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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뚜벅뚜벅

  • 김효용
  • |
  • 컬처플러스
  • |
  • 2017-09-18 출간
  • |
  • 256페이지
  • |
  • 159 X 219 X 21 mm /546g
  • |
  • ISBN 9791185848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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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버지가 쓰는 책 뚜벅뚜벅
세월의 파도를 헤쳐갈 자녀에게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당신의 기록을 남겨주세요


아버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또한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얼마나 후련하게 털어놓으실까?
독자인 아버지 스스로가 저자가 되어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다이어리북 《뚜벅뚜벅》이 컬처플러스에서 출간됐다.
‘아버지로서(書)’라는 부제가 붙은 《뚜벅뚜벅》은 아버지 본인이 직접 쓰는 책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가족의 의미가 점점 희미해지고 가족 간의 소통이 줄어들고 있는 요즘, 표현 방법이 서툰 아버지 세대는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자식에게 전해주고 싶어도 삐걱거리기 일쑤다. 굳이 표현 방법을 떠나서 이 땅의 아버지들은 자신의 내면세계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저 내려놓고 인내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뚜벅뚜벅》은 이런 서툰 아버지를 위해서 또는 말하지 않고 철저히 내면으로 삭여내는 아버지를 위해서 만들었다. ‘아버지’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독자들이 스스로 인생을 되돌아보며 기록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먼저 세상을 경험한 아버지의 지혜가 자녀들의 앞길에 환한 등대가 되도록 했다. 먼 훗날 자녀들이 아버지의 글을 읽고 묵묵히 살아온 아버지의 삶을 더욱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것이 《뚜벅뚜벅》을 발간하게 된 가장 큰 기획의도다.

이 책은 독자가 바로 저자이다. 책 속에 들어있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삶과 철학이 담긴 기록물이 완성된다. 처음 책을 써보는 독자를 위해 저자가 글라잡이 역할을 자임한다. 길을 가는데 길라잡이가 있다면 글을 쓰는데는 글라잡이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에서다. 미지의 저자와 함께 공동 저자 역할을 하며 독자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채워나갈 수 있도록 인도한다.

글라잡이인 그 역시 두 자녀를 둔 아버지로 23년간 기업교육분야에 헌신했다. “수많은 성인 교육생들을 교육하던 어느 날 문득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아버지를 닮아가는 모습을 보며 최고의 배움은 아버지를 이해하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뚜벅뚜벅》을 통해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이 그들만의 개인사를 남기길 희망한다. 《뚜벅뚜벅》은 과거, 현재, 미래 등 ‘3명의 자아’가 등장해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로 과거의 자아가 등장한다. 과거의 자아는 ‘나의 이상’과 ‘나의 회상’을 떠올리게 한다. 말 그대로 이 장에서는 아버지의 삶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묻는다. 지금까지 살아온 발자취를 기간과 장소로 정리토록 하고 가장으로서 화려했거나 어려웠던 시기를 되짚도록 한다. ‘가장으로서 자녀가 원하는 것을 못해 준 이유’와 ‘가족에게 선물한 것 가운데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이 무엇인지’ 등을 묻는다.

다음은 현재의 자아가 일상과 단상을 얘기하도록 한다. 이 장에서는 오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버지의 일상에 대해서 묻는다.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일 수 도 있고, 당장에 맞이한 고통과 환희일 수도 있다. 소소하게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 3가지’ ‘내가 답답하거나 생각을 하고 싶을 때 찾고 싶은 곳’ 등 일상적인 이야기를 적도록 한다. 이는 단순하고 가벼워 보이는 질문이지만 실상 자녀들이 부모를 위해 뭔가를 하려고 할 때 닥치는 첫 번째 궁금증이기도 하다. 또 ‘노력과 행운, 부유함과 가난함,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에 대한 단상을 적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자아는 아버지가 가진 희망에 대해 묻는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가 전하고 싶은 당부를 남기게 한다. ’내 삶에서 꼭 이루고 싶은 10가지 버킷리스트‘ ‘나의 사후에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에 대해서도 질문한다. 무엇보다 아버지인 그가 그의 아버지를 추억하며 감사의 편지를 쓰게 한다. 아버지로서 그가 자녀에게 애정이 담긴 당부의 편지를 쓰게 한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추억하게 한다.

이밖에도 《뚜벅뚜벅》에는 아버지로서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명언과 좋은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점점 왕래가 줄어드는 현실의 가족을 위해 가계도를 그리게 하거나 그림 실력과 무관하게 나름대로 자화상도 한번쯤 그려보게 한다. 마지막에는 비망록에 담아 둘 것 같은 개인정보들을 정리할 공간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것은 언젠가는 가족들과 공유되어야 할 소중한 자산에 관한 것들이다. 여기에는 SNS계정이나 개인 도메인 주소 같은 디지털 자산도 포함된다.

