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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지역

민족과 지역

  • 김도형
  • |
  • 지식산업사
  • |
  • 2017-11-07 출간
  • |
  • 432페이지
  • |
  • 160 X 232 X 27 mm /757g
  • |
  • ISBN 978894239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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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종속지이면서 모순 해결의 근거지
근현대사에서 지방은 묘하게 이중적이면서도 역설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저자는 “‘지방’은 중앙에 정치경제적으로 종속된 위치”였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근현대 자본주의 체제의 형성 과정에서 배태되어 나온 체제의 필연적인 모순은 지방 단위에서 제기되었음”에 착목한다. “지방에서 일어난 사회운동이 한국 전체의 변혁을 주도하였고, 지역 단위의 민족운동이 한국 사회의 변혁을 선도하였던 것이다(결어).”

왜 경북인가
경북지역은 농민 몰락의 정도가 다른 지역에 견주어 격심하였기에 그 이중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 지역은 개항 이후 콩의 일본 수출량의 약 8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로 농민층에 의한 밑으로부터의 상품화가 진전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일제의 토지조사사업으로 안동, 성주, 고령 등에서 농민층이 급격하게 몰락하는 가운데 이들이 농민항쟁과 3.1운동에 적극 가담한 것이다(서장, 제1부 제2ㆍ3장).
무엇보다도 대구 지역은 농민-상인의 계층간 격차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곳이다. 낙동강을 낀 상권 중심지인 대구 지역에서는 개항 후 미곡무역이나 조세 수탈과정에서 상인층이 급속하게 성장하여 근대적 자본가로 변신하였지만, 소빈농층이나 소상인층은 더욱 몰락의 길을 걸었다. 이러한 몰락은 일제 자본의 침투와 경부선 개통, 화폐정리사업 등으로 더욱 가속화되었다(제2부 제1장, 제3부 제3장). 따라서 대구ㆍ경북 지역은 ‘지역사’의 틀로 근현대 변혁기의 역사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최적의 연구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근대 대전환기 여러 계층의 활동상
이 책의 또 다른 미덕은, 문명 대전환기에 농민층, 상인층을 포함한 각 계층의 역동적인 동향이 치밀하게 조명ㆍ논증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ㆍ경북 지역은 유교적 기반이 강했으므로, 구한말 유생층들의 개혁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났다. 그 가운데 안동 지역 병파〔西厓〕와 호파〔鶴峯〕의 대립인 병호시비(屛虎是非)에서 연유된 병유(屛儒)와 호유(虎儒)가 대원군 실각 이후나 개항 전후 상반된 태도를 보인 원인을 가학(家學) 계승과 도덕적 실천의 주력으로 파악한 서술이나(제1부 제1장), 만국공법을 강조하면서 서학을 수용한 한주학파(寒洲學派)의 경제개혁안이 근기(近畿) 지역의 남인 실학파의 그것과 맞닿는다는 지적(제1부 제2장) 등을 통해 독자들은 구한말 유생층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저자는 제3부에서 농민항쟁의 분화와 그 의의 및 한계도 다룬다. “농민항쟁이 국외 독립전쟁으로 발전된 사실은 한말 의병전쟁의 자연발생적, 지역고립적 한계가 일정하게 극복되고 있었음(제2장)”을 보여주나, “이 항쟁을 기반으로 한 20년대 농민운동은 토지 혁명에 대한 명확한 해결방안 제시 없이 농업문제를 민족적ㆍ정치적 문제와 결합시키지 못하고 단순한 경제적 관계에서 접근했다”는(제3부 제3장) 분석이다.

부분으로 전체를 조망한다
이때 저자의 렌즈는 각 계층의 동정을 중앙의 그것과 연계시킴으로써 전체사의 세세한 흐름까지도 놓치지 않고 있다(제2부 제1장ㆍ제2장). 지역사(부분)라는 키(key)를 통해 우리는 문명전환기 대구ㆍ경북지역의 사회ㆍ경제ㆍ정치적 조건과 각 계층의 생생한 활동뿐만 아니라 중앙의 움직임(전체)까지도 통시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저작은 더욱 효과적으로 한국근대사를 파악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 나라의 역사는 중앙과 지역의 유기적 결합, 전체사와 지역사의 상호 작용으로 이루어졌기(서장)” 때문이다. 아울러 이는 일제하 민족운동의 동향과 이에 연관된 유교의 변화라는 저자의 3년 전 과제(《근대 한국의 문명전환과 개혁론-유교 비판과 변통》 제5장) 가운데 하나가 ‘지역사’라는 형식으로 이행된 것이기도 하다. 이로써 이 지역은 물론, 경북ㆍ대구 이외의 지역사 연구에도 많은 시사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책머리에 _ 4
서장 : 지방사ㆍ지역사와 근대민족운동……11

제1부 유생층의 척사운동과 그 변화……41
제1장 안동 유생층의 동향과 河回‘屛儒’……………………………44
제2장 성주 寒洲學派의 현실인식과 변화………………………………95
제3장 구미 지역 유생층의 동향………………………………………135

제2부 부르주아층의 계몽운동과 그 변화……165
제1장 계몽운동과 국채보상운동……………………………………169
제2장 일제하 부르주아 민족운동의 전개와 분화…………………221

제3부 의병항쟁과 농민운동……251
제1장 민중의식의 성장과 이필제 난………………………………254
제2장 농민항쟁과 의병 : 동북부 동해안 지역…………………………………275
제3장 1920년대 농민운동의 발전……………………………………307

결 어……381
참고문헌 _ 398
찾아보기 _ 416
함께 읽으면 좋은 지식산업사의 역사책들 _ 430

저자소개

저자 김도형金度亨은 1953년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연세대학교 대학원(문학박사)에서 수학하였다. 계명대학교 사학과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자 같은 대학교 국학연구원장이다.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한국사연구회 회장, 한국대학박물관협회장 등을 지냈다. 1876년 전후부터 일제하에 이르는 시기의 정치사상사와 민족운동사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대한제국기의 정치사상 연구》(1994), 《근대 대구?경북 49인》(공저, 1999), 《일제하 한국사회의 전통과 근대인식》(공저, 2009), 《식민지 시기 재만조선인의 삶과 기억》(공저, 2009), 《근대 한국의 문명전환과 개혁론 ? 유교 비판과 변통 ? 》(2014), 《일제하 연세학풍과 민족운동》(공저, 2015), 《가마니로 본 일제강점기 농민 수탈사》(2016) 등이 있다. 그 밖에 다수의 공저와 논문이 있다.

도서소개

1860~1920년대 대전환기 속에서 경북지역의 개혁과 민족운동을 연구한 본격적인 ‘지역사’ 연구서가 출간되었다. 저자가 1980년대 계명대 교수 시절부터 ‘젊은’ 연구자들과 함께 고민했던 ‘지방’의 역사 서술에 대한 고민의 흔적들이 곳곳에 녹아 있는 노작이다. 그동안 구한말 민족운동사 연구는 많았으나 ‘지방’에 초점을 둔 연구는 지역의 대학교나 기념관의 총서 두엇, 몇 개 연구서 말고는 거의 없다. 따라서 한말 민족운동사의 또 하나의 지평을 열어나간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는 매우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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