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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사회에서의 미디어 역할

다문화사회에서의 미디어 역할

  • 이수범
  • |
  • 한울아카데미
  • |
  • 2017-08-31 출간
  • |
  • 288페이지
  • |
  • 159 X 233 X 20 mm /549g
  • |
  • ISBN 9788946070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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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독일 사례를 통해 살펴본 미디어의 가치

우리나라와 독일은 여러 면에서 유사한 부분이 적지 않다. 역사적으로는 하나의 민족이 나뉘어 살게 되는 분단을 경험했고, 공·민영 혼합의 방송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다문화라는 개념을 내부의 필요가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받아들였으며 민족중심주의를 유지해왔다. 그렇기에 난민 유입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독일의 상황을 검토한다면 우리나라가 다문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불거진 여러 갈등 상황을 해소하는 데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국내 미디어 학자 두 명이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연구·집필한 책이 『다문화사회에서의 미디어 역할』이다.
시대 흐름에 따라 매체 이용이 급격하게 변화하지만 사회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여전히 강조되는 것은 미디어의 공적 역할과 책무이다. 이 책은 방송정책의 수립 과정에서 시작해 독일의 방송운영 원칙과 독일 방송 기관들이 진행하는 다문화 관련 사업들을 포괄적으로 다루었다. 이는 독일의 방송정책이 놓인 맥락을 살펴 우리의 방송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민족주의를 고수해왔던 독일이 난민 수용이라는 사회변혁기를 맞아 어떤 방식으로 다문화사회에 적응하고 있는지 방송 관련 기관과 미디어의 역할을 통해 검토해봄으로써 유사한 변화를 겪고 있는 한국 상황에 유의미한 시사점을 찾으려는 목적도 있다.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살펴본 다문화사회 현상과 미디어의 역할

커뮤니케이션학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철학, 미학 등을 아울러 세상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상황을 다루는 학문으로, 태생부터가 다양한 분야의 학문들로 이루어졌다. 사실 국내에서는 ‘다문화’가 교육학이나 사회학의 틀 안에서 다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커뮤니케이션학이 지닌 입체적이고 유연한 사고야말로 현대의 다문화사회를 풀어내기에 적절한 언어를 제공한다. 더 거칠게 말하면 다분히 다문화적인 학문인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두 가지 문제, 즉 방송의 가치와 다문화사회라는 현상을 아울러 접근했다. 따라서 국내 커뮤니케이션학의 주요 연구 분야인 방송과 현대사회의 주요한 현상으로 꼽히는 다문화주의를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이 책은 현대 커뮤니케이션학의 흐름에 걸맞은 논의가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방송정책 및 시스템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문화사회 진입에 따른 방송 및 관련 단체들의 다문화사업에 관한 것이다.

우선 1장에서는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독일 방송·미디어 시스템의 특징과 다문화라는 환경 변화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2장에서는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공영방송과 미디어 정책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방송정책에 대한 논의를 공공성이라는 개념과 이해관계자들의 관계가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중심으로 살폈으며, 우리나라의 미디어 정책 중 방송정책의 수립 과정을 사례로 제시했다. 둘째, 독일의 미디어 정책을 다뤘는데, 독일 미디어 산업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독일의 중심 미디어법인 ‘방송과 텔레미디어에 관한 주간협약’의 내용을 개정 순서에 따라 정리했다.

3장은 정책 수립 과정에서 결정된 공적 책무라는 이념이 어떻게 실천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해외의 공영방송 사례를 다뤘다. 공영방송의 표본으로 불리는 영국의 사례와, 다문화정책이라는 이념이 반영되었다고 평가받지만 실제로는 미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프랑스의 사례가 실려 있다.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독일의 사례는 다른 국가 시스템보다 자세하게 다룸으로써 그 책무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고자 했다.

4장에서는 다문화사회와 미디어의 사회적 역할이라는 주제 간의 연결 지점을 다루었다. 첫째, 다문화라는 개념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 미디어 정책의 양상을 우리나라, 캐나다, 호주 등을 사례로 살폈다. 둘째, 독일에서 다문화 관련 논의가 형성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2016년의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논의까지를 전반적으로 소개하면서 정책 속에 담긴 방향성을 검토했다. 셋째, 독일에서 미디어 기관들이 어떤 방식으로 망명 신청자들의 사회통합을 돕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끝으로, 5장에서는 방송정책 일반을 비롯해 독일의 방송정책, 다문화 논의 등을 검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의미들을 정리했다.

[책속으로 추가]

우리는 오랫동안 단일민족에 대한 자부심을 교육받아왔다. 이러한 국가적 자부심은 우리 문화에 대한 우월감을 키워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우월감은 곧 동화주의로 이어져 우리식 다문화주의의 기반이 되었다. 동화주의는 한 국가 내의 문화를 기존의 주류 문화와 새로 유입된 비주류 문화로 구분하며 주류 문화를 기반으로 사회통합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소수 집단이 그들의 문화를 포기하고 다수의 문화에 편입되는 것을 의도한다. 주로 다문화를 경험하는 초기에 이런 우월주의적 태도가 반영된 정책이 시행된다. 이주민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에서 유입되는 노동 인력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동화주의 정책은 점차 증가하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포용하는 데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이미 1970년대 초 미국·캐나다 등지에서는 그 한계를 인식하고 다양한 문화를 서로 인정하는 다문화주의를 제창하면서 기존 다문화정책을 점진적으로 개선해갔다. 반면 우리나라는 다문화 인식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단기간에 증가하는 이주민과의 공존을 모색하면서 여러 선진국의 실패 사례를 답습해왔다. _ 163쪽