이러한 물음에 답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만의 책이 완성된다. 잘 쓴 문장도, 멋있는 글씨체도 중요하지 않다. 자신만의 체취가 담긴 자필이 더 중요하다. 물음의 순서에 연연할 필요도 없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물음부터 답하거나 쓰고 싶은 주제를 찾아 자유롭게 쓰면 된다.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 잘 보일 것을 생각해 꾸며 써내려가지 않아도 좋다. 진솔하게 내 삶의 이야기를 적는다. 쓰고 싶은 주제가 빠져있을 경우를 대비해 ‘아버지의 생각’ 코너도 별도로 마련됐다. 책 후반부에 자리 잡은 이 코너를 통해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독자는 이야기를 더해나갈 수 있다.

《뚜벅뚜벅》은 한 권으로 책으로 완성되었을 때 개인만의 체취가 묻어나는 가장 훌륭한 삶의 기록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뚜벅뚜벅》은 오늘 아버지에게 선물하고 후일 아버지로부터 돌려받는 책이다.

《뚜벅뚜벅》의 글라잡이 김효용
낯선 길을 갈 때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를 길라잡이라고 한다. 이렇듯 길을 잡는데 길라잡이가 있다면 글을 쓰는데는 ‘글라잡이’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책은 두 명의 작가가 완성해가는 삶의 화보집 같은 것이다. 글라잡이는 데생을 하듯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거기에 색을 입히듯 내용을 채운다. 글라잡이도 당신도 적게는 1년, 많게는 수십 년간 아버지로서 삶을 여행하고 있다. 이 책 《뚜벅뚜벅》은 그런 아버지로서의 삶을 기록하는 책이다. 글라잡이 김효용은 지난 23년간 기업교육 분야에 헌신했다. 강단에서 수많은 위인들의 가르침을 전달했다. 세계적인 명사의 교훈을 가르쳤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깨달았다. 우리 삶의 최고 영향력자는 아버지임을.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닮아가는 그 모습을 보며 최고의 배움은 아버지를 이해하는 것임을 알았다. 최고의 가르침은 뚜벅뚜벅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이 책을 쓰기로 했다.

