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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 장 담그기

가을이네 장 담그기

  • 이규희
  • |
  • 책읽는곰
  • |
  • 2008-12-01 출간
  • |
  • 33페이지
  • |
  • 220 X 285 mm
  • |
  • ISBN 978899324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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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겨레의 지혜가 가득 담긴 우리 음식, 장

인도 속담 중에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즐겨 먹는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뜻이지요. 입맛이란 어떤 환경에서 나고 자랐는지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니 즐겨 먹는 음식을 보면 그 사람의 기질이나 환경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요.
하지만 햄버거, 피자, 감자튀김 같은 패스트푸드가 세계의 식탁을 평정하면서, 아이들의 입맛도 체형도 글로벌화(?) 된 지 오래입니다. 거기에 멜라민 파동까지 더해지면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 것인지가 커다란 고민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이탈리아ㆍ프랑스ㆍ미국ㆍ일본 등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각 교육’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패스트푸드에 길든 아이들의 입맛을 되돌려 건강한 식생활을 해 나가게끔 하자는 것이지요. 그런데 미각 교육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비단 건강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다양한 식재료를 손수 가꾸고 요리하고 맛보다 보면 오감이 깨어나고 창의력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미각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것이 바로 ‘전통 음식’입니다. 전통 음식은 한 나라 한 겨레가 긴 세월에 걸쳐 쌓아 온 경험과 지혜의 산물인 만큼, 그 나라 그 겨레 사람들의 입에도 꼭 맞고 몸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음식입니다. 아울러 제 나라 제 겨레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통로가 되어 줍니다. 전통 음식을 만들어 보고 먹어 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 나라 한 겨레의 일원으로써 정체성까지 생겨나게 되는 것이지요.
《가을이네 장 담그기》는 이러한 전통 음식, 그 중에서도 우리 음식의 맛을 내는 기본양념인 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그림책입니다. 최근 ‘우주 식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장은 고혈압, 동맥경화, 암과 같은 병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나라 안팎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에게는 날이 갈수록 입에 대기 싫은 음식이 되어 가고 있는 듯합니다. 장을 가지고 아이들 입에 맞는 음식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고, 손수 장을 담그는 가정이 줄어든 탓도 있을 것입니다. 한 번이라도 장을 담그는 과정을 지켜본 아이라면 장과 장으로 만든 음식에 좀 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을이처럼 말입니다.

늦가을에서 초여름까지 정성과 수고로 담그는 장

가을이네 장 담그기는 늦가을 콩을 거둬들이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아빠는 도리깨질을 하고 엄마는 키질을 하고 할머니와 가을이는 콩을 고릅니다. 한 해 내내 두고 먹을 장이기에 벌레 먹은 콩도 쭈그러진 콩도 모두 골라내야 합니다.
초겨울이 되자 그 콩으로 메주를 쑵니다. 온 식구가 나서서 커다란 가마솥에 콩을 푹푹 삶아 내어 절구로 쿵쿵 찧어다가 메주틀로 반듯반듯 빚어냅니다. 그 와중에 가장 신이 난 건 가을이입니다. 삶은 콩을 호호 불며 집어 먹고 으깬 콩으로 조몰락조몰락 강아지 복실이도 빚습니다. 그렇게 꼬박 하루를 바쳐 빚은 메주는 겨우내 따뜻한 방에서 띄웠다가 장 담글 때가 다가오면 처마 밑에 내걸어 볕과 바람을 쐬어 줍니다.
이른 봄, 가을이네 식구들은 할머니가 이끄는 대로 목욕재계를 하고 고사를 지낸 뒤 본격적인 장 담그기에 들어갑니다. 장독에 메주를 차곡차곡 담고 소금물을 부은 뒤 고추와 대추, 숯을 넣고 버선본을 붙이고 금줄을 두르고서야 비로소 한숨을 돌리지요.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틈틈이 볕을 쬐어 주며 두어 달을 익혀야 간장이 우러납니다. 된장은 간장을 걸러 낸 뒤 다시 한 달을 더 익혀야 하지요. 초여름이 되어서야 겨우 햇장을 맛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모두 지켜본 가을이에게 장은 흔한 양념이 아닙니다. 식구들이 들인 정성과 노력, 시간의 결정체이지요. 그런 만큼 가을이가 장과 그 장을 써서 만든 우리 음식을 허투루 대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입니다. 이 책을 보는 아이들도 다르지 않겠지요.
작가 이규희가 이 책을 쓰면서 가장 정성을 들인 부분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장 담그는 과정을 재미나게 풀어내는 것이었습니다. 다채로운 형용사를 써서 맛과 소리, 냄새를 실감나게 전하고자 했고,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절히 구사해 글의 리듬감을 살렸습니다.
화가 신민재는 가을이를 호기심으로 반짝반짝 눈을 빛내는 캐릭터로 재창조하여 책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아울러 늦가을에서 이듬해 초여름까지 계절의 변화와 긴 기다림을 화폭에 옮기고자 많은 애를 썼습니다.

저자소개

지은이 이규희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사서 교사로 일하다가, 중앙일보사 ‘소년중앙문학상’에 동화 《연꽃등》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습니다. 스무 해가 넘도록 어린이 책을 쓰면서 ‘이주홍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어린이문화대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풍성한 음식 문화가 언젠가 태어날 딸의 아이들 뿐 아니라, 그 아이들의 아이들에게까지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썼습니다.

그린이 신민재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회화와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눈다래끼 팔아요》, 《처음 가진 열쇠》, 《어미 개》를 비롯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면서 서울에서 나고 자란 두 아이에게, 그리고 다른 많은 아이들에게 우리 음식 문화의 근간이 되는 ‘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제대로 보여 주려고 애를 썼습니다.

도서소개

오늘 가을이네가 장을 담근대요!

'온고지신' 시리즈, 제6권 『가을이네 장 담그기』. 이 시리즈는 아이들이 어제를 헤아리며 오늘을 살고 내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어제에서 건져 올린 빛나는 지혜를 오늘에 맞게 갈고 다듬어 전하는 우리 문화 그림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6권에서는 활발하고 명랑한 소녀 '가을이'의 호기심 가득한 눈을 통해 '장'을 담그는 여정 속으로 초대합니다. 천 년을 이어온 우리 전통 음식의 뿌리로, 우리 겨레의 지혜가 듬뿍 깃들어 있는 '장'을 담그는 방법뿐 아니라, 그것에 숨겨진 정성과 노력, 그리고 시간을 생동감 있게 보여줍니다. 전통적 농기구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장'이 지닌 고유한 맛과 냄새를 글로 실감나게 전달하면서,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절히 섞어 리듬감 있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또한 늦가을에서 다음 해의 초여름까지의 계절의 변화를 담아낸 그림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가을이는 지금 할머니랑 콩을 골라요. 벌레 먹은 콩은 안 돼요. 쭈그러진 공도 안 돼요. 반들반들하게 여문 콩만 쏙쏙 골라내야 돼요. 가을이네가 할머니 집으로 이사 와서 처음 심은 콩이에요. 가을볕에 말려 창고에 넣어 두었다가 장 담글 때 쓸 거래요. 콩으로 어떻게 장을 담그냐고요? 양장본.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Tip!
『가을이네 장 담그기』의 뒷부분에는 <가을이 할머니가 들려주는 장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장'의 특징과 역사를 세세하게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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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네 장 담그기(온고지신 6)(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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