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

사무치게 낯선 곳에서 너를 만났다

  • 이주영
  • |
  • 나비클럽
  • |
  • 2017-11-07 출간
  • |
  • 319페이지
  • |
  • 128 X 188 mm
  • |
  • ISBN 9791196221607
판매가

13,800원

즉시할인가

12,42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42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온몸으로 썼다 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 눈으로 쓰이고 손으로 쓰이고 심장으로 쓰이고 발로 쓰인 책. 그렇게 제 몸을 던져 세상 속 진짜배기 사람들을 건져내는 책. 점점 사람이 두렵고 점차 사람됨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이 책을 읽으니 차츰 사람이 반갑고 차차 사람됨이 고맙다. 사람의 체온만큼 따스한 팔짱이 되어주는 책. 곁에 끼는 순간 네가 되고 내가 되는 책. 사람에게 지칠 때마다 나는 이 책의 온도를 기억할 것이다.”
- 김민정(시인)

지금 여기만 아니라면 어디라도 좋다, 지금의 삶, 그리고 내 자신이 싫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에게 이 책은 사뭇 남다를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매번 헤매던 우울한 인생 길치가 ‘비겁하거나 한심하게 살고 싶지 않아서’ 감행한 인생 모험담이기 때문이다. 스스로의 한계를 마주하며 임계점을 돌파할 때마다 다른 세상에서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소심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집을 벗어나기 위해 단식투쟁 끝에 일본 유학을 떠난다. 도쿄에서 선한 괴짜들을 만나 성격이 바뀐 뒤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잡지사 기자, 방송사 구성작가와 PD, 통역가로 활동하며 욕에 소질 있는 골드미스가 되었고 사랑에 실패한 뒤 서른 중반에 다시 로마로 떠났다. 뒤늦은 나이에 비교언어학을 공부하다 그 곳에서 프랑스 남자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여 이번엔 중년의 파리댁으로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선 이전에 두려움 때문에 멈춘다. 그래서 다들 인생의 임계점을 만나지 못하고 경계선 안쪽에서 살다 가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우울하게 방에 처박혀 있던지 길을 나서던지, 둘 중 하나였다. 온on이거나 오프off거나, 불이 들어온 상태일 때는 끝까지 간다. 우리에게 자신의 임계점을 통과한 뒤 인생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사람이 지도다
그녀는 길을 잃는 데 천재다. 무작정 일본으로 건너가 고달픈 유학생활을 하고 오더니 다시 이탈리아로 떠나 낯선 언어와 미래가 불투명한 시간 속을 헤맸다. 인연 따라 건너간 프랑스에서는 자신의 정체성까지 잃어버린다. 우울한 그 미궁에서 빠져나왔을 때는 어느덧 중년의 파리댁이 되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임계점을 지나 달라진 그녀를 만나면 TV 드라마가 싱거워진다. ‘비겁하지 않게 한심하지 않게 살아서 여기까지 도망왔어.’그녀가 말했다. 차라리 낯선 곳에서 길을 잃는 쪽을 선택했던 그녀는 예상과 달리 비위도 약하고 저질체력에 겁도 많다. 그런데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녀에겐 자기도 모르는 능력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친구를 알아보고 제대로 사귈 줄 안다. 그녀에게 친구는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열쇠이자 자신이 갇힌 틀에서 탈출하는 비상구였고 미로를 같이 헤매는 재밌는 길동무였다. 외로움을 잘 견디는 만큼 외로운 친구를 한눈에 알아보고 아팠던 만큼 친구의 상처를 감지해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안다. 헤맸던 만큼 길 잃은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민다. 서로가 서로를 보살펴주는 네트워크. 서로 공명하며 살아있는 네트워크가 그녀에게 길을 제시한다. 그녀는 ‘친구’라는 살아있는 지도를 갖고 있었다.

자존감 회복하느라 셀프 힐링 문화에 지친 사람들에 건네는 이야기
나도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다른 세상으로 연결시켜주는 것은 다름 아닌 친구라는 걸 증명하는 이 책은 ‘어떻게 친구를 알아보고 제대로 사귀는가’가 자아성장의 기본이자 자존감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녀를 만나면 사용언어에 따라 달라지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서울, 도쿄, 로마를 거쳐 파리의 낯선 길을 헤맨 인생이 가져다준 결과다. 멀티링구얼 다중캐릭터의 소유자. 일본어를 사용하는 그녀는 조신하고 성실한 범생이다. 연신‘하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예의 바르게 상대와 조응한다. 이탈리아어를 사용하면 두 손을 앞으로 치켜 올리고 몸을 흔들면서 상대에게 코믹하게 달려든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면 사뭇 사랑스럽다. 아름다운 비음과 가성으로 ‘송송’ 거릴 때면 그이 목소리에 가장 어울리는 언어는 프랑스어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한국어를 사용하면 이마에 주름이 잡히고 걱정쟁이와 욕쟁이가 된다. 남편에게 잔소리하고 싸울 때는 한국어와 이탈리어를 쓴다.

