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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종성 이후

혼종성 이후

  • 박주식
  • |
  • 앨피
  • |
  • 2017-09-20 출간
  • |
  • 456페이지
  • |
  • 148 X 215 mm
  • |
  • ISBN 979118743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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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길들여진 암퇘지와 야생 수퇘지의 새끼”
혼종성은 어떻게 ‘자본주의적 지구화’ 문화논리를 넘어설 것인가?

21세기 디아스포라의 화두, 혼종성
지구화 시대, 탈장소화 흐름에 맞서 유동하는 삶에 수반되는 각종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디아스포라 휴머니티즈 총서]의 다섯 번째 화두는 ‘혼종성hyperbridity’이다. 이를 위해 국내 인문학 연구자들이 20세기 후반부터 디아스포라 연구의 주요 이론적 기반이 되고 있는 혼종성 연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펼쳐 보인다.
이 책의 의도는 두 가지다. 하나는 혼종성 또는 이 관념에 기반한 사유의 이론적 힘을 계발하고 발굴하는 것이고, 혼종성 개념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적 연구 성과들을 종합하고 체계화함으로써 이후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 두 번째 의도이다.

지구화의 문화 논리라는 비판
오늘날 혼종성은 지구화 시대 자본의 운동을 합리화하거나 이데올로기적으로 지원하는 관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혼종성 관념에 대한 비판가들은 혼종성 개념의 방만한 사용과 문화 제국주의 사이의 친연성, 그리고 이 둘을 뒷받침하는 물질적 힘으로서 자본주의적 지구화에 대한 암묵적 승인에 주목한다. 그러나 혼종성 관념에는 모든 지역을 식민화하는 지구화의 혼종적 동일화 ‘외부’ 또는 ‘너머’에 대한 감각 또한 내재해 있다. 우리 시대 혼종화는 보통 서로 다른 문화들 간의 만남과 상호작용을 조장하고, 이를 통해 사회의 창조성을 촉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유발하는 긍정적 과정으로 평가 받는다. 지구적인 것과 로컬적인 것, 서구와 제3세계, 인간과 동물, 실재와 가상의 뒤섞임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냄으로써 사회의 창조적 변화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적인 생산은 너무 쉽게 상업화될 수 있고, 혼종성의 출현은 “핸드폰을 가진 젊은이들”을 점점 더 주류, 문화산업, 더 일반적으로는 혼종화된 양식의 자본주의로 편입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결국 혼종적 조화란 문화적 이질성보다 ‘글로벌 정체성’을 부각시키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본주의적 축적과 소비 시스템을 용인하게 된다는 비판이다.

글로벌 정체성이 처한 이론적 난국
이 책은 이 같은 혼종성에 대한 전혀 다른 논의, 즉 지지와 비판을 전제하고 혼종성 관념을 둘러싼, 혹은 그로부터 분기한 다양한 사유의 흐름을 제시함으로써 이 관념의 힘을 시험에 부쳐 보려는 시도이다. 우리 시대 혼종성은 지구화 또는 혼종적 자본주의에 대한 문화적 비판자이자 동시에 그에 대한 이론적 지지자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이론적 난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이런 양면의 현실 위에서 다시금 이론적 탐구 작업을 수행하고, 거기서 어떤 이론적 가능성 또는 잠재력을 발굴하는 일이라고 이 책은 주장하고 있다. 이 작업이 자본의 혼종적 동일화와 문화 제국주의, 실질적 불균등과 불평등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혼종성 사유의 분기’에서는 오늘날 혼종성 관련 논의가 분기되는 양상을 살핀다. 제2부 ‘식민주의와 혼종적 근대’에서는 혼종성 관념을 토대로 한국의 (탈)식민지 근대를 재사유한다. 제3부 ‘더 혼종화되는 장소들’에서는 인간의 피부, 번역의 공간, 이주민의 장소 등을 중심으로 혼종화 장소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목차

머리말_ ‘혼종성’ 관념의 이론적 난국 그 이후

제1부 ‘혼종성’ 사유의 분기
1. 크레올의 시학 : 에두아르 글리상과 카리브 군도의 탈식민 문화 정체성 _ 박주식
글리상은 누구인가|이론적 출발점 세제르와 파농을 넘어서|크레올화와 관계의 시학|뿌리정체성과 관계 정체성|크레올화의 전 지구적 가능성: 전체성과 특수성의 문제|글리상의 문학세계와 군도

