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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논개 3

소설 논개 3

  • 김지연
  • |
  • 정은출판
  • |
  • 2017-09-21 출간
  • |
  • 331페이지
  • |
  • 153 X 226 X 22 mm /552g
  • |
  • ISBN 978895824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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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 논개」는 임진왜란 전후 진주성을 배경으로 어린 논개의 성장 과정부터 기생으로서의 삶, 의기회 조직, 뜨거운 사랑, 1차 진주성 대첩과 2차 진주성 함락,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하기까지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의기(義妓) 논개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 내고 있다.
전3권으로 구성된 「소설 논개」의 3권에서는 임진왜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논개와 의기회, 걸인패들의 활약상이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추풍낙엽처럼 무너져 내리는 조선의 성과 군영들. 200년간 평화를 누리며 문약에 빠져 있던 조선은 왜군의 침략 앞에 속수무책이다.
임금도 백성과 궁궐을 버리고 피란길에 오르는데, 허수아비 강산을 지키는 이는 의병, 기생, 걸인패, 장삼이사, 필부필부의 민초들이다. 왜군은 곡창 호남으로 가는 길목인 진주성으로 몰려오고, 의기회와 걸인패들을 이끌고 결연히 맞서는 논개! 그녀의 화살이 백발백중 적군을 쓰러뜨린다. 1차 진주성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지만, 이듬해 2차 싸움에서 외부의 응원 없이 고립된 진주성은 결국 함락되고 마는데…. 강철 여인 논개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책속으로 추가]
“총이나 활이나 그런 거 때문만이 아인 기라. 국록 처묵은 이 나라 벼슬아치들의 정신이 썩어 빠져서 그런 기라. 몸띠로라도 적을 막아 백성과 나라를 구하겠다는 우국충정만 있으모, 활과 총이 아무리 다르다 캐도 이렇게까지는 안 당하는 기라. 썩어질 노무 못난 종자들. 우짠다꼬 그런 옹졸하고 비열한 인간들을 벼슬자리에 앉혀 놓고, 백성들 피만 빨아묵게 했는지, 아이고.” (중략)
“걸뱅이들 사람 만드는 어린 기생만큼도 못한, 등신 겉은 사또들이라니, 쯧쯧.”
그러자 다른 두 남자의 낯빛이 흥미로움으로 번들거렸다.
“참말로 논개는 여걸인 기라! 백 명이 넘는 진주 걸뱅이들을 멕이고 입히고 훈련시키고, 인자는 숫제 집에다가 걸뱅이들을 끌어들여서 같이 산다 카더라.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한다 카는 긴데…. 하기사 고방에 해묵은 곡식이 천장까지 쌓여 있다 쿠더라마는, 맨날 백 사람 밥을 해 멕이모 그게 언제꺼정 갈라는지. 쥑일 놈들, 물속에 처넣는 알곡식을 논개한테나 좀 주지.” (‘허수아비 강산’ 중에서)

초기의 파죽지세와 달리 전쟁이 접전으로 흐르자 왜군으로서는 호남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졌다. 이에 왜군은 9월 하순 김해를 공략하고 2만이 넘는 대병력으로 서쪽으로 진격해 왔다. 적군은 경상우도의 주력군이 진주성에 주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곳만 완벽하게 공략하면 인근 고을들은 물론 전라도까지 쉽게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적군은 노현 전투를 시작으로 창원, 함안을 차례로 점령한 후, 10월 1일에는 함안과 진주의 경계인 부다현을 넘었고, 10월 2일에는 진주성 동쪽 20여 리 지점인 소촌역까지 접근해 왔다.
진주성은 남쪽으로는 천혜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 남강이 흐르고, 서쪽 또한 절벽에 의지하여 있고, 북쪽으로는 성벽 아래로 대사지라는 큰 못이 있고, 동쪽으로는 대사지와 남강을 연결하여 넓고 깊게 판 해자가 있어 사방으로 적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수비에 최적의 요새였다. 이에 경상우도 관찰사 김성일은 진주 목사 김시민에게 명하여 나아가 공격하지 말고 방어로써 진주성을 굳게 지키도록 하고, 경상도와 전라도의 관군과 의병장들에게 통문을 돌려 지원을 요청하였다.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진작부터 성곽을 보수하고, 성호를 깊이 파고, 무기를 새로 만들고, 관군과 백성들을 훈련시켜 온 김시민은 성안의 관민 연합군을 이끌고 물샐틈없이 성을 수비하고 있었다. (‘진주성 대첩’ 중에서)

