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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TV를 켜다

마르크스, TV를 켜다

  • 마이크 웨인
  • |
  • 한울아카데미
  • |
  • 2013-07-15 출간
  • |
  • 416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 |
  • ISBN 9788946047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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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마르크스의 눈으로 본 우리 시대의 TV, 영화, 미디어산업
여전히, 문제는 자본과 노동, 생산양식, 그리고 ‘매개’이다!


책소개

마르크스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시도들은 더 오래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입장을 재발견하는 것으로 끝나버리고는 했다. _ 프레드릭 제임슨

문화연구로부터 마르크스주의를 추방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본주의 없는 문화를 상상할 수 없듯이 말이다. _ 서동진 계원예술대학교 교수

‘뉴미디어’와 ‘창조’가 ‘노동’을 가린 시대,
마르크스를 소환하다!


2007년 시작된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와 2011년 전 세계 대도시들에서의 시위에서 촉발된 ‘1%’를 향한 ‘99%’의 광범위한 이의 제기는 오래전 자본의 위험과 방종에 대해 설득력 있게 경고한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을 다시 한 번 주목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930년대와 1970년대의 대공황에 비견해도 좋을 작금의 세계 경제위기, 그리고 이에 연동한 정치와 문화 영역의 혼란에서 마르크스의 진단이 그의 사후 130여 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그의 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자본과 노동’, ‘생산양식’, ‘매개’ 같은 개념들이 갖는 강력한 현실설명력 덕분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마르크스의 근본 개념들에서부터 출발하여 오늘날의 복잡한 미디어 현상들을 설명하고 우리 시대의 문화텍스트들을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마르크스주의의 근본 개념과 이론적 관점에 대한 현대적인 재고찰!

오늘날 마르크스주의가 낡은 사상처럼 여겨지게 된 데에는 그에 대한 오해나 편견과는 별도로 마르크스주의를 오늘의 시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데 실패해온 마르크스주의자들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 할 것이다. 이 책은 그간 마르크스주의에 쏟아져온 다양한 비난과 비판을 방어하면서도 자본/노동이나 생산양식 같은 마르크스의 주요 개념과 유물론 등 핵심 사상을 보다 정교하고 오늘의 현실에 적합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과감하게 재구성하고 있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마르크스의 주요 개념들을 새롭게 이해하고, “마르크스주의는 ‘토대’(경제)가 ‘상부구조’(문화)를 결정하는 ‘결정주의’에 빠져 있다”는 식의 오래된 비판들에 대한, 또 오늘날 미디어나 국가가 수행하는 ‘매개’의 의미와 성격에 대한 보다 적실한 대답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디어산업과 미디어노동자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주의와 문화연구에서 걸출한 학자들의 관점에 대한 비판적 재검토!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단순한 개론서나 예찬서가 아니다. 이 책은 마르크스 자신의 관점이나 진술은 물론이고 루카치, 제임슨, 그람시, 알튀세르, 지젝과 같은 범마르크스주의 계열 학자들, 또한 오늘날 문화연구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소쉬르 학파나 하버마스 같은 학자들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오늘날 “자유주의에 의해 윤색된 마르크스주의 없는 마르크스주의”의 영향을 분별하게 되고 미디어 및 문화 연구를 바라보는 진정한 마르크스주의적 관점과 방법론은 어떤 것일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때로는 체제에 복무하고 때로는 변혁에 이바지하는 문화 및 지식(미디어)노동자들의 독특한 계급 지위 및 모순에 마르크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매우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그 의미에 대해 여러 가지 짚어볼 거리들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 시대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대한 마르크스의 ‘한 줄 정리’?

이 책을 읽는 재미 가운데 하나는 우리 시대의 다양한 문화텍스트들에 대한 마르크스적 읽기를 맛보는 것이다. 여기에는 〈해리포터〉, 〈디아더스〉, 〈섹스 앤 더 시티〉 같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할리우드 영화들과 〈다크시티〉, 〈악마의 등뼈〉 같은 B급 영화들, 〈빅브러더〉 같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9월의 어느 날〉, 〈불의〉 같은 사회파 다큐멘터리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은 이런 작품들 속에서 어쩌면 우리가 알게 모르게 느꼈을 수도 있는 위화감의 정체를 엿보게 하고, 쏟아지는 문화텍스트들에 대한 마르크스적인 독법이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좋은 교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간 출간의의(출판사 서평)

자본의 유령에 점유당한 환영의 세계에서 진실을 찾는 한걸음!

