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우연과 신비로운 만남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대를 거슬러 올라가 옛 조상들과 엄마 아빠의 만남과 사랑이 있어야 우리는 비로소 세상에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 하나하나는 얼마나 특별한 존재일까요? 우리는 때로 자신이 아주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왜 세상에 태어났는지, 이 세상에 있어야 할 아무 가치도 없는 듯 느껴질 때도 있지요.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 오기까지는 억만 번의 신비한 만남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요. <신비한 만남>은 억만분의 1의 어마어마한 확률을 뚫고 세상에 태어난 우리가 정말 큰 행운아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장대한 이야기가 40페이지가 넘지 않는 책 속에 한 편의 짧은 시처럼 압축되어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생명으로 자라난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숲을 이루기까지 가족의 특별한 역사가 펼쳐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