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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판타지아

사랑 판타지아

  • 아시아 제바르
  • |
  • 책세상
  • |
  • 2015-09-15 출간
  • |
  • 428페이지
  • |
  • ISBN 978897013939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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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도시 점령 혹은 사랑을 쓰다 ◈ 011
처음으로 학교에 가는 아랍 소녀 013 | Ⅰ 017 | 유폐된 세 소녀 023 | Ⅱ 032 | 프랑스 군인의 딸… 042 | Ⅲ 057 |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편지를 쓰다 069 | Ⅳ 075 | 지우기… 087

2부 기마행진의 함성 ◈ 089
오랑에서 시작된 보스케 대위의 약탈… 091 | Ⅰ 109 | 동굴 속에 쓰러져 있는 여자, 아이, 황소… 120 | Ⅱ 150 | 마주나의 벌거벗은 신부 155 | Ⅲ 191 | 시스트럼 205

3부 매장된 목소리들 ◈ 207
1악장
낯선 두 남자 209 | 목소리 217 | 아우성… 228 | 사랑의 실어증 233 | 목소리 242 | 끌어안은 몸 263
2악장
무아지경 267 | 목소리 273 | 중얼거림… 282 | 약탈 286 | 목소리 294 | 끌어안은 몸 305
3악장
아브라함의 애가 313 | 목소리 320 | 속삭임… 326 | 코란 학교 331 | 과부의 목소리 344 | 끌어안은 몸 350
4악장
꿈속의 외침 355 | 과부의 목소리 363 | 밀담 368 | 구경하는 여자들 372 | 과부의 목소리 377 | 끌어안은 몸 381
5악장
네소스의 셔츠 388 | 혼잣말 397
차알-릿(피날레)
폴린… 401 | 기마행진 405 | 네이의 선율 409

해제: 적(敵)의 언어로 복원한 목소리의 울림 412

도서소개

알제리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아시아 제바르의 대표작 『사랑, 판타지아』. 1830년 프랑스가 알제 시를 침략 점령하면서 식민 지배를 받게 되었고, 1954년부터 8년간의 전쟁 끝에 1962년 독립한 알제리 현대사의 질곡을 담은 작품이다. 때로는 역사서를 읽는 듯하고, 어느 순간에는 자서전을 읽는 듯하며, 또 어느 즈음에는 알 수 없는 상징적인 시를 읽는 듯한 이 작품은 때로는 소설이 아닌 자서전으로까지 분류되는 형식 실험의 측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침략군의 교전 보고서, 전장에서 프랑스 군인들이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 종군 작가나 군의관의 회고록 등 식민 지배자의 기록에 담긴 지배 욕망을 포착해 역사를 재구성하는 기법을 택해 1830년 6월의 알제 시 침략 전쟁, 알제 시가 함락된 이후 알제리 전역에서 자행된 프랑스군의 약탈과 학살을 묘사한다. 이와 더불어 알제리 독립전쟁을 몸으로 겪은 여성들의 증언을 들려주고 있다. 여성의 시선으로 본 식민 체제와 알제리 해방전쟁, 베르베르 여성들의 문화, 여성 억압적인 이슬람 관습, 피식민인의 정체성과 프랑스어의 관계 등에 천착해온 저자는 부친이 프랑스 학교 교사였던 덕분에 유년기에 프랑스 학교와 사설 코란 학교를 함께 경험하며 이슬람 사회에서 혁명적인 특권을 누린 예외적인 여성이었던 자신이 여성으로서 겪은 경험과 주변 인물들인 어머니와 할머니 등의 여자 친지들, 또래 여자아이들의 이야기를 역사 서술들 사이사이에 교차해 들려준다.
국내에 처음 번역 출간되는 프랑스어권 문학의 고전!
은폐된 알제리 여성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만들어내는
아름답고 고통스러운 아라베스크 무늬…