더불어 그가 강단에서 보아온 세상의 아버지들은 인내쟁이, 침묵쟁이, 희생쟁이들이었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그들은 그저 ‘나는 아버지니까!’ 한 마디로 스스로를 달래고 말았다. 헤아릴 수 없는 깊이의 외로움에도 아무 말하지 않았다. 윤기 하나 없는 메마른 삶일지라도 소박한 웃음을 지었다. 그 모든 것이 가족을 위한 것임을 알기에 그랬다. 하지만 정작 말하지 않는 그 모습이 더 아픈 것임을 글라잡이 그도 잘 안다. 그 역시 두 자녀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내와 사라짐은 다르다. 아버지로서의 삶은 인내의 순간일 뿐이다. 결코 가슴속 메아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는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이 《뚜벅뚜벅》의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 내면 깊이 담아둔 메아리를 이 책에 만큼은 쏟아내기를 바란다. 대나무 숲속 깊이 구덩이를 파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쳤던 갓쟁이처럼 말이다. 그렇게라도 위로의 시간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글라잡이, 그는 1968년 4월 23일 생이다. 그는 경남 통영시 작은 마을 한 어부의 가정에서 2남 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다. 소년에게 통영의 바다는 늘 평화로운 곳이었다. 그가 본 바다는 [토지]의 박경리가 본 바다이고 그가 본 하늘은 [깃발]의 유치환이 본 하늘이었다. 시리도록 푸른 통영 앞바다는 자라면서 그의 감성이 되었고 눈부시도록 파란 하늘은 그의 도덕적 기준이 되었다. 공동저자인 당신은 ‘내가 쓸게 뭐 있나’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크고 작은 에피소드나 교훈이 될 만한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뚜벅뚜벅》의 글라잡이 역시 잊혀지지 않는 유년의 추억이 하나 있다. 어느 날 통영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으로 놀러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동네 형들이 잔디 언덕에 불을 놓고 노는 모습을 보았다. 어울리고 싶었지만 낯가림 탓에 그러지를 못했다. 다음날 그는 친척가게 개업식에서 얻어온 종이성냥 하나가 호주머니에 있음을 발견한다. 전날 어울리지 못한 불놀이를 혼자하기 시작 했다. 그러다 그만 산에 불을 내고 만다. 어린 그에게 그것은 엄청난 사건이었다. 불은 삽시간에 작은 섬을 집어삼킬 듯 산 정상으로 번져 올랐다. 마을 학교에서는 동네 사람들에게 산불진화에 나서라고 연신 방송을 해댔다. 절망이었다. 어린 나이의 그는 머릿속이 하얘지고 오직 드는 생각이라고는 한 가지 밖에 없었다. 그것은 경찰서로 향하는 부모님 모습과 유치장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 그것뿐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산불은 진화 되었다. 하지만 놀란 그는 친척집으로 가지 못하고 선착장만 맴돌았다. 집안의 어르신들이 아무리 괜찮다고 달래도 그는 그저 여객선이 끊긴 바다저편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애처로워 집안의 어르신은 통영에 있는 그의 모친에게 전화를 했다. 그의 모친은 또 힘겹게 하루 일을 마치고 온 그의 아버지에게 그 내용을 전했다. 그 순간 그의 아버지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 밤에 배를 이끌고 섬으로 달려왔다. 그것은 전화기 넘어 전해온 다음 한마디 때문이었다. “당신 아들이 얼마나 놀랬으면 집으로 들어가자고 해도 안 오려고 해, 지금 밤바다에 멍하니 앉아 있어.” 그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집을 나섰다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후일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한다. 한 번도 아버지의 입으로 들은 적 없는 그 날의 일을 어머니로부터 전해 듣던 그 순간 그는 아버지의 진한 사랑을 새삼 느꼈다고 한다. 속으로 삼킬 뿐인 아버지의 깊은 애정에 한 없이 감사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처럼 때론 감춰진 미담을 제3자를 통해 알게 되었을 때 그 감동은 배가 된다. 반대로 아무리 좋은 교훈이라도 직접 면전에서 이야기를 하면 잔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뚜벅뚜벅》은 아주 훌륭한 소통의 매개가 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어느 날 문득 책상 서랍 한편에서 발견한 《뚜벅뚜벅》에 담긴 아버지의 생각과 철학은 세상의 바다를 향해가는 자녀들에게 등대가 될 것이다. 자녀들의 눈과 마음으로 읽은 아버지의 살아온 날들의 이야기는 비로소 그 아버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할 것이다. 말없이 인내하며 살아온 아버지의 온기를 제대로 느끼게 할 것이다. 글라잡이인 그는 반드시 그런 날이 이 책을 통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산업교육] 편집장을 거쳐 AIA생명 교육부서 책임자에 이르기까지 그의 일은 주로 사람을 만나는 일이었다. 그들과 소통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누구보다 사람을 잘 이해하고 안다고 생각했다.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정작 그는 아버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다. 그저 오랜 세월 함께 산 것 만으로 착각하고 있을 뿐이었다. 어느 날 문득 그는 그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을 깨닫게 된 계기는 아버지와 단 둘만의 여행을 앞두고서였다. 나이 마흔을 넘어 아버지의 마음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하게 된 그는 아버지에게 남자들만의 여행을 제안했다. 효도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정작 아버지가 어디로 여행하고 싶어 하시는지, 무엇을 사고 싶어 하시는지, 무엇을 드시고 싶어 하시는지 제대로 아는바가 없었다. 너무 아는 것이 없단 사실을 비로소 자각하게 된 것이다. 그는 그렇게 아버지와 단 둘의 여행을 가졌다. 한번은 오사카로, 또 한 번은 제주도로. 부자(父子)여행을 하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가장 모르고 있었던 사실에 부끄러움마저 들었다. 그는 이 세상 아버지들이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메모식이라도 조금씩 남겨두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린 자녀들이 나중에 성인이 되어 지나간 아버지의 시간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래서 ‘아버지가 스스로 가볍게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책을 만들자’ 아주 단순한 아이디어가 그의 머리를 스쳤다. 《뚜벅뚜벅》은 기존의 책들과 달리 아버지가 ‘직접’ 육필로 쓰는 책이다. 세상에 한 권 밖에 없는 아버지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역사서이다.

그는 23년간 기업교육 일선의 강사로 부서장으로 일하면서 어떤 삶이 성공하는 삶인지를 가르쳐왔다. 그것을 《성공의 문을 여는 7 KEY》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그보다 훨씬 전에는 사회에 갓 진출하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취업 정보사냥(공기업 편)]을 출간했다. 그는 이제 다시 이 책 《뚜벅뚜벅》을 통해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과 교감하고자 한다.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기록하길 희망한다. 문장이 어색해도 괜찮다. 글씨가 비뚤비뚤해도 좋다. 그 자체가 아버지의 체취이고 모습이다. 이 같은 아버지의 기록이 자녀들과 소통하는 교량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그는 굳게 믿는다. 또한 이렇게 수많은 아버지들의 기록들이 퍼즐처럼 맞춰지면 생생한 현대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라잡이인 그가 저자인 당신에게 말한다.
“자~ 이제, 저를 따라 오세요. 그동안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던 당신의 이야기를 써보세요”

