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금강』은 2016년 판본에서 더욱 더 풍부해진 서사와 치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조선인들의 삶을 웅장하고 심도 있게 완성한 결정판이다.
소설은 조선의 16세기 중종반정(1506) 이후부터 임진왜란(1592) 시기까지 충청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난 민중 반역사건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한다. 기묘사화, 신사무옥, 을사사화, 기축사옥 등 끊임없는 사화로 사대부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이 거듭된 16세기 조선의 정치적 현실을 바탕으로 소설은 피폐해지는 민중들의 삶의 실상을 담아냈다. 조선의 왕을 더 이상 신뢰할 수 없게 된 백성들이 새로운 나라, 백성이 주인인 세상을 일으키기 위해 수많은 의인과 백성들이 자신의 모든 것을 것을 걸고 역사 속에 스러져 간 운명적 이야기가 금강처럼 유장하고도 장대한 서사로 펼쳐진다. 한편,『금강』은 정암 조광조, 충암 김정, 임꺽정, 이몽학처럼 역사 속 실제인물을 모티브로 삼으면서도 소설의 핵심을 이끌고 가는 인물은 네 명의 여성이다. 연향, 미금, 부용, 수련은 민초들의 자생적 비밀결사체인 동계(同契)의 일원으로 상단과 소리채를 이끄는 여장부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간다. 또한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면서도 자신만의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이 능동적이고도 매혹적인 여인들의 서사는 1부 연향, 2부 미금, 3부 부용 그리고 4부 수련의 이야기로 이어지며 전 10권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이 여인들이 각양각색의 색채로 자신의 사랑과 운명을 이끌어가는 모습과 죽음이라는 절체절명의 두려움을 극복하며 생에 뛰어드는 모습은 2017년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시대를 초월한 당당한 여성의 진면모로 다가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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