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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던 사이언스

언던 사이언스

  • 현재환
  • |
  • 뜨인돌
  • |
  • 2015-08-24 출간
  • |
  • 248페이지
  • |
  • ISBN 9788958075868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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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1부] 용의자 X의 과학 다시 쓰기

1장 “우울한 여성호르몬, 용감한 남성호르몬” : 성차별주의자들에 의해 왜곡된 과학?
2장 “열등한 인종, 우월한 민족” : 인종주의자들의 프로파간다?
3장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 : 국가사회주의의 망령?

[2부] 언던 사이언스 : 용의자 X의 과학을 넘어서

4장 불멸의 인종과학 : 현대 생명과학 연구에서의 인종
5장 구제역이라는 이름의 재앙 : 살처분 정책과 환원적 과학
6장 신자유주의 시대의 건강 불평등 : 임상시험과 소외질환 연구에서 잊혀진 것들
7장 현대과학의 젠더정치 : 유방암 연구와 여성건강운동

[3부] 동아시아의 수행되지 않은 과학들

8장 미국과 쇠고기, 그리고 국제과학기구 : 광우병과 락토파민 논쟁
9장 RCA암과 삼성백혈병의 대중역학 : 대만과 한국의 산재과학 지식투쟁
10장 후쿠시마, 그 이후 : 저선량 전리방사선의 정치

에필로그
참고 문헌

도서소개

‘언던 사이언스’는 미국의 과학운동가 데이비드 헤스가 ‘정부, 산업, 사회운동의 제도적 매트릭스 속에서 체계적으로 배제된 채 생산되지 않은 지식들’을 가리키기 위해 만든 개념으로, 저자는 이 책에서 이를 더욱 확장하여 ‘특정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무시되고 배제된 과학 연구 영역들’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언던 사이언스』에서 저자는 19세기 이후 지금까지의 다양한 과학 논쟁들을 언던 사이언스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한다. 1부에서는 나치의 인종위생학을 비롯한 과거 사례들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하고, 2부에선 구제역 살처분을 비롯한 현대의 쟁점들을 관찰함으로써 ‘언던 사이언스’라는 개념의 유용성을 입증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광우병, 삼성백혈병, 저선량 방사선 같은 첨예한 과학 논쟁들을 언던 사이언스의 세밀한 렌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광우병 논란, 삼성백혈병 공방, 원전과 저선량 방사선의 진실…
‘진실 vs 거짓’이라는 이분법으로는 풀리지 않는 21세기 과학논쟁들
과학 연구와 논쟁의 무대에서 무엇인가 배제되고 있다!
현대과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 언던 사이언스

현대사회의 과학 논쟁은 종종 전문가 집단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사회 전체의 논쟁으로 번지곤 한다.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광우병 논란이 그렇고, 거대자본과 시민사회의 치열한 법정 공방으로 이어진 ‘삼성백혈병’ 논란이 그렇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촉발된 저선량 방사선의 안전성 논란처럼 전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논쟁들도 드물지 않다.
문제는, 서로 대립하는 입장들 중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혹은 진실에 더 가까운지) 명쾌하게 밝혀지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점이다. 일상생활과 깊이 연관되어 있고 심지어는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들임에도 결론은 매번 안갯속이다 보니, 대중들로서는 불안과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
혼란에서 벗어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누군가 고의로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여러 학자들과 저술가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되어 온 이런 주장을 ‘청부과학론’이라 부른다. 나치에게 조종당한 청부과학자들의 인종론이 홀로코스트의 이론적 근거가 되었듯, 오늘날에도 특정 연구의 결론을 왜곡하거나 특정 연구의 진척을 가로막는 검은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친미적 정부가 미국산 소고기의 위험성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다”는 주장과 “불순 세력이 광우병 괴담을 퍼뜨려 사회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은 동일한 전제에서 출발한 청부과학론의 두 가지 버전이다.
이 같은 관점을 글쓴이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 빗대어 ‘용의자 X론’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청부과학은 ‘용의자 X에게 이용당한 과학’이 되고, 용의자를 추적하여 진실을 캐내려는 사람들은 천재물리학자 유가와가 되는 셈이다.

“이들은 기업, 정부, 언론 등 권력기관이나 정치적 음모를 꾸미는 배후세력 같은 용의자 X들이 진실을 은폐하거나 오도한다고 보고, 그들의 음모를 폭로함으로써 과학이라는 진리를 왜곡과 정치적 술수로부터 해방시키려 노력한다.” (본문 중)

문제는 ‘용의자 X론’이 ―‘원전 커넥션’이나 친(親)기업 연구소 등의 실체를 밝혀 종종 사회적 각성을 이끌어낸다는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과학 논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근원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모든 논쟁들을 단순한 진실게임으로 환원시킴으로써 각각의 논쟁에 깃든 사회정치적, 역사적, 문화적 요소들을 죄다 지워 버리기 때문이다. 이렇듯 한계가 뚜렷한 ‘용의자 X론’ 대신 글쓴이가 새롭게 꺼내 든 개념은 ‘언던 사이언스(Undone Science)’다.

과학 분야의 통섭적 연구들이 집약된 새로운 관점

‘언던 사이언스(수행되지 않은 과학)’는 미국의 과학운동가 데이비드 헤스가 ‘정부, 산업, 사회운동의 제도적 매트릭스 속에서 체계적으로 배제된 채 생산되지 않은 지식들’을 가리키기 위해 만든 개념이다. 글쓴이는 이를 더욱 확장하여 ‘특정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무시되고 배제된 과학 연구 영역들’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기술학(STS) 같은 통섭적 분야의 연구 성과들이 두루 반영된 이 관점은 ‘진실 vs 거짓’ 혹은 ‘과학 vs 비과학’이라는 이분법을 뛰어넘어 현대과학의 논쟁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글쓴이는 19세기 이후 지금까지의 다양한 과학 주제와 논쟁들을 언던 사이언스의 관점에서 새롭게 분석한다. 1부에서는 나치 독일의 인종위생학을 비롯한 과거 사례들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재해석하고, 2부에선 구제역 살처분을 비롯한 현대 사회의 쟁점들을 관찰함으로써 ‘언던 사이언스’라는 개념의 유용성을 입증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광우병, 삼성백혈병, 저선량 방사선 같은 첨예한 과학 논쟁들을 언던 사이언스의 세밀한 렌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글쓴이의 작업은 단순히 누가 과학적으로 옳고 누가 틀렸는지를 판가름하기 위한 게 아니다. 과학기술학의 최신 연구들은 과학 논쟁 속에 무수한 ‘불확실성’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에게 일깨워 준다. 모든 문제를 선악 이분법으로 환원시키는 청부과학론으로는 그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없으며, 동일한 주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잣대와 상이한 해석이 등장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기에 앞서 논쟁의 발생 및 진행 과정부터 다시 살펴보아야 함을 의미한다.

“언던 사이언스의 관점에 선다는 것은 과학지식이 생산되는 과정에서 왜 어떤 것들은 강조되고 어떤 것들은 배제되는지, 왜 어떤 것은 과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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