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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

  • 이영권
  • |
  • 한울아카데미
  • |
  • 2013-11-28 출간
  • |
  • 296페이지
  • |
  • 152 X 225 X 20 mm /570g
  • |
  • ISBN 978894605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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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책 소개

▶15~17세기 섬을 떠나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던 제주유민의 이야기

이 책은 조선시대 특히 15~17세기 기간에 제주인들이 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나 유랑하던 역사를 고찰했다. 저자 이영권은 이들이 왜 제주도를 떠났을까, 떠난 이들은 바다에서 어떤 사람을 살았을까, 그리고 그들의 삶이 지금의 우리에게 남기는 의미는 무엇을까 등을 고민했다. 기존의 연구는 이들의 출륙 배경으로 척박한 토지, 자연재해, 지나친 수취, 지방관과 토호의 수탈 등에 주목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은 비단 15~17세기만 국한되었던 것이 아니다. 전근대 제주사회 전체를 관통하던 역경이었다. 그런데도 대규모 출륙유랑은 15~17세기에만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그렇기에 위의 요인만으로는 15~17세기 제주유민 현상을 설명할 수는 없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저자는 이들의 삶을 고찰하기 위해 아날학파 역사학자 페르낭 브로델의 ‘3층 구조’의 역사 틀을 활용했다. 역사는 거의 변하지 않는 지리적 시간과 천천히 변하는 콩종튀르(conjoncture, 국면), 그리고 단기지속 시간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척박한 토지,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조건은 오래전부터 해양교역의 장기지속 역사를 만들었다. 그 위에 목마 경제의 번성과 200년가량 지속된 출륙유랑의 중기지속의 역사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역사 흐름의 표면에서는 우마적 사건, 출륙금지령 등의 개별 사건이 존재했다. 이때부터 제주유민은 살길을 찾아 바다로 나가 또 다른 삶의 길을 개척했다. 제주유민의 삶을 추적하며 당시 이들과 유사했던 집단, 수적과 왜구와 중국인 수적과의 관계도 살피고 있다. 또한 일찌감치 바다 생활에 익숙했던 제주유민이 임진왜란 때 펼치는 활약상에도 주목한다.

∥신간 출간의의

▶변방의 제주사람을 역사의 중심 무대로 세우다

국가주의 역사서술은 역사인식을 도식적으로 만든다. 모든 것을 중앙정부의 관점에 맞춰 재단하고 규정짓는다. 기존의 중세사 서술이 중앙 중심, 농업경제 중심, 육지 중심으로 이뤄진 것도 그 때문이다. 반면 변방에도 사람이 살았고, 삶이 있는 만큼 역사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중앙 중심적 역사 틀로만 바라볼 경우 오류를 빚을 수도 있다. 제주의 중세사가 이를 잘 보여준다. 제주의 중세사는 농업경제, 상업교역경제가 아니라, 또한 육지가 아니라 바다를 중심 무대로 기술해야 할 부분이 많다. 저자는 거기에 중점을 뒀다. 저자가 15세기부터 17세기를 주 연구대상 시기로 삼은 이유도 유독 이 시기에 많은 제주인이 제주도를 떠나 남해안 등 한반도 해안 지방에서 유랑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 이와 관련된 기사가 그 시기에만 집중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이들의 출륙에서부터 남해안 등지에서의 생활 그리고 소멸까지를 주로 다룬다. 물론 그 배경으로 여말선초 제주사회의 변동을 먼저 검토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경 검토일 뿐 주된 관심은 15~17세기 출륙제주인이다. 그런 까닭에 주된 연구 대상은 제주를 떠난 사람들로서 어쩌면 시간 경과에 따라 제주도와는 관련이 없어져 갔던 사람들이다. 즉 출륙인 당사자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2세, 3세, 4세, 5세 등 그들의 출륙 자체를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현지화된 사람들이 연구대상이 된다.
출륙제주인은 중앙의 역사 중심에서는 소외되고 조명받지 못한 존재였지만 이 책에서는 이러한 존재에 숨을 불어넣었다. 저자는 변방의 언저리에서 그들의 역사를 드러냄으로써 중심 무대로 끌어 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비록 타의에 의해 섬을 떠났지만 섬 안에 갇혀 체념하며 살아갔던 사람들과 달랐던 출륙제주인, 그 중세 제주의 바닷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책속으로 이어서 -

조선시대 제주유민 현상을 분석함에도 그러하다. 그들을 둘러쌌던 물적 환경과 이에 대한 그들의 대응 과정 속에서 만들어지는 상호작용의 결과에서 성격은 추출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에 대한 성격 규명 작업도 조선시대 제주사회를 둘러싼 물리적 환경부터 접근하면서 시도하려 한다. 조선시대 제주사회의 물리적 환경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제주도를 둘러싼 바다이다. 제주사회는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라는 공간에서 형성되었음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브로델의 모델에 따르면 거의 변하지 않는 역사를 잉태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들의 성격에 대한 논의에서 먼저 해양성에 주목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250쪽)

목차

|책을 내면서

|제1장 머리말
1. 문제 제기 및 연구 목적
2. 기존 연구 검토
3. 이론적 배경 및 연구 방법

|제2장 여말선초 제주사회의 변동
1. 고려 말 제주 목마 경제의 번성과 인구 증가
2. 말을 둘러싼 원, 명, 고려, 탐라의 복합적 갈등
3. 조선 정부의 제주 장악
4. 조선 전기 제주 경제의 변동

|제3장 제주유민의 발생과 소멸
1. 제주유민의 명칭
2. 제주유민 발생의 자연환경적 배경
3. 제주유민 발생의 사회구조적 배경
4. 우마적 사건과 제주유민
5. 제주유민의 발생 및 소멸 시점

|제4장 제주유민의 생활
1. 제주유민의 구성
2. 제주유민의 분포지역
3. 제주유민의 규모
4. 제주유민의 생업 및 활동

|제5장 제주유민의 유사 집단
1. 제주유민과 수적과의 관계
2. 제주유민과 왜구와의 관계
3. 제주유민과 중국 수적과의 관계

|제6장 임진왜란과 제주유민
1. 조선 수군으로서의 제주유민
2. 왜병으로서의 제주유민
3. 수적과 포작선

|제7장 제주유민의 성격
1. 해양적 성격
2. 교역경제인적 성격
3. 약탈적 성격
4. 용병적 성격
5. 국제적 성격
6. 경계인적 성격

|제8장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저자 이영권은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졸업
제주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석사 졸업
제주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박사 졸업(문학 박사: 역사사회학 전공)

주요 저서:
《제주역사기행》(한겨레신문사, 2004)
《새로 쓰는 제주사》(휴머니스트, 2005)
《제주역사 다시 보기: 왜곡과 미화를 넘어》(신서원, 2007) 등

도서소개

『조선시대 해양유민의 사회사』는 조선시태 15~17세기 기간 중 제주인들이 배를 타고 제주도를 떠나 유랑하던 역사를 고찰 한 것이다. 비록 타의에 의해 섬을 떠났지만 섬 안에 갇혀 체념하며 살아갔던 사람들과는 달랐다. 자신들을 떠밀었던 상황에 맞서 섬 밖 바다로 나가 새로운 삶을 개척했던 중세 제주도 바닷사람들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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