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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평전

박정희 평전

  • 김삼웅
  • |
  • 앤길
  • |
  • 2017-10-26 출간
  • |
  • 468페이지
  • |
  • 152 X 225 X 26 mm
  • |
  • ISBN 979119587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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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미스 프레지던트”: 박정희는 어떻게 신이 되었는가?

“미스 프레지던트”라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우연인지 의도인지, 개봉일도 10월 26일 ‘그날’이다. 시사회 이후 ‘박사모를 위한 영화’ 혹은 ‘좌파의 교묘한 박정희 까기’라는 논란이 있지만 한 가지 사실은 “‘박정희는 잘했고 육영수는 그립다’는 정서를 공유하는 박정희 세대”를 그렸다는 것이다. 매일 아침 박정희 사진에 절을 하고 국민교육헌장을 암송하며 박정희에 대한 감사함이 삶의 힘이고 사람의 도리라 여기는, 그리고 그 시절을 눈물 나게 그리워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두고 한 자치단체장은 ‘반신반인(半神半人)’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정치에 몸담고 계신 분이니, 정치적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 치더라도 그 말이 같은 진영 사이에 크게 이질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신’ 혹은 ‘신과 같은 존재’로 숭배됨은 틀림없는 것 같다.
왜일까?
전후 찢어지게 가난하던 시절,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고마움 때문일까? 부인을 총탄에 잃고 자신 역시 부하의 총에 죽음을 맞았다는 것이 비극적인 신화의 완성이었을까?
경제성장이 모든 과오를 덮을 수는 없다. “그래도 박정희가 경제를 발전시켰잖아?”라는 주장은 애초에 모순이다. 경제성장과 독재·탄압은 등가를 이룰 수 없는 성질을 가졌다. 그럼에도 그 시절을 몸소 겪으신 그분들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여전히 신과 같은 존재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어떻게 무려 약 40년 전에 돌아가신 그분의 영혼이 아직까지 맹목적인 추종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56년간 의식을 지배한 박정희 신화
우리는 아직도 박정희 시스템 속에 살고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61년 5월 16일부터 18년 이상 대한민국을 무소불위하게 통치했다. 1979년 10월 26일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영혼은 여전히 이 나라에 건재하다. 청와대의 주인만 바뀌었을 뿐, 국회·사법·검찰·재계·언론·대학 등 우리 사회의 상층부, 지배구조는 대부분 박정희 체제의 연속이었다. 정권은 바뀌었지만 끈끈한 지연·학연·혈연의 연결고리, 기득권이라는 물적기반, 면죄부를 안겨 준 검찰과 사법부, 왜곡된 사실 보도로 권력의 정통성을 만들어주었던 족벌언론과 관제방송, 때마다 이념과 이론의 틀을 제공해주던 어용학자 그룹이 아직 남아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몰락하지 않았다면 아마 출생 100주년을 맞은 2017년 한국에서는 엄청난 국가예산과 재벌들의 ‘대가 없는’ 협찬에 의해 ‘박정희 부활제’가 화려하게 열렸을 것이다.
광화문을 알알이 물들였던 촛불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과 아울러 ‘박정희 시스템’의 청산을 위한 시민혁명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 1항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우리 국민은, 예기치 않게 맞닥뜨린 국정농단 사태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면 ‘믿을 놈 하나 없는’ 그런 나라에 살고 있던 것이다. 검찰도 언론도 학자도 모두 한통속이었다.
제도는 바뀌었지만 인적·물적 구조는 ‘유신체제’의 지속이고 더 소급하면 ‘5·16체제’의 연장에서 크게 바뀌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은 아직도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군사문화의 잔재와 인맥 청산의 첫 걸음이다. 하지만 깊게 뿌리 내린 독초를 뽑아내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정권 심판의 기쁨에 잠시 마음을 놓았을지도 모를 국민의 재각성을 위하여, 박정희 신화에 지배당해 공과를 구분하지 못하고 과오를 과오로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하여, 혹은 권력유지의 수단으로 전 대통령의 영혼을 불러내는 일부 세력을 위하여 저자는 이 평전을 세상에 내놓았다.

