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 정석교
  • |
  • 북인
  • |
  • 2015-10-10 출간
  • |
  • 108페이지
  • |
  • ISBN 9788997150878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8,000원

즉시할인가

7,2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7,2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차례

제1부/ 번개시장 어물전에는 예수가 산다
가뭇나루
명징한 아침 초곡항
갯초일기
나릿골의 봄
오불진 사람들
번개시장 어물전에는 예수가 산다
정라진 어부 천씨
어화 등등, 묵호
후진역 별곡
축산항
서울의 바다
파로스 등대

제2부/ 봄, 청어를 굽다
꽃숭어 피네
봄, 청어를 굽다
양미리 뜨겁게 지져지는 밤
꽃게 살은 투명하다
홍탁
아비의 눈물, 곰치
구룡포에서 과메기 한 점
각시고둥과 집게
빙어
오징어 채낚기
곰장어 구이
가자미눈
숙성의 시간

제3부/ 실러갠스
출어
아버지의 바다
아침을 낚다
선술집 그 여자
고래 울음
누이의 노래
노부의 비망록
숨비소리
실러갠스

흉어기는 선술집이 어판장입니다
폐목선
바다는 생의 경계

제4부/ 벚꽃이 눈물처럼 날리던 날
어탁
20140416-0848-2-325(476)
벚꽃이 눈물처럼 날리던 날
활어의 유서
바다도 계절병을 앓는다
풍장― 거룻배
풍장― 여름 흔적
풍장― 오징어
풍장― 폐그물
폭풍주의보
흉어기는 늘 허탕이다
탈 갯벌기
흐린 날 파도가 날이 선다

제5부/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한사리
시인의 바다에 서면
바다는 늙어갈 시간이 없다
겨울바다에서 찾는 봄
어물전, 바다를 장전하다
수석에서 바다 찾기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바다, 봄빛 슬어놓고
낯선 포구에서
바다와 어머니
방파제는 희망이다
가난한 시인의 안주
파도의 흉터 덮은 바다가 푸르다

해설 어탁(魚拓)과 숨비소리 ; 심연(深淵)을 표상하는 시의 힘 / 백인덕

도서소개

변화무쌍한 바다를 독특한 기억과 상징으로 푼 정석교 시집『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바다’를 시적 의미의 핵심으로 배치한 여러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바다의 일반적인 개념이 아니라 계절, 시기, 물때, 시차 혹은 바라보거나 표현되는 객관적 상황에 따른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변화무쌍한 바다를 독특한 기억과 상징으로 푼 정석교 시집『바다의 길은 곡선이다』
강원 삼척에서 태어나 대학 공부까지 마치고 고향에서 직장까지 다니는 삼척토박이 정석교 시인이 네 번째 시집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를 펴냈다. 정석교 시인은 이미 출간한 세 권의 시집을 통해서 ‘고향, 가족, 시’라는 존재 정립의 세 축을 형상화하여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그는 이번 시집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에서는 ‘바다’를 시적 의미의 핵심으로 배치한 여러 작품들을 시집 곳곳에 풀어내고 있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바다의 일반적인 개념이 아니라 계절, 시기, 물때, 시차 혹은 바라보거나 표현되는 객관적 상황에 따른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이 의도(意圖)보다 이번 시집을 더욱 개성적으로 만드는 요인은 그것이 바다를 그대로 유비할 수 있는 산물(産物)과 그에 대한 정서적 반응의 결합으로 형상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복사꽃잎 숨은 꽃숭어 저민 살결
찍어내듯 튀어 오르는 생동의 파문
아직 눈꽃이 지워지지 않은 숭어는
그해 마지막 잔설을 담고 있네
― 「꽃숭어 피네」 부분

쪽빛 바다 퍼 올리는 저물녘
밤낮 어녹는 감내 뒤로
몸이 벗겨지는 찰진 눈빛
타령 한 소절 채워지는 빈 가슴
― 「구룡포에서 과메기 한 점」 부분

조금 비약일지도 모르겠지만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의 2부의 시는 계절의 변화와 그에 따른 심정의 부침(浮沈)을 동해안에서 각 계절별로 포획되는 대표 수산물을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다. 봄 숭어와 겨울 과메기 말고도 청어, 양미리, 꽃게, 고등어 등등 다양한 어종들을 시의 소재로 거론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들과 연관하는 정석교 시인만이 떠올리는 독특한 기억들이다. 가령, “맥없이 바다를 향해 비린 날[刀] 세우는 날”(「봄, 청어를 굽다」)에 ‘잉걸불’에 굽는 청어거나, “처마 끝 갯바람 말라비틀어진/ 울컥 메이는 거친 아비 팔뚝을 닮은/ 곰치”(「아비의 눈물, 곰치」)처럼 시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표상물로 등장한다. 기억을 포함한 사고의 내용이 일차적으로 언어(말)로 표현될 수밖에 없다. 시적 수법에 있어 상징도 마찬가지로 사용하고 있다. ‘어탁(魚拓)’은 가시적 현상에 대한 충실한 재현을, ‘숨비소리’는 ‘내면의 불안’이 밖으로 발산하는 것을 지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천상 ‘바다’ 사람이고자 하는 정석교 시인, 그의 시 속에서 시종(始終)을 고민하며 던지는 존재의 질문을 엿볼 수 있다.
1997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정석교 시인은 강원작가, 작가동인·東岸, 두타문학, 시동인 어화, 강원공무원문학 회원으로 활동하며 2012년에는 공무원문예대전과 철도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집 『바다의 길은 곡선이다』는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육성지원기금을 받아 출간되었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