마르크스 생전에는 TV나 영화가 존재하지 않았다. 당대의 비평가이기도 했던 마르크스가 지금 살아 있다면 TV,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들을 보면서 무엇이라고 논평하고 ‘정리’했을까? 나아가 오늘날 그 자체로 ‘창조’이고 ‘탈노동’인 듯 보이는 뉴미디어 산업의 물결과 ‘균형’이라는 가면 뒤에 진실을 감추는 주류 미디어의 행태를 보면서는 무엇이라고 했을까? 이 책은 마르크스의 시각에서 이 시대의 미디어와 미디어산업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잘 짜인 틀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마이크 웨인은 그동안 마르크스주의 사상에 덧입혀져 있던 오해와 편견들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마르크스주의에 “켜켜이 쌓여 있던” 왜곡과 곡해를 털어내고 원석처럼 빛나는 원형에 다가설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는 보고 듣고 그냥 흘려버리지만 우리 내면에 알게 모르게 스며드는 숱한 문화적 텍스트들에 이를 적용하여 비판적으로 볼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책속으로 추가]
오늘날 많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은 토대-상부구조라는 비유를 방어하려 하지 않았고, 그래서인지 이 비유는 매우 조악한 결정 모델로 여겨졌다. 사회를 두 차원으로 분리한 건축적인 비유는 황폐해졌고, 모든 곳에 있고 특히 토대에도 존재하는 문화가 상부구조의 특별한 어느 한 구역에 완전히 포함되지 못하는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실질적으로 폐기되었다. 이 모델을 폐기처분하고 싶겠지만, 사실 그것은 결정(determination)의 핵심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단지 지연시킬 뿐이다. …… 하지만 만약 이 모델이 방어되어야 한다면, 약간의 페인트칠을 할 것이 아니라 바닥에서부터 다시 철저하게 재구성해야 할 것이다. 가장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 비유의 제안은 보통 ‘경제’라고 잘못 축약되는 ‘토대’가 정치, 문화, 시민의 사회생활의 차원들인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토대와 상부구조 간의 관계에 대한 정교한 설명을 발전시키려면 ‘토대’를 ‘경제’와 동일화하는 생각을 없애고 그 대신 그것을 보다 역동적이고 과정지향적이며 무엇보다도 모순적인 근본 개념인 ‘생산양식’이라는 복합적인 개념적 총체로 다루는 과정이 필요하다. (182~183쪽)

이데올로기는 오해나 착각과는 다르다. 왜냐하면 오해나 착각에는 지식 생산에 필요한 정보나 도구적인(방법론적이거나 기술적인) 특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데올로기는 비록 그 전략의 일부로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가정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가정 자체와도 다르다. 태양이 내일 뜰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이데올로기적이지 않다. 그러나 “태양이 하늘에 떠 있는 한 가난한 자들은 언제나 존재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이데올로기적이다. 왜냐하면 이는 사회적, 역사적 관계를 그릇되게 자연화하기 위해서 자연에 대한 심상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256쪽)

살인범으로서의 이방인이란 미디어에 내러티브적으로도 이데올로기적으로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아동 살해의 실제 통계를 보면 이러한 미디어 재현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알 수 있게 된다. 아동 살해자들은 실제로는 외부로부터 가족의 생활을 파괴하는 어둡고 악마적인 미지의 이방인이나 괴물인 경우가 거의 없다(영국에서 이런 경우는 매년 다섯 건 정도이다). 현실에서 일반적인 살해범은 아빠나 엄마이다. …… 이러한 이야기들은 폭력과 위협을 가족 내부에 위치시키고 이러한 행위를 일으킬 수 있는 사회구조와 가치에 대한 질문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데올로기에 위협적이다. 가족은 경제적 경쟁과 위기, 권위적 관계와 일상화된 폭력(체벌)을 내면화하면서 갖가지 방식으로 내파할 수 있으며 확실히 살인은 가족제도에 존재하는 다양한 위기의 한 변종인 것이다. 따라서 미디어가 낯선 사람이나 외로운 괴물과 연관되는 기묘한 살인범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쪽을 더 선호하면서 사회와 가족 모두 지속적인 어떤 조사를 피해가게 되는 것이다. (264~265쪽)

영국의 ITV 디지털 사가 부도가 났을 때 그 회사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은 회사가 서비스 광고를 위해 사용하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던 헝겊 원숭이 인형이었다. 그 회사의 노동자들이 실업해고 통지를 받을 무렵, ITV 디지털과 그 원숭이 인형을 만들어낸 광고회사 사이에는 그 인형의 소유권을 두고 격돌이 벌어졌다. 바로 이것이 사물이 사회적 행위능력을 획득하고 인간들은 단순한 물질적 사물로 변해버리는 삶이다. (293쪽)

