇게 심어요 _ 86
보금자리를 일구는 작은 손길
ㄷ. 흰민들레로 꽃밭을 이룰 꿈 _ 90
재미난 살림짓기를 바라는 길
ㄹ. 찔레무침 한 접시 _ 93
제철을 먹으려는 살림
ㅁ. 담 타고 넘어와 쑥 캐는 마을 할매 _ 96
먹는 쑥, 흙으로 돌아갈 쑥
ㅂ. 어떻게 그 길을 갈 수 있나요 _ 100
뜻ㆍ꿈ㆍ사랑을 스스로 짓기
ㅅ. 언제나 즐겁게 하는 일 _ 107
직업과 일 사이에서, 벌교중 푸름이한테 이야기 한 자락
ㅇ. “저 집은 으째 사내가 밥을 짓는감?” _ 112
‘밥짓는 사내’가 일구는 평화살림
ㅈ. 1:99 _ 119
고흥 녹동고 푸름이한테 띄우는 글
ㅊ. 아이한테 학교는 마땅하지 않아요 _ 124
아이는 숲에서 놀며 자라야지요
ㅋ. 시골에서 살며 사전을 짓듯 읽고 쓰다 _ 128
백 번 읽을 책인가

책으로 배우는 길
ㄱ. 돼지가 ‘잡아먹히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_ 137
플랜던 농업학교의 돼지
ㄴ. ‘세계에 딱 하나만 살아남’은 고흥 좀수수치 _ 144
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
ㄷ. 예방접종은 우리 삶을 어떻게 망가뜨리나 _ 152
예방접종 어떻게 믿습니까
ㄹ. ‘대규모 문명’은 뭔가 크게 어긋난 모습 아닐까 _ 166
소농, 문명의 뿌리
ㅁ. 가장 비싼 루왁 커피는 ‘가장 끔찍한’ 동물학대 _ 172
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ㅂ. 꿀뿐 아니라 밥을 베풀어 주는 작은 벌 _ 181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
ㅅ. 항생제와 첨단장비로는 ‘아픈 데’를 못 고쳐 _ 187
땅이 의사에게 가르쳐 준 것
ㅇ. 아이를 ‘숲사람’으로 키우는 기쁨 _ 194
농부로 사는 즐거움
ㅈ. 아름다운 숲 _ 204
블루 백
ㅊ. 밥짓기ㆍ집짓기ㆍ옷짓기는
사랑짓기ㆍ삶짓기ㆍ사람짓기 _ 212
아나스타시아 4 함께 짓기

아이들하고 노래하는 길
ㄱ. 맨발이 아주 좋아ㆍ비랑 우산ㆍ손가락 베기ㆍ놀면서 기쁜 몸짓ㆍ
아이들 전화ㆍ새벽 설거지ㆍ선물 줄게 _ 233
ㄴ. 배추된장국이었는데ㆍ보라가 좋아하는 빛깔이야ㆍ
뚝딱뚝딱 쓱삭쓱삭ㆍ작은아이 새옷ㆍ은빛으로ㆍ
빨래를 미루는 재미 _ 238
ㄷ. 왜 우리보다 늦게 자는데 일찍 일어나?ㆍ연뿌리조림을 마친 날ㆍ
삼천오백 원 오른 달걀 한 판ㆍ볶는 소리ㆍ따라쟁이ㆍ
낡지 않은 자전거 _ 243
ㄹ. 밥보다 훨씬 좋아ㆍ아이를 키우는 길ㆍ사는 보람ㆍ기다림ㆍ
네 손에는ㆍ선물이란 _ 247
ㅁ. 모든 아이는 착하다ㆍ우뚝ㆍ그림잔치ㆍ설거지 요정ㆍ
잔소리도 새롭게ㆍ잔소리를 멈추면 _ 252
ㅂ. 하루 만에 책상 짜기ㆍ겉절이를 하는 밤ㆍ한 방울 짜내기ㆍ
‘안아키’와 ‘사아키’ㆍ글월 띄우기 _ 257
ㅅ. 어버이한테 팔이란ㆍ안 위험해요, 즐겁지요ㆍ작은 놀이벗ㆍ
덜어 놓기ㆍ숲 _ 262
ㅇ. 하루 네 번 빨래ㆍ부채를 두 손에 쥐고서ㆍ
겉절이 담그다가 씻기다가ㆍ손발을 쓴다ㆍ나들이를 가려고ㆍ
부엌에서 별빛을 줍다 _ 266
ㅈ. 아이들 목소리ㆍ알타리무를 다듬으면서ㆍ밥을 짓는 기운ㆍ
언제나 말은 딱히 안 했지만ㆍ골짜기로 달리는 마음은 _ 271
ㅊ. 우리 집 책순이ㆍ어울림ㆍ허리가 결려 못 앉는ㆍ
야무진 마실돌이ㆍ귀지를 파는 아침ㆍ맛있게 먹는 아름다움ㆍ
바지를 기우다가 _ 277

닫는 말 _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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