논개는 경직된 낯빛을 하고 속으로 분노를 삼켰다. 며칠째 군사와 백성들이 포위된 성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성 밖에서 일절 지원이 없다는 사실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꾹꾹 눌러 감추고 있던 마음이 입 밖으로 비어져 나왔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자기도 모르게 혼잣말을 읊조리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들을 수 없는 나직한 입속말일 뿐이었다.
“이럴 수는 없는 것이야. 임금이며 도원수며 동정군의 제독이며 모두 무슨 생각들로 죽은 듯 엎드려 있단 말인가? 적들의 기세가 아무리 맹렬해도 그렇지, 지금 성안의 상황이 어떠할지 환히 꿰뚫고 있을 사람들이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한 핏줄의 형제들이 며칠을 고립되어 죽기로 싸우고 있는데, 오로지 그들의 응원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진정 이럴 수가 있단 말인가? 남의 땅도 아니고 바로 이 조선 땅에서, 흉악한 늑대 무리가 지금 제 핏줄을 잡아먹고 있거늘, 두 손 놓고 구경만 하는 꼴이라니!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진주성의 생민을 왜적의 분풀이 대상으로 그냥 희생시키겠다는 것인가? 저들의 욕심을 채워 주어 더 큰 화를 막기 위함인가? 아니면, 다른 구국의 목적이 있어 의도적으로 진주를 버리는 것인가…?” (‘꽃잎은 떨어져도’ 중에서)

목차

작가의 말
9. 전란의 조짐
10. 허수아비 강산
11. 진주성 대첩
12. 꽃잎은 떨어져도

저자소개

저자 김지연은
- 소설가
- 진주 출생, 중앙대학교 예술대 문예창작학과 졸업
- 196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 1968년 『현대문학』 소설 추천 완료
- 경력 : 의사신문?경남일보 문화부차장, 방송심의위원,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김동리기념사업회 회장, 중앙대학교문인회 회장, 동덕여대?성신여대 강사, 경원대 겸임교수 역임
- 現)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복사전송저작권협회 이사, 은평문화원장
- 저서 :《산가시내》《산울음》《산배암》《산정》《돌바람》《씨톨 1?2?3》《야생의 숲》
《촌남자》《불임여자》《고리》《흑색병동》《욕망의 늪》《아버지의 장기》
《히포크라테스의 연가》《살구나무 숲에 트는 바람》《생명의 늪 上?下》
《산막의 영물》《산죽》《명줄》《인생》 등
- 수상 : 한국소설문학상(10회), 월탄문학상(31회), 채만식문학상(8회), 성균관문학상(3회)

도서소개

김지연 장편소설 『소설 논개』 제3권. 임진왜란 전후 진주성을 배경으로 어린 논개의 성장 과정부터 기생으로서의 삶, 의기회 조직, 뜨거운 사랑, 1차 진주성 대첩과 2차 진주성 함락,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하기까지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의기(義妓) 논개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 내고 있다.

임진왜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논개와 의기회, 걸인패들의 활약상이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추풍낙엽처럼 무너져 내리는 조선의 성과 군영들. 200년간 평화를 누리며 문약에 빠져 있던 조선은 왜군의 침략 앞에 속수무책이다. 임금도 백성과 궁궐을 버리고 피란길에 오르는데, 허수아비 강산을 지키는 이는 의병, 기생, 걸인패, 장삼이사, 필부필부의 민초들이다. 왜군은 곡창 호남으로 가는 길목인 진주성으로 몰려오고, 의기회와 걸인패들을 이끌고 결연히 맞서는 논개! 그녀의 화살이 백발백중 적군을 쓰러뜨린다. 1차 진주성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지만, 이듬해 2차 싸움에서 외부의 응원 없이 고립된 진주성은 결국 함락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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