2. 유형별로 나누어 본 문화 혼성화: 종교문화를 중심으로 _ 장형철
문화혼성화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세계화 시대의 문화이론으로서 혼성화 이론|문화 혼성화를 바라보는 실제적인 측면들|혼성화의 유형들|혼성화의 다층성과 계속성 그리고 이슬람 문화에서 나타나는 거부|혼성화 유형론의 의미와 한계

3. 포스트식민 시대의 로컬 연구로서 ‘아시아 여성 연구’의 연구 방법론을 위하여 _ 태혜숙
인문학과 함께하는 사회과학|새로운 해석적·상상적 지평으로서 ‘행성성’|비교주의 독해에서 페미니즘적 상호참조 독해로|탈식민 행위자성의 구축 가능성

4. 비판적 포스트 휴머니즘: 근대적 인간 개념 해체와 하이브리드적 주체성 _ 윤지영
인간 개념에 대한 문제 제기|틈으로서의 주체 메타모르포젝트etamorphoject|비체와 변이체의 차이에 대하여|로봇 섹스는 리비도·코나투스의 실현 양태인가|로봇 섹스에서 로봇 코넥스로|하이브리드적 주체성

제2부 식민주의와 혼종적 근대
1. 식민지 근대 문화의 혼종성: 1920년대 목포극장과 동춘서커스 _ 위경혜
도시와 극장|목포극장 개관과 근대 시각문화 기획|목포극장 개관과 시각적 이벤트vents|‘지방’ 도시 극장의 위치: 계몽과 흥행 사이|극장과 ‘활동하는 신체’ 서커스|동춘서커스와 식민지 근대 문화 감각|다시 목포극장과 동춘서커스

2. 일제 말기 ‘역사’ 담론의 아포리아와 그 초극의 문제: 원천으로서의 이질언어와 전통으로서의 자기부정 _ 이진형
문제로서의 ‘역사’|동아신질서론과 역사철학적 사유|조선 근대문학의 원천과 전통|전통으로서의 자기부정|역사 인식의 아포리아와 그 초극의 가능성
3. 포크 모더니티, 그 혼종적 성격과 대안적 가치 _ 이영배
혼종적 사태로서 민속의 현대성|어로漁撈 시간의 혼종적 구조|농업노동의 혼종적 구조|놀이문화와 소통 구조의 혼종성|감정 구조와 문화장의 재구조화|가능지대로서 민속의 지평

제3부 더 혼종화되는 장소들
1. 신체의 경계가 무너지는 장소: 피부를 이용하는 미술 _ 전혜숙
경계와 접속면으로서 피부의 의미|열린 표면|조직 배양된 혼성 피부

2. 다언어 글쓰기와 번역의 문제 _ 선영아
탈영화된 작가들과 혼종적 글쓰기|번역 불가능한 과제|팔림프세스트의 번역|다시 데리다로 돌아와서

3. 제3의 공간과 전이성에 의한 결혼이주여성의 유동적·혼종적 정체성 _ 박규택
개념적틀: 제3의 공간과 전이성|매개 활동에 의한 정체성의 변화|배타적 모임과 참여 활동에 의한 정체성 변화|민족(혹은 국민) 사이에서의 혼종적 혹은 편향적 정체성

저자소개

저자 박주식은 가톨릭대학교 영미언어문화학부 영어영문학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미국 위스콘신대학 교에서 영문학 석사, 퍼듀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탈모더니즘 시대의 인문학》, 《탈식민주의》(공저) 등이 있고, 주요 논문으로 〈Toward the Aesthetics of Allegory: The Shadow of Benjamin in Paul de Man〉 등이 있다.

도서소개

『혼종성 이후』는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혼종성 사유의 분기’에서는 오늘날 혼종성 관련 논의가 분기되는 양상을 살핀다. 제2부 ‘식민주의와 혼종적 근대’에서는 혼종성 관념을 토대로 한국의 (탈)식민지 근대를 재사유한다. 제3부 ‘더 혼종화되는 장소들’에서는 인간의 피부, 번역의 공간, 이주민의 장소 등을 중심으로 혼종화 장소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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