나쁜 역사의 반복을 막는
젊은 세대의 필독서가 되기를


마르크스는 이런 말을 했다.
“역사는 반복된다. 한 번은 비극으로, 한 번은 희극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과 인물들은 두 번에 걸쳐 나타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한국 현대사에 대입하면 영락없이 박정희의 쿠데타는 비극, 박근혜의 집권은 희극”이라고 말한다.
당시에는 알았을까? 박정희 시대가 반복될 줄을.
하지만 결국 반복되었다. 마르크스의 말 그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 아버지의 신화 덕분이었다. 아마 전 시대의 연민, 동정, 향수, 추억 등이 강하게 작용했던 것 같다.
직접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시대를 찬양하는 분들의 정서를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터. 아마 생각을 바꾸기도 힘들 것이다. 오랜 시간 그것을 신념 삼아 살아오신 분들일 테니.
다만, 그럼에도 이 책이 이미 과거가 된 전 대통령의 껍데기를 한 꺼풀 벗겨내 보자는 것은 미래를 살아갈 젊은 세대를 위함이다. 비극의 역사가 또 다시 희극의 역사로 반복되었던 것은, 투표권이 있는 세대가 역사를 제대로 성찰하고 청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다. 제대로 보고 ‘반면교사’로 삼자는 것이다. 공로는 공로고 과오는 과오다.
한국 역사를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은 수많은 저항과 항쟁의 불씨를 피웠으나, 저항의 에너지가 임계점에 이를 때 이를 넘지 못하고 그때마다 ‘미완성혁명’에 머물렀다. 그래서 아직도 친일파 청산, 독재세력 심판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런 국민의 성향을 이용해 반민족·반민주세력은 위기에 몰리면 용서와 화합을 내세워 국민 정서에 영합하는 척하다가 기회를 잡아 다시 권력을 장악하여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정을 농단한다.
그러니 부디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세대들이 역사를 제대로 성찰하고, 아직도 기세등등하게 남아 있는 일부 부패세력을 그만 청산했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정경유착의 재벌, 권력의 하수기관이 되었던 검찰과 국정원, 족벌신문과 공영방송, 교과서까지 왜곡하려 했던 관료집단 등 국민이나 국가보다 일부 부패세력에 기생해온 비대화한 ‘권력기관’을 바로잡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게 계속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될 것이다.
사회가 썩었다며, 이 땅에는 희망이 없으니 내가 뭘 할 수 있겠냐며 정치에, 사회에 관심을 갖지 않는 젊은 세대들이 다시 각성했으면 한다. 주체성을 가지고 권리를 행사해야 제2, 제3의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부디 우리 국민이 ‘한강의 기적’은 던지고 ’광화문의 기적‘ 위에 우뚝 섰으면 한다.

목차

여는 말_박정희 출생 100주년의 화두

1장 출생과 성장시절
2장 문경공립보통학교 교사가 되다
3장 만주군관학교와 일본육사 시절
4장 조선경비사관학교 입학 남로당 관련 무기형
5장 무기수에서 구명·복직 후 쿠데타 음모
6장 1950년대의 군대 생활
7장 5·16 군사쿠데타 전야
8장 민주헌정 짓밟은 5·16쿠데타
9장 부패와 인권탄압으로 얼룩진 정권 초기
10장 민정 참여를 위한 곡예
11장 박정희의 전성기, 제3공화국
12장 멈출 줄 모르는 권력의 욕망
13장 권력의 타락, 비상사태 선포
14장 두 번째 헌정 유린 유신쿠데타
15장 유신의 광기에서 저지른 사건과 시민저항
16장 사법살인과 암살 그리고 의문사
17장 미국에서 자행한 매수공작
18장 선명야당 탄압하고 어용야당 지원
19장 유신시대 ‘막걸리 보안법’ 백태
20장 조국근대화의 빛과 그림자
21장 부패한 권력의 패악
22장 절대권력은 절대타락한다
23장 궁정동 술판과 피살 그리고 김재규

닫는 말_한강의 기적은 던지고, 광화문의 기적 위에 서자

저자소개

저자 김삼웅은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주필을 거쳐 성균관대학교에서 정치문화론을 가르쳤으며, 4년여 동안 독립기념관장을 지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위원, 제주 4·3사건 희생자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백범학술원 운영위원 등을 역임하고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맡아 바른 역사 찾기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역사·언론 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두고, 독립운동가와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의 평전 등 이 분야의 많은 저서를 집필했다.
주요 저서로는 『곡필로 본 해방50년』, 『한국필화사』, 『금서』, 『위서』, 『백범 김구 평전』, 『을사늑약 1905 그 끝나지 않은 백년』, 『단재 신채호 평전』, 『만해 한용운 평전』, 『안중근 평전』, 『이회영 평전』, 『노무현 평전』, 『김대중 평전』, 『안창호 평전』, 『빨치산대장 홍범도 평전』, 『김근태 평전』, 『독부 이승만 평전』, 『안두희, 그 죄를 어찌할까』, 『10대와 통하는 독립운동가 이야기』, 『몽양 여운형 평전』, 『우사 김규식 평전』, 『위당 정인보 평전』, 『김영삼 평전』, 『보재 이상설 평전』, 『의암 손병희 평전』, 『조소앙 평전』 등이 있다. 최근의 저서로는 『백암 박은식 평전』이 있다.

도서소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을 추적하는 책 부국의 아버지인가? 잔혹한 독재자인가?

박정희 출생 100주년 역사적 평가를 위한 김삼웅의 인물평전.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서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 김삼웅. 그가 이번엔 출생 100주년을 앞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에 주목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를 추적하고 살핌은 물론, 이해하기 쉬운 평론을 덧붙이고 있다. 그동안 출간된 관련 도서는 상당 부분 그를 신격화, 영웅화시킨 것이었다. 반면 이 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을 자료와 증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재고해볼 수 있게 한 점을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다. 질긴 가난을 극복한 부국의 아버지인지, 민중의 피를 빤 잔혹한 독재자인지 그 판단은 책을 읽은 독자의 몫이다. 다만, 어느 쪽이 되었든 무조건적인 찬양 혹은 원색적인 비난을 벗어나, 한 인물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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