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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 박헌영

평전 박헌영

  • 박종성
  • |
  • 인간사랑
  • |
  • 2017-10-30 출간
  • |
  • 526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7418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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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5

Ⅰ. 연구 41
Ⅱ. 출생 115
Ⅲ. 여인 139
Ⅳ. 문학 189
Ⅴ. 동행 253
Ⅵ. 결기 297
Ⅶ. 공백 335
Ⅷ. 월북 377
Ⅸ. 전쟁 433
Ⅹ. 죽음 453

에필로그 468
참고문헌 475
찾아보기 512

저자소개

저자 박종성은 서원대학교에서 일한다. 『혁명의 이론사』(1991) 쓸 때만 해도 그 공부만 할 줄 알았다. 혁명가는 쓰러져도 그가 빠져들던 믿음의 불꽃만큼은 오래갈 것 같아 붙잡은 게『박헌영론』(1992)이라면 『왕조의 정치변동』(1995)과 『강점기 조선의 정치질서』(1997), 『한국정치와 정치폭력』(2001)은 이성계부터 김대중까지 이어진 육백년 곡절 3부작이다. 사회혁명 한번 없던 나라지만, 단서만큼은 또렷하여 『정치는 파벌을 낳고 파벌은 정치를 배반한다』(1992)와 『인맥으로 본 한국정치』(1997)를 쓰고 『한국의 파벌정치』(2012)로 판을 키운다. 허구한 날, 되도 않는 국가 걱정이나 하며 헛기침해대도 ‘몸’ 파는 여인의‘몸’ 하나 구원 못하는 옛날 정치학이 버거워 덤벼든 게『한국의 매춘』(1994)과 『권력과 매춘』(1996)이지만 짜증난 학생들을 위해 영화와 문학을 강의실로 끌어 들인다.『정치와 영화』(1999)를 쓰고 『포르노는 없다』(2003)와『문학과 정치』(2004)를 출간하는 사이, 세기가 바뀌지만 정치를 들여다 볼 인식의 창은 널려 있었다. 『한국성인만화의정치학』(2007)도 그 틈새에서 찾은 ‘오목렌즈’다. 그러거나 말거나 역사는 늘 어쩌지 못할 ‘거울’이다. 유가의 논리로만 왕조국가를 보는 게 못마땅한『조선은 법가의 나라였는가』(2007)가 그러하고 『백정과 기생』(2003) 역시 마찬가지다. 『아전과 내시』(2016)에이어 이 책도 오늘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어제의 연장이다. 『씨네 폴리틱스』(2008)와 『영화가 뿌리친 정치사상』(2015) 또한 정치영화의 역사성과 이데올로기의 무게감을 천착한 경우지만 밖에서 들여다보는 안이 더 환하여 그 기운으로『패션과 권력』(2010)을 쓴다. 공부의 빈틈이라 여기며『사랑하다 죽다』(2012)와 『퇴폐에 대하여』(2013)를 내고『형벌을 그리다』(2015)로 메워도 보지만 어느 날 부턴가 세상의 대꾸는 꿈조차 안 꾼다. 대답 없는 까닭이야 가장 선명한 반성의 핑계려니 여기며 죽치는 중이다.

도서소개

강토 향한 시린 눈길 한결같이 애잔해도 모두가 투사는 아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기’도 늘 어렵다. 하물며 해야 할 일까지 ‘해내는’ 이들까지랴. ‘운동’이니 ‘저항’이니 하는 일들은 본디 쓸쓸한 법이다. 먼 땅에서 호령하며 대들기란 또 얼마나 공허하며 화려한 고통이었을까. 시작부터 그것은 ‘정치’요, 티 내지 말아야 할 ‘이력’이었다.
제대로 돌이키자. 누가 끝내 현장을 지키는지, 어떤 인물이 할 일 마다치 않고 해내는지. 어느 인사가 맵고 거친 채찍 온몸으로 맞아내며 온전히 싸우는지 말이다. 투쟁을 귀족처럼, 혁명을 벼슬아치처럼 감당한다는 게 옳은 것인지, ‘외교투쟁’도 시급하며 ‘혁명공조’ 또한 절실하다 해도 미국은 멀고 중국은 모호했음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러시아도 ‘평등 조선’을 기약하긴 아득했다. 하지만 거기서 솟구친 혁명의 바람을 들뜬 마음으로 맞이하겠다는 생각조차 순진하기만 했다면, 느닷없는 해방은 더 허망하였을 터다. 동강난 땅에서 일궈낸 과업이 모조리 반역이요 미움과 저주로 돌팔매 해야 할 악마의 표상이라 믿는 한, 세월의 해석은 매양 거기서 거기다.
삶의 대가를 ‘빨갱이’로 치러야 할 얄궂음 앞에 서럽도록 억울한 사람은 박헌영 자신이다. 해방 후 행적이 마뜩치 않아 강점기 투쟁마저 미워하며 말살시킴은 허투루 넘기지 못할 문제다. 일제 향한 고난의 저항이 워낙 감동적이라 그것만으로 사회주의 조선혁명과정의 과오를 온전히 맞바꾸려 듦도 유치한 과장이다. 어쩌랴. 바위 눌린 가재처럼 오도 가도 못한 채, 역사의 틈바구니에서 헤매는 그를 놓아줄 방도란 이제 살아남은 자들 몫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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