2015년 12월 31일, 독일 내 유입된 망명 신청자들의 정책이 유화책에서 강화책으로 변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북아프리카 출신의 망명 신청자들이 독일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이에 따라 독일 연방정부는 기존의 망명 패킷에 대한 수정 작업에 들어갔으며, 관련 내용을 정식으로 발표하게 된다. 2016년 2월 3일 연방 내각에서 처리된 ‘망명 패킷 II’는 지금까지 받아들였던 망명 신청자 중 사회 적응 가능성이 높은 부류를 추려내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_ 206쪽

독일은 라디오의 영향력이 비교적 큰 매체 환경인 만큼 난민을 대상으로 하는 라디오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미디어청 ‘mabb’의 재정 지원하에 열린 채널 ALEX는 난민 라디오를 운영한다. 2016년 3월부터 매달 한 편의 에피소드를 제작해 웹라디오로 송출하는 이 프로그램은 함부르크, 뮌헨, 마르부르크 등지의 난민 네트워크 소속 진행자들이 독일의 문화와 언어 등 사회통합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_ 229쪽

독일에서 미디어 능력 프로젝트는 민관 협력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추진하는 단체인 미디어 센터는 일종의 사회 시스템으로 간주된다. 독립된 기관으로 운영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공공자원이나 상업기관들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하며 그 성과를 지역민과 직접적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 학교, 도서관 등과 연계되거나 통합된 상태로 활동하기 때문에 미디어 센터로 불리는 기관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독일 16개 연방 주의 관할 미디어청들은 각 주 미디어법을 통해 이들 미디어 센터 운영의 기본지침을 정하며, 이를 통해 18개의 ‘지역미디어첸트륨(Landes Medienzentrum)’을 운영하고 있다. _ 235쪽

독일은 사회통합 과정에서 미디어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전력이 있다. 통일이라는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역할을 뒤늦게 시작했으며, 여기에 이주자·난민의 유입으로 사회 구성원의 변화까지 겪으면서 사회통합의 의미를 독일 내에 전달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단일민족, 단일혈통을 고수했던 독일의 문화적 특성에 때문에 스스로 정체성을 ‘이주국가’로 규정하는 데 진통이 있었던 만큼 사회통합을 위한 여러 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시점에서 눈여겨볼 것은 유럽과 독일 내에 퍼져가는 반(反)이슬람 세력에 대한 대응 방안이다. 이주민·이주노동자·다문화 등의 주요 단어들에 대한 반감이 현재는 반(反)이슬람으로 표출되지만, 그 외의 민족이나 국가로 번질 수 있는 여지는 항상 남아 있다. 앞으로 독일의 미디어 시스템, 그리고 사회 시스템으로서 미디어 능력 프로젝트들이 어떤 식으로 사회를 위한 책무를 달성해갈지 지켜볼 일이다. _ 262쪽

목차

1장 들어가며
2장 미디어 정책을 보는 시각과 사례

1. 미디어 정책의 형성 과정
2. 독일 미디어 정책의 틀과 법체계

3장 주요 국가들의 공영방송 구조와 특징
1. 영국과 프랑스의 공영방송
2. 독일 공영방송사 설립 근거와 구조

4장 다문화사회에서 미디어의 해석과 그 역할
1. 다문화사회와 미디어 정책의 관계 설정
2. 독일 다문화사회 형성 과정과 미디어의 역할
3. 독일 미디어 능력 프로젝트와 난민 참여

5장 결론을 대신하며

저자소개

저자 이수범은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서 정책 연구를 수행했다. 서강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를 거쳐 지금은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광고홍보학보≫, ≪광고연구≫, ≪홍보학연구≫ 편집위원장과 한국광고홍보학회 학회장, 한국언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수상 실적으로는 한국조사연구학회의 한국갤럽학술논문상, 미국방송학회 국제 분과 최우수논문상, 한국광고학회의 제일기획 저술 부분 학술상 등이 있고, 교내에서 학술연구상을 받았다. 또한 마르키스 후스 후(Marquis Who’s Who)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 『후스 후 인 더 월드(Who’s Who in the World)』에 등재되었다. 저서로는 『문화예술 PR전략』, 『디지털 시대의 음악산업』, 『영화 마케팅 PR론』, 『시장 개방 20년과 한국의 광고산업』 등이 있다.

도서소개

올바른 다문화사회 형성을 위해 미디어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외국인 노동자나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전 세계 대다수 국가들이 다민족·다인종 사회, 즉 다문화사회가 되어가고 있고, 이에 따라 한 국가 내에서 서로 다른 문화 구성원들을 어떻게 통합시킬지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다문화사회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통합을 위해 미디어, 특히 방송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독일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독일 방송정책이 놓인 맥락을 살펴봄으로써 우리나라의 방송 시스템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근 독일이 난민 유입이라는 사회변혁기를 맞아 어떤 방식으로 미디어를 활용해 다문화사회에 적응하고 있는지를 검토해봄으로써 한국 상황에 유의미한 시사점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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