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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다

  • 문국진
  • |
  • 이야기가있는집
  • |
  • 2017-11-27 출간
  • |
  • 288페이지
  • |
  • 176 X 225 X 22 mm /611g
  • |
  • ISBN 97911867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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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법의학자, 예술작품을 해부하여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다
문국진 교수는 대한민국 1호 법의학자이자, 우리나라에 최초로 법의학 교실을 창설하였다. 법의학자의 관점에서 예술작품을 분석하는 ‘법의예술학’을 세계 최초로 개척하였다. ‘단 한 명의 억울한 죽음도 없게 하라’는 모토로 지난 세월 동안 굵직한 사건을 해결해왔다. 법의학자로서, 예술을 사랑하는 학자로서 ‘법의예술학’적 관점에서 17권의 ‘예술작품을 의학 또는 법의학적으로 분석’한 저술을 펴낸 바 있다.
이 책은 예술작품 속 불가사의한 사건들을 해부하고, 권리침해의 억울함을 가려내고,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법의학을 도입하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 하루 빨리 ‘법의관 검시제도’가 수립되기를 바라며, ‘법의예술학’이 예술작품을 사랑하는 의학도나 법과학도 또는 예술가나 문필가들에 의해 실용적인 학문으로 발전되기를 저자는 바라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다윗은 밧세바를 손에 넣기 위해 이성을 잃고 그 남편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전투를 빙자해 죽게 한 것은 ‘미필적 고의’가 내포된 것이며, 이것은 인류사상 처음으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다윗 왕의 이러한 행동은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단지 아름다움만을 탐닉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진정한 사랑이라고 볼 수 없다. 다윗은 정욕과 사랑을 착각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은 가치 가 있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아름다움에 혈안이 되면 어리석은 행동도 서슴지 않게 하게 된다. 그 이면의 심리를 분석한 평론가에 의하면 마치 고급 보석이나 명품을 손에 넣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는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했다.
다윗과 밧세바의 사건을 살펴보면서, 우리 사회에도 만연해 있는 외형적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범죄적 행동도 서슴지 않는 폐단이 만연되어 있음이 우려되고 있다. 아름다움만을 추구함으로써 정욕과 사 랑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 중 ‘다윗과 밧세바 사건 3. 역사상 최초의 ’미필적 고의‘ 살인을 범한 다윗 왕’. 162쪽

모 미군 부대 뒷산에서 30대 여인의 변사체가 발견되었다. 경찰은 곧 수사에 나서는 한편, 시체를 부검하여 사인을 판명하기 위해 힘썼다. 부검 소견으로는 우선 피해자의 하반신이 완전 노출되어 있었고, 양하지는 ‘ㄱ’자로 구부러져 있어 강간 치사의 자세였다. 또한 목덜미에 반 월상의 손톱자국이 전형적인 액사의 소견이었다. 특히 둔부臀部를 위시한 시체 배면에 많은 표피 박탈이 있는 것은 강간 치사를 더욱 뒷받침 하였다. 또 내부 소견에 있어서도 액사의 소견을 모두 구비하고 있었다고 부검을 담당하였던 K 의사는 이야기하였다.
따라서 강간의 유무와 가해자의 혈형을 알기 위하여 질 내용물膣內容物을 채취하여 검사했는데, 질 내용물에서 많은 정자精子가 증명되었다. 또 피해자의 혈형이 O형인데 질 내용물이 A형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 가해자는 A형의 사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략)
이러한 보고를 받은 경찰은 미군 헌병의 도움을 받아 J 병사를 수사 하여 범인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되었다. J 병사에 대한 재판이 시작되었고, 부검한 K 의사가 증인으로 법정에 출두했다. 법정에서 미국인 변호사는 J 병사를 열심히 변론하고 있었는데 K 의사에게 이렇게 질문 하였다.
“죽은 여인의 목덜미에서 틀림없이 손톱자국이 증명되었나요? 또 정 액의 혈형이 A형이 틀림없었나요?” 이에 대하여 K 의사는 “틀림없이 목덜미에는 액사의 전형적인 소견 인 반월상의 손톱자국이 있었고, 또 질 내용물에서는 A형의 정액이 증명되었다”라고 답변하였다. 이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변호사는 벌떡 일 어서면서 “재판장님! 그렇다면 범인은 다른 A형의 사나이입니다. 흑인은 손톱이 자라지 않습니다. 흑인은 손톱이 자라지 않기 때문에 설사 손으로 목을 누른다 할지라도 절대로 표피 박탈은 생길 수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K 의사는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선생님! 흑인은 손톱이 자라지 않습니까? 그런 이유로 이번 사건의 J 병사는 무죄無罪가 되었습니다.” 필자로서도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그 후 필자는 흑인의 손톱은 자라지 않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몇 년 후 미국에서 흑인을 부검할 기회가 있어서 동석한 법의관에게 물었다. “흑인은 손톱이 자라지 않나요?” 했더니 오히려 반문하기를 “흑인도 사람인데 왜 손톱이 자라지 않겠습니까? 왜 그런 질문을 하는 거지요?” 라고 물었다. 흑인 법의관에게 한국에서 있었던 미국 변호인의 이야기를 하였다. 다 듣고 난 법의관은 빙그레 웃으며 “그 변호사는 거짓말로 J 병사를 무죄로 만든 겁니다. 거짓으로 무죄를 만들려는 의도입니다.” 변호사가 그런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필자는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다. - 중 ‘흑인의 손톱은 자라지 않는다?’, 260~262쪽

