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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 심영의
  • |
  • 한국문화사
  • |
  • 2013-02-28 출간
  • |
  • 272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68170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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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다시 조금 무모한 일을 했지 싶다. 그러나 내 사유 속에 머물렀던 한국의 작가들과 그의 작품세계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해 보는 일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했다. 우선은 전공수업에서 필요한 교재를 만들어야겠다는 욕심이 컸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을 다듬던 때는 마침, 추운 겨울날 오랜만의 서울나들이 탓에 지독한 몸살감기를 앓던 때이기도 했고, 종내 폐렴 비슷한 것으로 전이되어 끙끙거렸는가하면, 무언가로 인해 마음 속 깊이 내상을 입고 허우적거리던 때이기도 했다. 그러니까 지금 나는 이 책의 내용을 좀 더 충실하게 다듬지 못한 변명을 하는 중이다.
<작가작품론>이라는 부제는 사실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은데, 까닭은 다 알다시피 한국의 근현대작가들의 면면과 그들의 작품 세계가 결코 호락호락한 게 아닌 탓이 컸다. 결국 나의 비좁은 시선에 포착된 몇몇 작가들을 중심으로 얼개를 짤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니 얼마간 이미 알려져 있는 내용의 동어반복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동어반복이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면, 그것은 내 탓이라기보다는 그들이 너무 잘 알려져 있는 한국의 현대작가들인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들의 내면세계와 그들의 주요작품의 틈새를 들여다보는 작업은 온전히 내 몫의 즐거움이었다.
매천(梅泉)부터 시작한 것은, 지식인이란, 작가란 무엇이어야 하는가와 관련된 내 오랜 연구 주제의 첫머리에 해당되는 인물인 까닭에서였다. 신혜진이라는 새로운 작가는 낯선 만큼 신선하다. 문장과 문체가, 무엇보다 세상과 대상을 향한 넉넉함과 따뜻한 시선이 그의 소설을 오래 붙들게 하는 힘이다. 여전히 틈새는 많다. 한말로부터 시작하여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해방과 저 전투적인 시대의 전율을 건너 마침내 따뜻한 내면의 세계로 오기까지, 왜 빈틈이 없겠는가. 나는 다만, 김인숙 장편소설 <<미칠 수 있겠니>>(한겨레출판, 2011), 162쪽에 있는 다음과 같은 문장들로 그 허술한 빈틈을 대신하려한다.

…… 아름다운 것, 그러나 곧 소멸할 것에 대한 감동은 그것이 다 지나간 후에야 찾아오기 마련이었다. 세월이 한참 흘러, 더는 그 시절의 나이를 흉내로라도 낼 수 없게 되었을 때, 비로소 그때에는 자신도 예뻤을 것이라는 추억을 하기 마련인 것이다. 그러니, 그때 누군가가 얘기해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나가는 말이 아니라 똑바로 눈을 마주보고 말해 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지금 네가 얼마나 예쁜지 살아가는 동안 절대로 잊지 말라고, 그렇게 힘을 주어 말해주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목차

황현, <절명시(絶命詩)>와 지식인의 표상
유길준, <<서유견문(西遊見聞)>>과 계몽의 자의식
이인직, <혈의 누>와 개화기 소설의 정체
이광수, <<무정>>과 식민지 지식인의 세계인식
임화, <네 거리의 순이>와 이데올로기
홍명희, <<임꺽정>>과 계급주의 소설
채만식, <<태평천하>>와 식민지 시대의 풍자
이상, <오감도<와 자의식의 분열과 해체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기다리는 자아
김동리, <<을화>>와 구원의 문제
임철우, <붉은 방<의 전율
한승원, <<불의 딸>>과 고향의 미학
문순태, <최루증>과 기억의 고통
이미란, <말을 알다>의 공감과 연대
송은일, <<사랑을 묻다>>의 유목적 주체
신혜진, <<퐁퐁 달리아>>의 냉소와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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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전남대학교 국문과에서 \'5.18민중항쟁 소설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전남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방어할 수 없는 부재\'가, 1995년 전태일 문학상에 \'동백꽃이 지다\'가, 2006년 5.18기념재단 문학작품공모에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가 당선되었다. 소설집 \'그 희미한 시간 너머로\'와 저서 \'5.18과 기억,그리고 소설\', \'현대문학의 이해\', \'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등이 있다. 공저로 \'5.18문학총서 소설\'과 \'그대 강정\' 등이 있다. 조선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를 지냈다.

도서소개

작가작품론『작가의 내면, 작품의 틈새』. 황현의 '절명시', 유길준의 '서유견문', 채만식의 '태평천하', 한승원의 '불의 딸' 등다양한 작품 속에서 잊지 못할 기억들, 과거, 현재, 미래를 응집하여 풀어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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