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맞춤법을 틀리게 쓰면 안 돼요?”
“줄임말과 외국어를 쓰는 게 그렇게 나쁜가요?”
모든 지식의 시작과 끝이자, 우리 문화와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우리말!
왜 공부해야 하고, 왜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직접 답을 찾아보세요!
우리말에는 백성을 사랑하는 임금의 마음과,
민족의 얼과 문화가 담겨 있어요!
너무도 익숙해서,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우리가 매일같이 쓰고 말하고 듣는 ‘우리말’이 있지요. 우리는 태어나 자라는 동안 우리말과 글을 배우고 익혔습니다. 우리말과 글을 알게 된 후에는 자연스럽게 가족, 친구들과 우리말로 대화하며 소통하였고, 우리글로 지식과 지혜를 쌓았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글로 이 글을 읽고 있지요.
하지만 어떤 친구들은 말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우리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요. 대화하고 읽고 쓰는 데 불편함이 없으니, 더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말입니다. 더 이상 왜 우리말을 공부해야 하냐고, 맞춤법 좀 틀리게 쓰면 어떠냐고, 줄임말이나 외래어 좀 쓴다고 큰일 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도 묻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말인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또 그렇게 만들어진 한글을 왜 우리 조상들이 목숨보다 더 귀하게 지켜왔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말이 필요해>는 왜 우리말을 공부해야 하는지, 왜 우리말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지,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한 나라의 임금이 글을 몰라 설움 받아야만 하는 백성들을 위해 만든 우리말, ‘한글’ 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와 문화, 민족의 얼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어떤 이는 한글을 쓰지 못하게 막았지만, 어떤 이는 한글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눈물과 땀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눈물과 땀은 우리말에 고스란히 담겨 있지요.
최초로 한글을 만든 세종은 한글이 다른 나라의 글자인 한자에게 밀려나지 않도록 굳건히 한글을 지켰습니다. 독립운동가 서재필과 주시경은 최초의 한글 신문인 독립신문을 펴냈으며, 조선어 학회 회원들은 일제의 탄압 속에도 우리말과 글을 기필코 지켜내어, <우리말 사전>을 만들었지요.
이렇게 우리 조상들이 만들고, 지켜낸 우리말을 우리가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우리말을 누가 아끼고 소중하게 여겨 줄까요?
모든 지식의 시작과 끝, ‘우리말’
우리말 없이는 그 어떤 지식도 익힐 수 없어요!
끊임없이 우리말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말이 소중하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중 가장 큰 이유는 우리말이라는 글자가, 다른 지식을 익힐 때 꼭 필요한 매개체가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과학이나, 수학, 사회, 예술 또는 외국어와 같은 다른 영역의 학문까지도 우리말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제대로 된 지식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말을 계속해 공부한다면 어휘력도 풍부해질 것이고, 한 분야의 전문 용어, 또 전체 정보의 이해도도 깊고 빨라질 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공부해야 하는 어떤 분야와 우리말이 상관없을 것이라고 착각하고 우리말에 무관심해진다면, 어떤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익히고도 문제를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한 분야에 큰 꿈을 갖고 있다면 부디 ‘국어’ 과목과 ‘우리말 공부’에도 관심을 놓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말에 대한 이해와 끊임없는 공부는 결국, 모든 지식의 시작과 끝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말’과 ‘우리글’, 도대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그러니까 우리말이 필요해>는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말이 필요하다’라고요. 또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이렇게 중요하고 필요한 ‘우리말’을 이렇게 공부하면 된다고 말입니다.
우선, 우리말에 대한 깊숙한 이해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말에게 놓였던 운명적인 역사적 사건과, 그와 관련된 인물들을 읽어 보세요. 스스로 ‘아, 그래서. 우리말을 공부해야하는구나!’라는 가치 판단이 생긴다면, 여기에 우리말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효과와 기능들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준비가 모두 되었다면, 이제 다양한 장르의 독서로 풍부한 어휘력을 만들고, 직접 글을 쓰고 읽어 볼 수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영어처럼 문법을 공부해 보고, 자연스러운 문장과 표현에 대해 익혀 볼 수도 있지요. 부록 페이지에 삽입된 ‘자주 틀리는 우리말’과 ‘우리말인 것 같지만 우리말이 아닌 표현’들을 자세히 읽어 보며, 자신의 실력을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스스로 우리말 공부가 더 이상 필요한지, 필요하지 않은지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말이 필요해>를 통해 우리말의 필요성을 찾아보세요. 이 책을 모두 다 읽은 친구들이라면, 우리말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인지,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 교과 연계
국어 2-1 5. 무엇이 중요할까? 7. 이렇게 생각해요
국어 2-2 1. 생각을 나타내어요
국어 3-1 2. 문단의 짜임 3. 중요한 내용을 적어요 4. 높임말을 바르게 사용해요
국어 3-2 2. 띄어쓰기를 잘해요 5. 낱말의 짜임 9. 실감나게 말해요
국어 4-1 3. 문장을 알맞게 7. 문장을 알맞게
국어 4-2 6. 우리말 여행을 떠나요 7.절절한 의견을 찾아요
사회 3-1 2. 이동과 의사소통
도덕 3 7. 함께 사는 세상
★ 줄거리
『그러니까 우리말이 필요해』는 국어란 무엇인지, 우리말이란 어떻게 만들어진 언어인지 알아보고, 왜 공부해야하는지를 알아보는 책입니다. 지금 우리가 편리하게 의사소통을 하고, 책을 읽고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 준 우리말이라는 언어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또 오늘날까지 우리말은 어떻게 지켜져 왔을까요?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해서 잊고 있던 우리말의 소중함에 대해 떠올려 보세요. 우리말은 그 어떤 언어보다, 우리글은 그 어떤 글자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유산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