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광의 공포영화관>은 전 “호러타임즈” 운영자이며 1,000편 이상의 공포영화를 본 마니아인 저자의 관점으로 들여다 본 공포영화 이야기이다. 조지 로메로의 이름에 경의를 표하고, 김기영을 한국 최고의 감독으로 손꼽는 저자는 좀비, 흡혈귀, 귀신들린 집 등 공포의 대상을 기준으로 몇 개의 소주제로 분류하여 42편의 영화를 보여준다.
42편의 영화 속에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체 3부작>, 루치오 풀치 감독의 <좀비 2>,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서스페리아> 등 고전들과 <더 로드>, <큐어>, <담배자국> 등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수작들도 담겨 있다.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를 전형적인 도플갱어 이야기로 바라보기도 하고, 때론 공포영화 속에 담긴 사회 비판의 장치를 읽어내는 저자의 관점으로 보는 영화는 색다른 매력을 발견하게 한다.
그 외 베스트100으로 꼽아본 공포영화들에 대한 간단한 코멘터리와 데이빗 크로넨버그와 존 카펜터, 웨스 크레이븐, 구로사와 기요시 등 영화감독들에 대한 이야기, B급영화, 스너프 등에 대한 저자의 생각 등도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출판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