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장 김창수] 원작소설. 백범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 그중에서도 치하포 사건 이후 인천감옥소에 투옥되어 있던 시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백범 선생의 전생애에서 본다면 아주 작은 부분이다. 하지만 이 시기는 청년 김창수가 독립운동가 백범으로 성장하는 아주 중요한 역사적 찰나이다. 평범에서 비범으로 나아가는 청년 김창수의 도약을 다룬 이야기이다. 영화와는 또 다른 치밀한 스토리의 전개를 맛볼 수 있다.
소설 <대장 김창수>가 만약에 시리즈물이라면, 이 책은 '백범, The Beginning'이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그만큼 백범 김구의 삶은 파란만장한 굴곡진 삶이었으며, 그 속에서 치하포 사건은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가 세상에 드러나는 아주 작은 시발점일 뿐이다. 하지만 작가는 이 시기에 주목한다. 바로 평범한 시골 청년 김창수가 백범 김구로 거듭나게 되는 큰 계기라고 보는 것이다.
치하포 사건 이후 인천감옥소에서 미결수로 생활하다 탈옥한 짧은 시기. 이 시기에 백범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가? 당시 기록에 따르면 백범은 인천 감옥소에서 <대학>, <세계역사>, <세계지지>, <태서신사> 등을 읽으며 서양 근대문물을 본격적으로 접했다고 되어 있다. 이 책은 현재 기록으로 남아 있는 부분과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청년 김창수의 역사적 찰나를 소설로 재구성하였다.
*목차
제1부
감옥소
이야기는 이야기다
박달
지옥문
선봉에 서서
사일삼
척양척왜
사경을 헤매다
미치도록 복수하고 싶건만
다시, 미치도록 복수하고 싶건만
재판소 가는 길
치하포란 전쟁터
속전속결
질문 하나
제2부
먹이 피라미드
조율재처
죄수들
오랫동안 버텨 주라
의연함에 대하여
사형수
도망자
때 이른 불행
하늘같이 받들다
제3부
틈
꼬리에 꼬리를 물고
봉우리들
첫 수업
배우고 때로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가비집에서 생긴 일
벌방
도둑처럼 날아들다
죽음의 행진
사형 집행
제4부
감옥소
사형이 중지된 다음 날
어떤 제안
겨울, 선착장
쾌남자
개죽음
담판
삶은 다른 곳에
탈옥
에필로그: 철혈남아
작가의 말 / 김탁환
작가의 말 / 이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