이 언어들을 익히면서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그녀 안에 켜켜이 쌓여 있다. 각 언어의 스위치가 커질 때마다 해당 캐릭터들이 나타난다. 그 캐릭터들은 그녀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만난 친구들, 그들과 함께 한 그 시절 그 시간들이 빚어낸 것이다.

길을 잃는 것은 남는 장사였다. 독특하고 다양한 친구들과 벌인 우정어린 행각들로 인생이 풍성해졌고 멀티링구얼 다중캐릭터로서 더 강력한 친구 만들기 기술을 갖게 되었으니까.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책이 풍성해졌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세상 모든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친구라는 것, 다른 삶은 다른 인연으로부터 온다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다.

목차

프롤로그

1. 가슴이 시키는 것은 철없다 생각한 것들이다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는 열쇠, 친구
나는 더 이상 투명인간이 아니다
인생, 그냥 가는 거다
철없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것

2. 다른 삶은 다른 인연으로부터 온다
너그러운 감시자가 나를 응원한다
진정한 카사노바는 행운이었다
슬픈 시밖에 못 쓰는 바보 시인
내 인생의 보물, 승냥이와 펭귄
때론 사랑보다 진한 것, 우정
밤하늘의 달은 나를 따라다닌다
꿈꾸는 인간은 반칙을 싫어한다

3. ‘비정상’이라 쓰고 ‘특별함’이라 읽는 것
웃픈 코미디, 가족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우울증 처방전
착해빠진 내 밥이 그립다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아지트
그립지도, 보고 싶지도 않는 법

4. 헛되이 헤맨 시간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밑천이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친구
좋으면 아낌없이 막 퍼주기
친구라서 좋았던 사람
우아한 욕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
내 생애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리다

5. 세상 모든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친구다
국경을 초월한 닮은꼴들
낯선 곳에서 꿈을 이루다
어디든 통하는 친구 만들기 기술
우정의 경지境地
베로니크는 이렇게 살기로 결심했다
나에게 친구는 지도였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저자 이주영은 일본 메지로대학에서 일어일문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 잡지사 기자, 방송국 구성작가와 PD, 번역가와 통역가로 일했다.
서른 중반에 로마 제1대학 라 사피엔자 동양학부에서 또 공부했다.
로마에서 만난 남자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여 이번엔 파리에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 달쯤 로마』와 『한 달쯤 파리』 등이 있다.

도서소개

다른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

“사람이 지도다”
길을 잃는 데 천재인 우울한 길치가 단식투쟁 끝에 집을 떠나 도쿄, 로마, 서울, 파리로 방황하다 선한 괴짜들과 친구가 되어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이야기.
슬픈 시밖에 못 쓰는 바보 시인, 애완견을 위한 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바닥을 기어다니는 카메라맨, 벨기에에서 도자기를 굽기 위해 동성결혼을 꿈꾸는 이성애자, 야한 성인용 책을 팔아먹는 착한 카사노바, 삼청동 한옥집 마당쇠, 난민 친구들을 돕느라 가정파탄 직전인 프랑스 전업주부, 어딜 가든 책을 짊어지고 다니는 책벌레, 화수분처럼 뭐든 퍼주는 일본 새댁, 우아한 욕만 가르쳐주는 이탈리아 청년. 박학다식한 철부지 라틴어 선생, 코미디 가내공연단 화가 부부 등. 세상은 이들을 비정상이라 여기지만 서로를 ‘특별하다’고 발견해주며 친구가 된다. 우울한 길치였던 그녀에게 따뜻한 휴식을 제공하고 다른 세상으로 안내해준 살아 있는 지도는 친구였다.
자존감 회복에 애쓰며 셀프 힐링에 지친 우리에게 나도 미처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다른 세상으로 연결시켜주는 친구를 발견하고 다가서게 하는 책이다. ‘어떻게 친구를 알아보고 제대로 사귀는가’가 자아성장의 기본이자 자존감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것, 세상 모든 이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친구라는 것, 그리고 다른 삶은 다른 인연으로부터 온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