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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장의 재판

청계산장의 재판

  • 박은우
  • |
  • 고즈넉
  • |
  • 2017-10-20 출간
  • |
  • 403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9118850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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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냉정한 문체와 창백한 이성으로 빚은 송곳 같은 스릴러 소설

이 범죄의 끝은 어디인가? 대체 어디까지 계획된 것인가? 『청계산장의 재판』 속 경찰들은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10월의 어느 밤. 청계산의 한 산장에서 열린 파티는 느닷없이 인질극으로 뒤바뀐다. 갑자기 울린 총성에 파티를 즐기던 사람들은 뻣뻣하게 굳어진다. 당신이라면 과연 어떻게 할까? 약과 술과 흥에 취한 사람들 중 누군가는 메신저로 친구에게 이 상황을 농담처럼 전할 것이고, 누군가는 가만히 숨을 죽이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누군가는 은밀하게 경찰에 신고를 할 것이다.

범인은 무언가 기다리는 듯이 그들의 휴대전화를 한 박자 늦게 거둬들인다. 쇼타임을 기다리는 것이다. 산장의 주변은 삽시간에 경찰과 방송 및 신문사의 취재 차량으로 북적북적해진다. 마침내 원하던 무대가 만들어지고, 범인은 자신의 시나리오를 하나씩 차근차근 밟아간다.

『청계산장의 재판』은 인질범이 탄탄하게 짜놓은 시나리오를 따라 흘러간다. 그리고 시시각각 그에 대처하는 경찰들의 대응과 매스컴, 이를 지켜보는 여론 등이 산발적으로 보여 진다. 『청계산장의 재판』은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르게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는다. 지극히 건조하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만을 담을 뿐.
독자는 아마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 누구에게도 감정이입을 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복수를 하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남녀. 그들이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건조한 묘사는 그들에 대한 축축한 동정이 스미는 것을 막아준다.

이야기는 계속해서 한곳으로 향한다. 범인은 누구인가? 왜 인질극을 벌였나? 모두 혼자 벌인 짓인가? 그들은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드러나는 놀라운 사건의 전말!
케이스릴러 다섯 번째 시리즈인 『청계산장의 재판』으로 색다른 범죄 스릴러를 즐겨보시길 바란다.

목차

1장 서막_09
2장 가면무도회_41
3장 대치_101
4장 협상_181
5장 재판_241
6장 파국_341
7장 끝과 시작_387

저자소개

저자 박은우: 이미 『전쟁의 늪』으로 스릴러 독자들에게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던 작가의 신작은 인질극 스릴러를 표방한 『청계산장의 재판』이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단단하고 정교한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토리공모대전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빈틈없이 차분한 전개와 사건에만 집중하는 인물들을 통해 작가는 신작에서도 특유의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더욱 뜨거운 감정의 동요와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세계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가장 정통의 스릴러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청계산장의 재판』은 출간 전부터 이 작품을 영상화하려는 영화 제작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도서소개

10월 말의 어느 밤. 경찰에 이상한 신고 전화가 줄을 잇는다. 자신의 딸이, 아들이, 친구가, 혹은 그 자신이, 청계산의 어느 산장에서 인질이 되었다는 것. 경찰에 인질극 신고가 접수됨과 동시에 언론에도 같은 정보가 들어간다. SNS로 시시각각 퍼져나가는 인질사건. 누군가 인질범의 총에 맞아 쓰러졌으며, 산장에는 3~40명의 남녀가 갇혀 있다.
밤 10시 20분. 수사팀은 인질범과의 첫 번째 통화에 성공하지만, 그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경찰이 현장 정리를 채 끝내기도 전에 청계산장 앞에는 취재 차량들이 몰려온다. 설상가상 산장 안에서 벌어졌던 파티는 마약과 섹스가 난무하는 비윤리적인 가면 파티. 이게 밝혀지면 여론은 인질범에게로 돌아설지도 모른다. 경찰은 점점 상황이 나빠지는 것을 느낀다.
인질사건의 주범, 마스터. 그가 인질극으로 정말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경찰과 인질범, 그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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