2015년 타계 전까지 매년 노벨 문학상 유력 수상자로 거론된 세계적인 작가, 북아프리카 출신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프랑세즈 종신회원으로 선출된 위대한 지성, 최초로 파리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한 이슬람 여성, 알제리 대학 최초의 여교수. 바로 아시아 제바르다.
‘최초’라는 수식어가 훈장처럼 따라붙을 뿐 아니라 서구 문단에서는 수많은 숭배자를 거느린 작가이건만, 한국에서는 연구자들 중심으로 소수에게만 알려져 있던 아시아 제바르의 대표작 《사랑, 판타지아》가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10여 년 전 《알제의 여인들》(배재대학교출판부, 2006)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두 번째다.
알제리가 아직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던 1936년에 태어난 아시아 제바르는 지배자의 언어인 프랑스어를 써서, 경계인으로서 그리고 타자로서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 작가로 이름 높다. 그는 알제리 태생이고 알제리의 역사와 문화를 작품에 담았기 때문에 분명 알제리 작가지만, 아랍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글을 썼기 때문에 ‘프랑스어권 문학’으로 분류된다. 최초의 프랑스어권 아랍 작가이기도 한 제바르의 소설들은 이미 ‘프랑스어권 문학의 고전이자 규범적 작품’으로 여겨지는데 그중에서도 《사랑, 판타지아》는 ‘억압받는 알제리 여성의 삶에 대한 고발’과 ‘역사적 요청에 대한 문학적 응답’이라는 제바르 일생의 주제 의식, 영화에서 빌려온 ‘교차편집’ 기법, 시적이고 음악적인 문체, 때로는 소설이 아닌 자서전으로까지 분류되는 형식 실험의 측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그 많던 고통 가운데, 무얼 이야기하고 무얼 가슴에 묻어야 할까?”

“나는 최악의 지배 집단이 우리 면전에서 한 세기가 넘도록 주인 행세를 하는 시대를 살았다.” (240쪽)

“왜 여자들은 말하지 않는가? 행복의 지평선은 멀리 어렴풋이 보일 뿐이고, 사랑은 비명이고 계속되는 고통이라고. 피를 흘리고 나면 점액이 흐르고 침묵이 드리우며 모든 것이 핏기를 잃는다고. 왜 누구도 말하지 않고 모두가 이 사실을 숨기는가?” (203쪽)

알제리는 1830년 프랑스가 알제 시를 침략 점령하면서 식민 지배를 받게 되었고, 1954년부터 8년간의 전쟁 끝에 1962년 독립했다. 《사랑, 판타지아》에는 이러한 알제리 현대사의 질곡이 담겨 있는데, 1부에서는 1830년 6월의 알제 시 침략 전쟁이, 2부에서는 알제 시가 함락된 이후 알제리 전역에서 자행된 프랑스군의 약탈과 학살이 묘사된다. 그런데 제바르는 독특하게도 침략군의 교전 보고서, 전장에서 프랑스 군인들이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 종군 작가나 군의관의 회고록 등 식민 지배자의 기록에 담긴 지배 욕망을 포착하여 역사를 재구성하는 기법을 택한다.
《사랑, 판타지아》의 형식에서 또 한 가지 독특한 것은 역사 서술 사이사이에 작가의 유년기 경험이 교차된다는 것이다. 제바르는 부친이 프랑스 학교 교사였던 덕분에 유년기에 프랑스 학교와 사설 코란 학교를 함께 경험했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갖기는커녕 일정한 나이가 되면 집 안에 마련된 하렘에 갇혀서 자유로운 외출마저 불가능한 이슬람 사회에서 제바르는 혁명적인 특권을 누린 예외적인 여성이었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누구보다 가부장적인 이슬람 관습에 대한 뿌리 깊은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고, 첫 작품 《갈증》 때부터 반백 년 넘게 알제리 여성의 억압적인 삶을 고발하는 데 천착해왔다. 《사랑, 판타지아》에서 역사 서술들 사이사이에 교차되는 자전적 서술도 모두 여성으로서 겪은 작가 자신의 경험과, 작가의 주변 인물들인 어머니와 할머니 등의 여자 친지들, 또래 여자아이들 이야기다.
억압받는 알제리 여성들에 대한 자전적 서술은 1부와 2부에서는 역사적 서술과 이질적으로 교차되지만, 3부 ‘매장된 목소리들’에서는 알제리 독립전쟁을 몸으로 겪은 여성들의 증언과 교차되면서 역사적 서술과의 경계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오빠들을 따라 산으로 들어가서 빨치산이 된 소녀 셰리파는 전쟁 중에 눈앞에서 오빠를 잃고 프랑스군에게 잡혀서 고문을 당하는 등의 독립투사로서의 고통스러운 기억뿐 아니라, 당시 여성 투사들이 감내해야 했던 이슬람 전통사회의 여성혐오주의까지 증언한다. 셰리파는 남자 동지들에게 잡부 취급을 받았을 뿐 아니라 심지어 성적인 탐욕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셰리파 말고도 남편과 아들들을 모두 독립전쟁에 내보낸 것도 모자라 독립군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가 프랑스군의 보복으로 집도 토지도 전부 잃었는데도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독립된 뒤에 아무 보상도 받지 못한 여인들의 은폐된 목소리들 또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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