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토지나 전원주택은 도시의 아파트와는 달라서, 표준화나 규격화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선택하기가 까다롭다. 특히나 토지는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하므로, 토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없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즉, 조망이 좋고 산속이어서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으며 남향인 괜찮은 토지가 눈에 들어와 계약을 했다고 할지라도, 토지 주변의 문화재, 도로의 불명확성, 정화조 설치 문제, 군사시설 문제 등으로 건축할 수 없다면 재산상 큰 손해를 볼 수 있고 평생 팔지 못해 큰 골치덩이를 안고 살게 된다. 그리고 건축이 가능한 토지를 샀다고 하더라도 실제 건축할 때 발생되는 민원, 주변 마을 사람들과의 법적인 다툼, 비법적이면서도 해결이 힘든 다툼들 때문에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심이 사라지고 다시 도시로 복귀하기도 한다. 전원생활을 하기 위하여 토지를 매입하고 설계와 건축허가 및 건축시공에서 준공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이런 위험을 깊이 있고 현실성 있게 다루었기 때문에 실제로 귀농을 결정하는 분들께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계약의 일반론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에서 다루었다. 부동산계약을 할 때, 중요하지만 지나치기 쉬운 사항들을 정리하여 부동산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였다. 부동산의 거래 금액이 큰 만큼 중요시 해야 할 부분이 있음에도 쉽게 간과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또 고수들이 독식하는 시골땅 경매에 관한 경험도 다루었다. 법정지상권, 지분경매, 선순위세입자, 유치권 등 소송과 관련된 경매 건을 어떻게 하면 쉽게 풀 수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음과 동시에 경매를 통해서도 좋은 물건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