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인 알프레트 브렌델은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리스트의 대가적인 해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슈베르트 말년의 피아노 작품을 망각에서 구해 낸 인물로 인정받는다. 또한 브렌델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 저술가 중의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자기 연주의 특징인 명료성과 독창적 표현을 지면으로 옮겨 올 수 있는 희귀한 재능의 소유자이다.
저술상을 받기도 한 그의 글과 논문들을 선별한 결정판인 『Music, Sense And Nonsense(뮤직, 센스와 난센스)』에는, 이제 고전이 된 그의 두 저서인 《음악적 사고와 재고(Musical Thoughts and Afterthoughts)》, 《소리가 된 음악(Music Sounded Out)》에 실렸던 글들을 한데 모았으며, 여기에 그의 평생 동안의 녹음과 연주 습관에 관한 글, 그리고 삶과 예술에 관한 성찰과 철학이 담긴 에세이가 추가되었다. 생각을 자극하는 글로 가득한 이 저서는 20세기와 21세기의 뛰어난 한 음악인의 아주 특별한 정신세계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 쇤베르크 등 누구에 대해 논의하든, 브렌델의 성찰은 계시적이고 도전적이며, 음악의 전문가든 일반 애호가든 똑같이 간직할 만한 보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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