[책 속으로 추가]
9p 아버지에 대한 단상

짐을 옮기다 서랍 속에서
오래전 편지 묶음 한 다발을 발견했습니다.
누릇누릇 손때 묻은 그 속엔 소중한 추억들이
마치 어제일처럼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아, 이 친구
그래, 이 선배

어… 그런데 그 속에서 정말로 소중한 또 한 분의 손글씨를 발견했습니다.
과묵한 성품에 편지 한 장 남기는것도 손부끄러워하셨던 그분.
그저 짧은 한 장의 엽서지만 지금까지 온전히 나의 삶을 지배하고 계신 그분
그분은 그날도 나의 미래를 축복하고 계셨습니다.
아, 나의 아버지

그런데 정작 나는 나의 아버지를 잘 모릅니다.
과묵한 미소 뒤에 숨겨진
내 아버지의 소박한 것들에 대해
언제 한번 물어본 적이 없네요.
아버지가 손부끄러워 쓰지 못한 편지처럼
마주앉아 질문하기가 쑥스러워 차마 묻지를 못했네요.
그런 아버지의 일상이 문득 궁금해지는 오늘 입니다.
우주속에 한 점으로 나를 낳고
우주보다 더 크게 생각하셨던 우리 아버지
우리 아버지의 진정한 즐거움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오늘 문득 우리 아버지가 가장 추억하는 곳으로 가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저 하늘을, 저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15p 무엇을 기록할 것인가?

이상(ideal)이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의 방향을 잡아주는
키와도 같습니다.
그것은 머리속에서만 맴도는
공상이나 몽상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결국에는 실현되는 목표입니다.
당신 자신의 삶에서
아버지로서 당신의 삶에서 꿈꾸던 세상은
어떤 것이었나요?

여기에 당신이 실현하고 싶었던
이상적인 삶의 모습과 가치에 대해서
기록해 보세요.

16p 아버지의 좌우명

허허..허허..
매사 모든 일을 너그럽게 대하시던
그 분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좀체 찡그린 얼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
세상 그 어떤 야수보다 사나운 표정으로 상대와 마주하던
그의 얼굴을 훔쳐보았습니다.
“체납된 아르바이트 비용 지불하시고, 이 아이에게 사과하세요.
다른 아이들에게도 더 이상 이런 상처 주지 마세요”
짧고도 굵은 한 마디는 얼마 안 되는 아르바이트 비용마저 체불하고,
없던 사실마저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그냥 내쫓던 매장 주인의 눈빛을 단숨에 제압했습니다. 그리고 사과까지 받아 냈습니다.
그는 매장 주인이 건넨 얼마 안 되는 비용에
그의 지갑을 열어 용돈까지 얹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 가장 포근한 미소로
아이의 두 손에 꼭 쥐어 주었습니다.
한없이 포근했지만, 한없이 강할 수 있었던 그는 바로
우리 아버지였습니다.

목차

Past: Life 1. 나의 이상 Life 2. 나의 회상
Present: Life 3. 나의 일상 Life 4. 나의 단상
Future: Life 5. 나의 희망 Life 6. 나의 당부

저자소개

이 책을 함께 쓰는 김효용은 ‘깃발’의 유치환이 보았을 파란하늘을, ‘토지’의 박경리가 보았을 푸른 바다를, ‘애국가’의 윤이상이 맡았을 갯내음을 똑같이 보고 맡으며 자랐다. 그는 1968년 경남 통영 출신이다. 23년간 기업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수많은 위인들의 삶을 전달하고 세계적인 명사의 교훈을 가르쳤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우리 삶의 최고 영향력자는 아버지임을 깨달았다.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레 닮아가는 그 모습을 보며 최고의 배움은 아버지를 이해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최고의 가르침은 뚜벅뚜벅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는 이 땅의 모든 아버지들이 그들의 역사를 남기기를 희망한다. 그런 그도 한나, 도윤 두 자녀의 아버지이다.

도서소개

『뚜벅뚜벅』은 서툰 아버지를 위해서 또는 말하지 않고 철저히 내면으로 삭여내는 아버지를 위해서 만들었다. ‘아버지’란 이름으로 살아가는 독자들이 스스로 인생을 되돌아보며 기록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먼저 세상을 경험한 아버지의 지혜가 자녀들의 앞길에 환한 등대가 되도록 했다. 먼 훗날 자녀들이 아버지의 글을 읽고 묵묵히 살아온 아버지의 삶을 더욱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것이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가장 큰 기획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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