〈섹스 앤 더 시티〉의 여성들이 언제나 체계의 규칙들을 잘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는 사회적 위치의 전문직 중산층 여성이라는 점은 우연이 아니다. 주연을 맡은 캐리가 각 에피소드의 사건들에 대해 전하는 내레이션은 이야기를 간략하게 처리해주고, 이를 통해 장면들은 그리고 네 여성의 애정생활은 빠르게 전환되며, 이는 대상화된 남성들이 순식간에 등장하고 사라지는 궤적을 뒷받침한다. 그리고 여전히 대상화의 평등이 인간관계를 근본적으로 기계적이고 교체가능한 상품 및 형식적 합리성의 세계로 환원하기 때문에, 성적으로 능동적인 해방된 여성이라는 표상은 분열되고, 계속해서 이전의 보다 전통적인 젠더 역할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어떤 평론가가 말했던 것처럼,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여성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남성의 커다란 성기와 어마어마한 오르가즘을 제외하면 그들의 엄마들이 원했던 것과 완전히 똑같다. 바로 백마 탄 왕자님과의 결혼이다.” (294쪽)

마르크스는 상품의 구체성과 이를 생산하는 노동력이 어떻게 가치의 “몸의 형태”, 즉 “일반적인 인간 노동의 구체적인 체현”이 되는지에 대해서 쓰고 있다. 자본은 ‘몸의 형태’를 취해서 모든 것을 등가로 만들어버린다. …… 마르크스에게 차이나 구체적으로 감각할 수 있는 특수성이 얼마나 중요한 개념인지를 감안하면, 마르크스와 마르크스주의가 다양성, 복수성, 이종성을 충분히 섬세하게 고려하지 못했다고 호되게 비판을 받아온 일은 매우 아이러니하다. 이는 비판의 대상과 비판을 혼동하는 것이다. 모든 사회 활동을 가치 관계를 특성으로 하는 수량화된 경제로 환원한 것은 마르크스가 아니라 자본주의이다. (308~309쪽)

축적을 향한 자본의 지칠 줄 모르는 욕망은 노동의 삶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 그것이 지닌 결들을 마모시키며, 불가피하게 다양한 강도의 새로운 대결들을 주기적으로 만들어낸다. …… 노동이 자본의 매개범위 안에서 안락하게 자신을 생산할 때, 노동은 마르크스가 종적 존재라고 불렀던 것을, 즉 자율성, 창의성, 사회적 참여라는 규범적인 이상들을 부정하는 것이다. 노동은 자본과 싸워 나아갈 때, 자신을 적대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많은 시대를 거치면서 억압이 남겨놓은 모든 찌꺼기들을 그대로 품고 있는 계급주체로서의 자신의 정체성도 거부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것이다. (355쪽)

우리는 하버마스와 다큐멘터리의 실천을 …… 환영의 변증법과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특별한 인물들이 유령을 보고 인지할 수 있는 시각 기관이나 감각 기관을 획득하게 되는 이러한 영화들에서 명확히 드러나는 것이야말로, 자본주의하에서 현재 우리가 지니고 있는 간주관성의 환영적이고 비본질적이며 얄팍하고 애매한 특성이기 때문이다. 〈식스 센스〉에 등장하는 소년 콜 시어가 가진 것이 바로 다른 이들은 고통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우리의 편협하고 상실되고 개인화되고 독백하는 내향적인 간주관성으로 인해 너무 쉽게 보지 못하게 된, 시공간적인 모든 고통과 역사와 불행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식이다. (387~388쪽)

목차

서론: TV 화면에서 사회적 장면으로
제1장 계급과 창조노동
제2장 생산양식: 기술과 뉴미디어
제3장 자본의 힘: 할리우드의 미디어-산업 복합체
제4장 국가: 불가능한 것을 통제하기
제5장 토대와 상부구조: 정치적 무의식의 재구성
제6장 기호, 이데올로기 그리고 헤게모니
제7장 상품물신주의와 사물화: 환영의 세계
제8장 지식, 규범 그리고 사회적 이해관계: 다큐멘터리의 딜레마
제9장 결론: 주요 개념과 최근의 흐름에 대한 성찰

저자소개

저자 마이크 웨인(Mike Wayne)은 브루넬대학교 교수(필름 및 텔레비전 연구)
Dissident Voices: The Politics of Television and Cultural Change의 편집자이며 Political Film: The Dialectics of Third Cinema의 저자.

도서소개

『마르크스, TV를 켜다』는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단순한 개론서나 예찬서가 아니다. 이 책은 마르크스 자신의 관점이나 진술은 물론이고 루카치, 제임슨, 그람시, 알튀세르, 지젝과 같은 범마르크스주의 계열 학자들, 또한 오늘날 문화연구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소쉬르 학파나 하버마스 같은 학자들의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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