목차

차례
들어가는 글 ‘검시제도’ 수립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며

Part 1 법의학, 예술작품의 불가사의를 해부하다
No. 1 죽음 그 너머에서 보이는 것
No. 2 신의 계시를 받은 사람들
No. 3 병적 발작에 대한 문학적 표현으로 의료계에 기여한 도스토옙스키
No. 4 성장하는 여성의 변화, 신비한 ‘마미 브레인’
No. 5 사모화를 그린 세 명의 화가, 동성애자가 되다
No. 6 누다 베리타스Nuda Veritas, 여성의 나체에서 보는 진실
No. 7 모든 것의 종말, 수평해지는 자연의 진리
No. 8 죽음의 냄새가 전하는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Part 2 법의학, 예술작품 속 권리침해의 억울함을 가려내다
No. 9 아름다움으로 희생된 여인과 스탕달신드롬
No. 10 200년간 간직된 한을 풀다_ 고야의 그림 속 모델 신원을 확인하라
No. 11 ‘마하’의 신원 확인을 위한 법의학의 개입
No. 12 배심원 재판의 모순_ ‘프리네’와 ‘채플린’의 친자확인 사건
No. 13 다윗과 밧세바 사건 1_ 밧세바는 과연 요부였는가
No. 14 다윗과 밧세바 사건 2_ ‘공포배란’으로 임신한 밧세바
No. 15 다윗과 밧세바 사건 3_ 역사적 최초의 ‘미필적 고의’ 살인을 범한 다윗 왕
No. 16 아리스토텔레스와 필리스 사건의 진상_ 이성과 열정 사이 대학자의 굴욕
No. 17 질투에 미치다
No. 18 콘스탄체 모차르트는 과연 악처였을까

Part 3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여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다
No. 19 그림을 통해 자살을 입증하다
No. 20 반 고흐의 사망진단서
No. 21 그림이 알려주는 클레오파트라 죽음의 진실
No. 22 ‘콜레라’인가, 강요된 자살인가_ 차이콥스키 죽음의 진실
No. 23 조세핀의 제비꽃 향과 나폴레옹의 운명
No. 24 모차르트 귀 기형의 원인과 죽음의 진실
No. 25 예수의 심장은 오른쪽에 있었을까
No. 26 아름다움에 숨겨진 복수의 칼날
No. 27 흑인의 손톱은 자라지 않는다?
No. 28 ‘헤보나’ 씨앗으로 야기된 햄릿의 비극

마치는 글 평생 얻은 지식을 사회에 환원한다

책에 수록된 그림 목록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문국진은 1925년생으로 호는 도상度想, 필명은 유포柳浦이다. 국내 최초로 고려대학교에 법의학 교실을 창설한 문국진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빈센트 반 고흐의 죽음을 규명한 책을 쓰고 싶어 ‘자료 부검’을 통해 그의 사인을 파헤치는 《반 고흐, 죽음의 비밀》의 출간을 시작으로 법의학자의 관점에서 풀어쓴 많은 미술 책을 출간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법의학자이며, 법의학 불모지에서 꿋꿋하게 한길을 걸어 오늘날 한국의 법의학을 이끌어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과장 및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교수, 뉴욕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대한민국학술원 회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법의학회 명예회장, 일본 배상과학회 및 한국 배상의학회 고문, 한국 의료법학회 고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자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 평화교수아카데미상, 동아의료문화상, 고려대학교 교수학술상, 대한민국학술원상, 함춘대상, 대한민국과학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미술평론가 이주헌과 공저한 《풍미갤러리》, 《명화와 의학과의 만남》, 《명화로 보는 사건》 등 예술과 의학의 만남을 다룬 서적은 물론 법의학 전문서적으로 《최신 법의학》, 《고금무원록》 등이 있다.

도서소개

대한민국 1호 법의학자, 문국진 교수의 그림 속 이야

법의학, 예술작품의 불가사의를 해부하다
뇌전증을 앓으면서 위대한 걸작을 낸 작가가 있다. 이 작가는 발작을 일으키는 순간을 자세하고도 문학적으로 표현하여 의학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백치》《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쓴 위대한 작가 도스토옙스키이다. 그는 뇌전증 발작의 순간을 전 생애를 던져도 좋다고 할 정도로 아름다움과 격분에 충만한 순간으로 묘사했다. 그의 이 표현은 이후 의학적 논쟁을 일으켰고, 도스토옙스키는 근대 뇌전증학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여성이 임신을 한 순간, 위대한 희생이라고 할 수 있는 신비한 ‘마미 브레인’과 구스타프 클림프가 그린 여성의 나체를 통해 진실을 탐구하는 ‘누다 베리타스’ 그리고 페르디낭 호들러가 자신의 아내 발렌틴이 병들어 죽어가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깨달은 ‘모든 것은 수평으로 향한다.’ 아름답거나 고통스럽거나 우리가 체험하지 못하는 천국을 그린 예술작품을 단순한 감상이 아닌 분석을 통해 그 이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법의학, 예술작품 속 권리침해의 억울함을 가려내다
고야의 그림 속 ‘마하’의 진짜 주인공을 가려낸 분석은 놀랍고 경이롭다. ‘마하’의 주인공으로 꼽히는 알바 부인과 페피타 투도의 그림을 입체 분석하여 눈과 얼굴 너비, 코와 얼굴 너비, 눈과 코의 상대비율 등의 얼굴 계측지수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얼굴인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유사도 값을 확인한 후 진짜 마하의 주인공을 가려냈다. 200년간 감춰져 있던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이다.
‘신의 아름다움’을 가진 프리네의 신성모독 재판, 다윗과 밧세바의 사건을 여러 화가가 그린 작품을 통해 진실을 파헤친다. 밧세바는 희대의 요부였을까, 밧세바의 임신의 비밀 그리고 역사상 최초로 ‘미필적 고의’ 살인을 저지른 다윗의 사건을 법의학적 관점에서 해부하고 분석하여 이면에 숨겨진 진짜 사실을 밝히고 있다.

법의학, 예술작품을 해부하여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다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반 고흐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두 개의 작품인 <도비니의 정원>을 통해 분석하고 있다. 두 개의 <도비니의 정원> 속 ‘검은 고양이’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림을 통해 고흐가 드러내고자 했던 자신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법의학자로서 고흐의 사망진단서를 첨부하였다.
클레오파트라는 뱀독에 의한 자살인가, 아니면 일산화탄소에 의한 사망일까. <클레오파트라의 죽음>을 그린 여러 작품을 통해 사망자의 상태와 주변 상황 등을 분석하여 죽음의 원인을 밝히고 있다. 동성애자였던 차이콥스키의 진짜 사망 원인, 제비꽃 향과 운명을 함께한 나폴레옹과 조세핀, 예수의 심장의 위치 그리고 햄릿의 비극을 극대화한 헤보나 씨앗 등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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